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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의 증상, 원인 그리고 다양한 치료와 예방

강남하라비한의원 2009. 2. 3. 18:48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생활이 불편한 흔한 증상가운데 하나가
디스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들은 개념으로
목 허리 다리가 아프거나 저릴 때 디스크라고 말하면 모든 것이
이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디스크는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진 원인을 설명해주는 중간과정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면 돌뿌리에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날 때의 출혈의 원인은
무엇이겠습니까?

충격에 의한 압력으로 무릎 피부가 파열되고  그 부위의 모세혈관
세포가 변형되었거나 파열되어 혈장과 혈구들이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출혈이 된것이라고 답한다면 이게 휼륭한 답이 될까요?
이런 답변은 출혈의 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해설이 들어간 답변으로
훌륭해 보입니다만 출혈의 원인을 설명해주는 답변으로서는 매우
비과학적인 답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출혈의 인과적인
관계 즉 Flow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단면(Stocck)만 보여줄 뿐인데
그 마저도 볼 필요가 없는 단면이기 때문입니다.

저라면 이렇게 답하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져 무릎이 까진게
원인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넘어졌는냐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돌멩이에 걸렸는지,
딴 생각하고 걸었는지, 머리가 띵했는지, 누가 밀었는지, 다리에
힘이 빠졌는지 혹은 기타 다른 이유가 있는 지에 대한 설명이
그 출혈의 진정한 원인이 될 것입니다.

같은 방식의 이치로 디스크에 대한 병리를 이야기 합니다.

1. 디스크의 증상

밖으로 표현되는 증상

목디스크
목뼈와 목뼈 사이에 디스크 판이 있는데 이 판이 목뼈 사이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면 그 신경이 지나가는 곳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경추신경의 위치에 따라 엄지 부위 중지 부위
4,5지 부위와 팔의 안쪽 혹은 뒷쪽의 근육이 아프거나 혹은
힘이 안가거나 감각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왜 그 디스크 판이 나오느냐 입니다. 이것에
대한 것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허리디스크
같은 이유와 같은 증상이 허리나 다리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디스크판이 나오는 부위에 따라 다리 바깥 쪽 혹은 안쪽 혹은
엉덩이에 나타납니다. 등 쪽으로 올라갈수록 다리 안쪽에
증상이 나타나고 꼬리 뼈 쪽으로 갈수록 바깥 쪽으로 나타나며
엉치뼈에 가까우면 항문주위에 나타납니다.

해부학적인 병리
디스크 판이 신경을 조금 누르는 경우 혹은 많이 누르는 경우
혹은 디스크 판이 완전히 나오는 경우에 따라 여러 이름을 붙여
분류 합니다만 이 분류는 증상의 깊이를 말해 줄 뿐이지 각기
그 원인의 다양함을 말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많이 나와도 아프지 않은 경우가 있고 약간만 나와도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 사람의 신경 혹은 몸의 복합적인
감각예민도에 따라 다릅니다. 아래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양방에서도 해부학적인 증상이 곧 디스크 수술적응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통증의 강도가 수술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다만 양방에서 사진을
통하여 정확한 단면이 필요한 이유는 그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사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불편의 강도가 필요하고 그리고
실제로 이것이 양방이든 한방이든 가장 중요한 요점이 됩니다.

2. 디스크의 근본 원인

체질적인 원인
모든 만성병이 그렇듯이 디스크 역시 그 자체로 만성질환입니다.
어떤 분들은 디스크가 갑자기 생겼다고  말할른지 모르나 그건
본인의 자각이 갑작스런 것일 뿐 디스크의 병리는 절대 갑자기
진행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병증이 만성적이란 이야기는 그 원인이 체질적인 약점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스크의 원인을
한방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뼈 인대 근육 신경 혈관과 그리고 오장과의 관계
양방에서는 환자의 병증에 대한 설명이 디스크가 생겼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현재 이러 이러한 상태니 두고보거나 혹은
수술을 하자 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디스크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먼저 찾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잠시 해부학적인 설명을 합니다.

뼈와 뼈는 인대로 연결되어 있고 인대만 가지고는 운동하는데
불편하여 다시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잘 새기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말을 흘려듣습니다.
즉 뼈는 근육에 의해서 그 위치나 운동범위가 정해진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뼈가 잘못되었는지
발 혹은 다리 근육이 아파서 사진을 찍었다고 말합니다. 즉
반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근육은 어떻게 자신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바로 혈관과
신경과 주위 조직을 통하여 자신을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혈관과 신경 혹은 주위 조직은 어디에서부터
기와 체액과 혈과 정(양분)을 공급받게 될까요? 바로 오장
입니다.


