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늘 보는 평범한 현상에 대해서 의심을 가져보는 것은 가장 필요한 과학정신입니다. 인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의 몸가운데 머리 겨드랑 음부에는 털이 다른 곳보다도 많기도 하고 굵기도 굵고 길이도 긴 것은 공통입니다.
사람의 몸은 그 형태와 기능은 다목적적이고 복합적입니다. 따라서 털이 나는 이치도 그러한 것이니 간단히 규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인체의 근본이치인 기의 흐름으로 본다면 가장 중요한 존재목적을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머리털 겨드랑털 음부털이 많고 굵고 긴 이유
이것을 기의 흐름으로 보면 모두가 몸안에서 몸 밖으로 나가는 출구역할을 합니다. 보통 출구라면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털은 그 반대로 돌출된 고체 형태입니다. 우선 다른 털에 비하여 많고 길고 굵은 이유는 그 만큼 기의 흐름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 곳에는 흐름량이 많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하나 하나 살펴보기로 합니다.
머리털
머리는 우리 몸의 생명활동을 총괄하고 조절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몸의 모든 정보가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몸의 어느부위보다도 그 구조가 유연해야 하므로 비교적 액체가 많고 부드러운 고체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막아내기 위하여서 단단한 뼈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는 가장 많은 혈관분포를 갖고 있게 됩니다. 또한 척수라는 또 다른 체액순환구조도 갖고 있구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뇌는 한 순간도 천기와 지기의 순환이 멈출수가 없습니다. 즉 이 말은 내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이자 그러므로 동시에 가장 많은 노폐물(=습담, 이하 습담이라는 용어를 혼용함)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 노폐물의 배출 즉 기의 나감에 관한 점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기가 밖으로 나갈 때 기체나 액체라면 땀구멍으로 나갑니다만 만일 고체라면 그리고 그 고체가 쉽게 피부로 나갈 수 없는 성질이라면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바로 이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몸에서 고안해 낸 것이 있다면 그것이 머리털입니다. 즉 머리털은 머리털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성분으로 이루어졌겠지만 그 성분을 포함하여 다른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해 내는 출구인 것입니다.
요즘 과학수사대는 머리털을 분석하여 수은이나 기타 중금속이나 약물을 추출해 냅니다. 이것은 바로 이러한 이치의 결과에서 나오는 응용입니다. 바로 이 응용에서 한 발 더나아가 수은 등이 왜 머리털로 나가야 하는 생리적인 이유 즉 내 몸에 위해되는 그런 것들을 배출해내는 기의 출구라는 것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전에 어떤 의료인 집단에 수유중인 엄마가 한약을 복용하면 아이한테 그 기운이 전달되어 오히려 아이가 엄마 젖을 더 잘 먹는다고 말했더니 몇몇 학식높은 사람들이 어떻게 엄마 젖에 한약기운이 들어갈 수 있겠냐고 인격적 모독까지 서슴치 않고 공격한 적이 있는데 그 공격을 받고 홀로 생각하기를 학교 공부를 백년을 해도 그리고 아무리 많은 학위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책을 읽고 암기는 능해도 생각이 따르지 못한 사람들은 어쩔 수가 없구나 하였습니다. 혹여 이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바로 수은이 머리카락으로 나가는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수은이 머리카락으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도 그리고 수 많은 다른 부위로도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머리 털이 많고 굵고 긴 것은 그 많큼 몸의 노폐물이 고체나 액체의 형태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단순한 이치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진단 사항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만일 머리에 기혈은 많이 몰리는데(체질적 혹은 후천적으로도 모두 다) 머리카락이 없거나 얇다면 그 노폐물(습담)은 머리 부위의 다른 곳으로 그리고 다른 형태로 빠져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얼굴에 개기름이 많아지거나 혹은 콧물이 많아지거나 혹은 땀이 많아지거나 혹은 아토피등의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등등의 기가 나가는 많은 형태로 해결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만일 이런 상황에서 기가 나가는 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뇌의 모세혈관은 노폐물이 증가하거나 약해지거나 혹은 혈관내에 노폐물이 증가하여 뇌경색이나 뇌출혈 혹은 지주막하 출혈등을 일으키기 쉬울 것입니다. 