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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발작과 몸냄새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3. 6. 11:24

간질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젊은 학생이 래원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도중에 심한 변냄새가 났습니다. 물론 처음 들어오는
순간에 이미 몸에서 냄새가 나겠구나 하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자 생각보다 변냄새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본인뿐 아니라 같이
온 보호자는 그 냄새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간질과 몸냄새는 전혀 다른 증상 같지만 간이 허한 것은 공통점입니다.
따라서 간질환자한테 몸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1. 인적사항
ㅈ   0   0, 남,  만 18세
대학생
주소 : 동작구
용모 : 체격은 좋다.

2. 주소
예전부터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나면  어지러웠다.
1달 전에 갑자기 간질 발작을 하고 쓰러지다 눈을 다치고
거품을 물고 근육이 경직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그 이후도 어지럽다고 자주  주저 앉는다.
(같이 온 보호자는 간질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음. 나이드신
분이라 간질이 한약으로 낫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개기름이 심하다.
몸에서 변냄새가 심하다.
평소에 피로시 왼쪽 귀밑이 붓는다.
잠 잘때 식은 땀이 많이 난다.
평소에 기관지 약하고 마른 기침을 한다.

맥 : 부  대 미실 현 미삭
설 : 백태 후 미황  혀가 커져있음.
흉복 : 평
         왼쪽 등이 약간 울림.
        
4. 변증
간허
심약
비대
폐약

5. 병리
체질적으로 간허 심약 하여 두면부가 혈허하고 습담이 많아서
두면부 혈행이 더욱 약해짐. 간허에서 오는 허열이 뇌로 올라가면
신기가 끊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간질발작임.(이 사례의 주인공은 간질 발작 가운데 대발작임)

6. 치법
거습
소간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이 주

1차 결과
그 사이에 발작 혹은 발작 전조증은 없었다.
어지럽지 않다.
눈 앞이 캄캄한 적이 없었다.
잠 잘때 헛땀(도한)이 많이 줄었다.
백태가 조금 줄었다.
전 처럼 직원들이 코를 돌리지 않는다(냄새가 줄었다)

2차 투약
거습이 주이고 그러나 청열제를 감
(여전히 음주를 즐기는 것 같았음)

2차 결과
그 사이 (이미 2달)에 발작이나 그런 전조증이 없었다고 함.
본인 말로 "정말 혀가 작아졌어요" 라고 함.
얼굴이 깨끗해졌음(개기름이 없어져서)
당연히 냄새도 많이 줄어서 몸에 가까이 맞대지 않으면 모름.

3차 투약
마무리 투약으로 2차와 같으나 청열행기제를 가미.

현재 투약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