즉 디스크의 근본 원인은 오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장이 약해져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등뼈를 연결하고 있는
근육의 탄력도가 달라지게 되면 그 뼈를 균형있게 지탱하지
못하게 되니까 (이 부분에서는 긴 설명이 필요합니다만
이 정도에서 약합니다) 디스크 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오장체질이 디스크에 취약할까요?
근육을 자양하는 가장 중요한 장은 바로 간입니다. 왜냐하면
간에서 대부분의 영양대사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 한의서에 간주근(肝主筋)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간이
약한 체질은 관절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비록 간이 약해도 열심히 영양을 나르면 될 것입니다.
영양을 나르는 장은 어디이겠습니까? 바로 혈관 즉 심장
입니다.

이 두가지가 가장 핵심적인 원인입니다. 즉 간과 심장이
약하게 태어난 체질이 디스크에 가장 취약합니다.


기타 다른 원인

오장의 원인외에 허리 혹은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원인이
추가됩니다. 머리의 크기, 상체의 크기, 골반의 크기,
복대동맥에서 오장으로 나가는 혈관의 크기 등에 따라
나머지 변수가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몸 전체의 운동력과 섭생입니다. 이에 대한
상세는 끝이 없으므로 이 정도로 간략하게 지나갑니다.

3. 다양한 치료법

양방치료법
운동요법과 수술입니다. 운동요법은 디스크 증상 초기에
해당합니다. 즉 가벼운 상태인 것이죠. 위에서 뼈는 근육이
지탱해준다고 했으니 디스크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이것에 대한 여러가지 기술이
개발되어 각기 이름은 다르나 원리는 같습니다. 문제는
근육이 운동만 한다고 단련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술이 가장 흔한 치료인데 중요한 것은 수술은 디스크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통증을 없애줄 뿐입니다. 증상에 따라 수술하는 방법도 너무
다양한데 원리는 신경을 누르지 않도록 뼈와 근육을 고정
시켜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근본 원인을 제거한 것이 아니므로
수술 후에는 주위 디스크로 증상이 확대됩니다. 간혹 수술 후에
아주 완전히 나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은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완전히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아래에서
다양한 치료사례를 읽어보시면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수술의 가치를 완전히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나라 복지부에서 발표했듯이 디스크 수술환자의
95%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대상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00프로가 수술 대상이 아닐 것
입니다.

한방치료법
의외로 한방치료에 대해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아프니
침을 놓거나 혹은 지압치료라고 하여 양방의 물리(재활)치료와
같은 방법의 치료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에서 밝힌대로 디스크의 근본 원인은 간과 심장이 허약한
것입니다. 따라서 간과 심장을 보하는 것이 치료법이 됩니다.
간과 심장을 보하는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탕약치료
입니다. 문제는 간과 심장을 보하는 처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다른 장부의 성쇠 그리고 현재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즉 한의사의 내공에 따라 호전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의학의 최대 장점이자 한의학을
쉽게 배우려는 사람들한테는 최대의 장애가 되는 것이죠.

간혹 디스크에 신의라는 한의사 혹은 돌파리들을 봅니다.
실제로 많이 낫거나 혹은 가끔 엉뚱한 결과를 낳아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방금 이야기한 한의학의
특징 때문입니다.

소위 디스크처방이라는(원래 이런 것은 없지만) 것 하나를 갖고
모든 사람한테 이 처방을 줍니다. 그러면 낫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몸을 망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합니다.

디스크는 허리관절로 가는 말초 혈관을 튼튼히 하고 그 혈액의
영양을 풍부히 해주면 치료가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한방에서는 말초혈관을 튼튼히 해주는 본초가 있습니다.
초오류(바꽃 종류)가 바로 그것입니다. 부자나 초오는 기미가
혈분에 들어가고 기를 발산하며 습을 말리는 데 다만 기운이
너무 강하고 열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 기운을 약화시키기 위해
닭이나 토끼 혹은 오리와 함께 삶으면 약기운이 약화됩니다.
이것을 먹게 되면 말초 순환이 되면서 디스크가 쉽게 치료됩니다.
(그렇다고 한의사의 지시없이 절대 따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간이 약하고 심장이 약한 사람한테 디스크가
나타나는데 허약하면 일반적으로 허열이 생기게 되니 부자나
초오의 열성과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이 허냉한 사람들
한테는 기가 막히게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바로 간독성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세상이 어수룩
한 시절에는 이런 것들이 입소문 아르바이트 할머니들을 통해서
많이 성행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무지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한의사가 변증과 처방을 만들 줄을 몰라서 이런 치료를 무시하는
것도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의사는 필요하면 부자나 초오를 편하게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옛 말에 뱀이나 부자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평생 관절질환
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의 진위를 지금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경험한 몇 분의 사례로 이 말을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부자나 초오를 중독이 될만큼 강하게 쓰게 되면 반드시
잃는 것이 더 크니 이 또한 주위를 해야 합니다.