때로는 이런 상태에 이르렀는데 아직 수(壽)가 충분히 남아 있어 중풍을 피하려는 어떤 생리이상적인 사유가 있다면 어느날 넘어지거나 다쳐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일이 발생하여 그 피를 타고 노폐물이 처리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수명에 관한 개념은 할아버지 공식 사이트 자유게시판에서 수명을 검색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겨드랑털
겨드랑은 한의학에서 심장의 경락( 심장은 경락은 심포와 심이 있는데 여기서는 심 즉 심장의 음적(陰的)인 생리 즉 천기와 지기를 받은 종기를 갖고 있는 피의 질적인 면)이 밖으로 처음 나오는 곳이며 양의학에서는 뇌로 가는 혈관 다음으로 가지를 내는 팔혈관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이 활동하는 팔에 기혈을 공급하는 곳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심장활동의 노폐물을 가장 먼저 밖으로 배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슴도 또한 그런 곳인데 가슴은 겨드랑보다는 음적인 것보다는 양적인 면이 강합니다.(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서 이 부분은 여기서 그칩니다.)
뇌와 마찬가지로 심장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곳인데 만일 피의 질이 떨어지면 그곳의 노폐물을 밖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바로 이 겨드랑 털이 그 장치입니다. 물론 겨드랑털은 팔과 가슴의 마찰을 줄여주는 부가적인 일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의 습담(노폐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내보내는 장치라는 것입니다.
음부털
마찬가지로 몸통의 노폐물은 바로 음부털로 빠져나옵니다. 물론 내장기관에 있는 습담의 일부는 배꼽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복부 전체의 습담이니 그 많큼 양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음부털 역시 그 만큼 많고 굵고 깁니다.
2. 겨드랑과 음부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난 후에 나는 이유
머리털은 태아때부터 나오지만 겨드랑이나 음부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난 후에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잠시 제글을 제껴두고 각자 생각해 봅시다.
2차 성징을 말하기 앞서서 우선 몸의 에너지의 변화를 크게 살펴 봅시다. 몸의 에너지를 편의상 유지에너지 성장에너지 그리고 저장에너지(생식에너지)로 나누어 본다면 아이들이 자라는 경우는 유지에너지와 성장에너지가 필요하고 성장이 끝나면 유지에너지와 성장대신에 저장에너지(생식에너지)가 필요하고 나이가 더 들어가면 저장에너지를 다쓰고 다만 몸 유지에너지만 필요할 것입니다.
2차 성징이란 성장에너지가 끝나가는 과정에서 성장에너지가 저장에너지로 바뀌는 것입니다. 즉 기의 발산이 아이들 때에 비하여 더디고 그러나 들어오는 에너지는 줄어들지 않으므로 그 남는 에너지가 저장에너지로 바뀌면서 새로은 번식을 위한 생식에너지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생식에너지는 보통 정(精)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적절한 시기가 오면 그 정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정을 만들어 내는 기관은 골반 속에 있는 생식기과 그것을 조절하는 머리입니다. 따라서 머리와 생식기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운 통로는 간과 심장의 능력을 한층 더 강해야 합니다. 음적인 면은 간이 맡고 양적인 면은 심장이 맡습니다. 그런데 생식기는 심장에서 가장 거리가 먼 곳입니다. 여기까지 심장에서 피를 보내려면 전보다 강한 심장 박동력이 필요합니다. 그 만큼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습담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죠. 즉 머리 심장 그리고 생식기 주위에 습담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 만큼 배출구가 커져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겨드랑과 음부에 나는 이유입니다.
