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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울퉁불퉁한 가로줄의 병리및 치료사례

강남하라비한의원 2009. 2. 24. 17:43

손톱에 울퉁불퉁한 굴곡이 있는가 하면 그 굴곡이 층이 져서 마치
가로줄이 난 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손톱에 그
런거니까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이들이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뼈라고 할지라도 세월이 흐르면 바뀌는 것인데 어찌 매일 자라는
손톱이 바뀌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외상에 의해서 손톱뿌리의
조직에 영구적인 변형이 오지 않았다면 이것은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톱이 자라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약간의 인내심은
필요합니다.

발톱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향성발톱인 경우 사람들이 인체의
변화에 대해서 몰라서 억지로 수술로 잘라내는데 오장을 편하게
해주면 저절로 치료되는 예는 이미 앞에서 치료사례로 올린 바
있습니다.

옛의서에 보면 손톱은 간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분명히
간기능과 손톱 발톱과는 관련이 있습니다.

( 할아버지한의원 홈페이지 치험례 79번 내향성발톱과 닭살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기수혈정의 어느 부분 그리고 기흐름의 어느 방향인지는 옛의서에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려 합니다.


기흐름으로 보면 손톱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상초의 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상초의 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 상초(주로 어깨와 팔)에서 생산되는 노폐물도 같이
내보냅니다. 인체는 모든 세포 하나 하나가 복합적인 관계로
구성되어 있으니 일일히 세부적인 것을 분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히 생각하면 분명히 범위는 좁아집니다.

여기에 다시 음양을 대입시키면 손톱이나 발톱은 오장의 기운을
관련 부위에 다 쓰고 그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즉 음경락의 마지막 출처이자 양경락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양경락의 시작은 손발톱의 뿌리 근처의 관절부위부터일
것입니다.

단순히 기 흐름의 면(기분)에서 보면 손톱은 상초이니 심폐의
기분과 관련이 있고 발톱은 하초이니 비신(脾腎)의 기분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간은 손 발톱 모두와 관련이 깊지만
간은 기분보다는 혈분(血分)과 관계가 깊을 것입니다.

손톱이 울퉁불퉁하거나 손톱에 세로줄이 난 것을 치료하러 오시는
분들은 의외로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런 것은 치료가 안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치료사례는 그 당시 다크써클과 속쓰림 그리고 현기증을 주증상
으로 래원했었는데 그 원인이 간에서 오는 증상들을 확신하기
진단할 때 본인은 몰랐지만 저는 정확하게 손톱의 상태를 기록하여
놓았고 그리고 다행이 나중에 환자가 정확하게 그 당시에 손톱이
매끈해지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서 몸의 변화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셔서 이에 대한 치료사례를 올립니다.

1. 인적사항
ㅂ   0   0, 여,  만 26세
직장여성
주소 : 서초구

2. 주소
다크써클
속스림
피부묘기증
가래
손떨림
자주 핑하고 쓰러질 것 같다.
걸어다닐 때 스폰지위를 걷는 듯하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양 손톱이 울퉁불퉁하다.
엄지는 뿌리로 부터 3/5거리, 검지 중지는 7/10에 세로줄 층이 있다.
부정맥이 있다.(3-4회마다 길어도 7-9회에 한번 쉰다)

맥 : 미부  미실 긴 미삭 미강 결대맥
설 : 황태 후
흉복 : 상복부 통심하고 동계, 하복부 양 소복 통
        
4. 변증
간허간울
심약
비소비열
폐미약

5. 병리
여기서는 손톱을 중심으로 이야기 합니다. 손톱의 변형은 간혈이
허(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대충 표현을 한다면 영양이 모자라서)
하고 간혈이 허한 것이 상초에서 심장의 기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그 노폐물이 피부근처에서 울체되는데 이것이 나중에도 피부로
뚫고 나오지 못하면 손톱으로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손 가까운
부위의 피부나 손톱이 그 노폐물을 내보내기 위하여 부분적으로
변형(Deformed) 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따라서 내향성 발톱이나 손톱이 울퉁불퉁하게 세로줄이 생기는 것은
우선 간혈을 보하고 나머지 장부의 기분을 조화시켜주면 치료됩니다.

6. 치법
보간소간
거습청열
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청열이 주

1차 결과
속이 편해지고 피부가 매끈해졌다.
부정맥이 3-4회 혹은 7-9회에서 15-54회에 1 번온다.
손떨림이 없어졌다.
어지러움도 훨씬 덜하다.

위의 증상호전의 의미는 간혈이 풍부해지고 심장이
안정을 찾아간다는 듯입니다.


2차 투약
1차와 같으나 행혈제를 가미

2차 결과
래원약속일 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전화로 문의하니
통보받기를 위에 여러 증상들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다 약 2년이 지나서 새신랑을 데리고 전과 비슷한 증상으로
래원했습니다. 본인과 새신랑의 진료때문이었습니다.
본인은 다행히 부정맥이나 속쓰림은 없는데 다크써클이 다시 생기고
피부가 푸석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진단을 하는데 손톱을 확인하니
손톰이 모두 깨끗해졌습니다. 손톱을 잡고 웃음을 지어보이니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 그 때 약먹고 나서 신기하게 없어졌어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