휴식치료법
모든 종류의 디스크는 약 한달에서 세달 정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게 되면 낫습니다. 왜냐하면 휴식을 취하면서 잘 먹으면 기혈이
디스크 주위로 몰려가게 되는데 그러면 자연히 치료가 됩니다.

심지어 디스크 판이 흘러 나와서 곧 죽을 것 같은 사람들도 통증만
참을 수 있다면 충분히 낫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을 안하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지만 정말 큰일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체의
조직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 이기 때문입니다.  흘러나온
디스크 수핵은 내 몸에서 시간만 주면 서서히 녹여서 제거합니다.
그 제거하는 시간만큼 쉬어 주면 저절로 치료됩니다. 다만 그렇게
편히 쉴 수 있는 것이 현대인의 문제일 뿐입니다.

사례를 들어 봅니다. 지인이 모 종합병원 직원인데 그 부인이 디스크
로 몸을 못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병원으로 입원을 시켰
습니다. 담당 전문의사들과 상의했고 또한 병원에서 오랫 동안 지켜
보아온 경험으로 지인은 디스크는 수술하지 않고 쉬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넘머 두달이 되자 드디어 전문의들
조차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고 수술을 하자고 권했습니다만 지인은
디스크에 대한 신념만은 확고했습니다. 그대로 두자는 것이 었습니다.
그리고 두달 후에는 지인의 부인은 완전히 나아서 퇴원했습니다.

또 한 친구가 저에게 새벽에 전화를 했습니다. 부고인가 했었습니다.
그런데 집 사람이 갑자기 허리를 아프고 움직이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너무 심해서 한약을 쓸 시간도 없고 바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아
아침에 입원시켜야 하니 잘 아는 병원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혼자 다 판단을 내린 후라 더 이상 말하면 피곤해질 것이므로
마침 또 다른 친구가 이 나라에서는 디스크의 최고 권위자라서 그
대학병원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앞의 그 친구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는 병원에 입원시키고 그냥 쉬게
했답니다. 지금은 완전히 나았습니다. 이 친구는 이후에 디스크치료
전도사가 되었죠. 디스크는 수술하지 말고 쉬면 낫는다고 지금도
사람들 만나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갑니다. 모르는 사람이 하나를
알면 그 하나가 전체가 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만 다만 사람들은
각기 처한 환경이 자신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지 이 두 사례는 결코 우연한 치료사례가 아닙니다.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디스크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종합하면 디스크는 만성적인이고 체질적이면 허약에서 오는 것이니
이 허약을 보상하면 치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쉬든지 아니면
한약으로 심장과 간을 보해주면 쉽게 치료된다는 것입니다.


4. 디스크 예방
디스크 원인을 알았으니 예방은 쉽울 것입니다. 즉 간과 심장을 튼튼히
해주면 됩니다.

간을 보하기 위해서는 피로를 피해야 하는데 우선
스트레스, 음주, 담배, 자극적인 음식, 인공식품등을 피해야 합니다.

심장을 튼튼히 해주기 위해서
상식과는 반대로 보일지는 모르나 지나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장 근육을 약화시키는 몸의 습담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즉 불필요하게 많은 물을 마시거나 혹은 수분이 많음 과일은 적당히
들어야 합니다.

간과 심장이 피로해지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매일 거울을 보고
자신의 혀가 커져있다는 느낌이 들거나 입술이 진해지거나 혹은 흰가루
같은 것들이 생겨나면 바로 간과 심장이 약해졌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약한 디스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운동도 좋은데 운동은 관절을
늘여 주고 하중을 주지 않는 운동이어야 합니다. 이런 운동은 여기
동영상에 나와 있는 하라비 온 관절 운동이 최선입니다.

국부적으로 기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숯가마에서 은근하게
허리를 덮히는 것도 좋고 차돌을 가스불에 2-3분 달구어 수건으로
싸서 허리에 대어 놓고 있는 것도 훌륭한 예방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