남자는 이차성징이 목이 나오고 여자는 가슴이 나옵니다. 따라서 남자의 경우 얼굴로 가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서 생기는 습담은 얼굴의 아래 쪽인 턱에 많이 몰려서 턱주위에 털이 더나게 됩니다. 여자는 가슴이 커지면서 유선이 발달하다보니 유선을 통하여 습담의 일부가 빠져나오게 되니 턱에 나오는 털을 대신합니다. 또한 생리를 통하여 아래로 배출하다보니 고체형태의 노폐물도 아래로 빠지니 더 많은 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3. 털이 없는 경우의 생리적 의미
털이 많고 적고는 타고난 체질이지만 그에 따라 일정한 생리적인 경향은 있습니다. 위에서 털은 나가는 기를 원활하게 위한 습담처리장치이므로 만일 털이 없으면 이 장치에 결함이 생기게 됩니다. 결함이 있다고 어떤 증상이 바로 나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명체란 그에 대응하여 잘 살아갈 수 있게 하나님이 창조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향을 구제적으로 살펴봅시다.
머리털이 없는 경우(대머리)
우리 몸의 정과 혈은 어느 정도 일정합니다.(상세는 나중에 설명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피로가 쌓이면 정혈을 쓰게 되니 자신의 규정양보다는 모자라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몸의 어느 한 부분의 기혈 순환을 포기하게 됩니다. 주로 피부나 심장에서 거리가 먼 곳을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털에 관한 이야기 이니만큼 피부와 관련된 부분만 이야기 합니다. 심장에서 피부순환을 포기한다면 가장 먼저 포기할 수 있는 부위는 발끝입니다. 이게 아니라면 피막이 뼈에 바짝 달라 붙어서 혈관이 압력을 받고 기혈 순환이 더딘 머리피부일 것입니다. 어느 부위를 희생할 것이지는 체질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피부에 기혈 순환이 되지 않으면 마치 나무가 자라는데 거름과 물을 주지 않는 것과 같으니 머리털이 빠집니다. 대머리가 빛나는 이유는 이렇게 피부가 말라서 그런 것이고 그 만큼 피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대머리는 그 습담을 처리하는데 다른 방법을 택하야 합니다. 위에서 잠시 설명드린대로 바로 땀과 개기름 등이 그 대체수단입니다. 그러나 고체 성분이 많을 경우에는 머리에 남게 되니 그런 경우라면 아무래도 뇌혈관에 혈전이 생기기 쉽거나 아니면 뇌혈관 자체가 약해질 경향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향이 증상으로 나타날 때는 다른 증상 간열이나 기타 심장열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한편 몸 내부에서 대체수단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즉 눈꼽이나 눈물의 형태 혹은 코의 진액의 형태로 나타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겨드랑
타고나기를 겨드랑에 털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심장 혈의 습담이 나가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런 경우는 습담이 머리로 몰리 수도 있고 여자라면 유방으로 몰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심장 자체에 쌓여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머리로 몰리면 머리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두통이 있을 것입니다. 유방으로 몰리면 유방에 종양이 생기기 쉽거나 냄새나 유방피부가 나빠지거나 유두가 진물이 날 수가 있습니다. 좀 멀기는 합니다만 등에 지방종이나 기타 화농성 여드름이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대체 장치가 부진하다면 당연히 협심증이나 혈전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음부
음부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모든 노폐물이 모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멍이 있어서 그 만큼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만일 음모가 없다면 고체형태의 노폐물은 여드름 모양이나 화농성 종양 혹은 습진의 형태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여자라면 생리혈로 나갈 것이니 장애가 덜 할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대체장치가 부진하다면 대장에 용종이 생기거나 난소나 자궁에 물혹내지는 근종으로 나타날 경향이 있을 것입니다.
부분적인 증상과 그것이 나타날 가능성은 전체적인 몸의 상태를 보아야 좀 더 세밀해 질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주요한 관점만 올려봅니다. 추가 사항은 공식 사이트에서 엎데이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