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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꼭 알아야 하는 섭생법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7. 30. 16:42

들어가는 이야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다 정작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잊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임산부의 섭생이 바로 그런 것에 속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이 글을 쓰기 전에 잠깐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이  산부인과전문의들이 말하는 내용과는 상당부분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주위에는 산부인과의사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조카들도 있고 그리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제 친구도 있습니다. 제 친구는 제 아이들 그리고 제 조카들을 다 받았을 정도니 그 만큼 가깝고 또한 신뢰가 많은 친구입니다.  말 나온 김에 제 친구를 자랑 좀 합니다. 학교다닐 때 운동부 친구인데(운동부 친구라면 옷 벗고 땀을 같이 흘리고 다녔으니 알 건 다 알 수 밖에 없는 친구죠. 운동부 출신들은 이 말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의대에 다니면서도 영문과에 가서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알아야 의사도 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임상에 나와서는 양심진료를 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출중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재단이나 상사와 약간의 갈등은 있었는지 몇 번 병원을 옮겼습니다. 지금은 모 대학교수로 있습니다. 또한 생명윤리와 의료법에도 관심이 많아 중년에 골프등 실없는 사회교양적인 치장을 멀리하고 다시 대학생이 되어 공부하여 지금은 법학박사 학위까지 받아 대학에서 의학뿐 아니라 법학도 강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의학에도 관심이 있어서 지금은 본초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당시 학교다닐 때 옆에서 주워들은 해부학적인 단편지식들이 나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본초의 최종적인 선택은 기미로 접근해야.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드니 생업이 다른 옛 운동부 선후배들이 그 때 처럼 술먹고 노는 것이 무의미해진 탓으로 이왕이면 유익한 시간을 갖고자 하여 각기 자기 분야에서 쌓은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담론을 합니다. 한 번은 이 친구가 그 동안 본초를 공부하여 본초에 관하여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 중에 입덧을 치료하기 위해서 생강은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추천한 적이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과연 그에 대해서 제가 비평을 해야 할 지 안해야 할지 개인적으로는 참 난감한 순간이었는데 그래도 할 말은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실제로는 제 친구가 본초를 접근하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마디 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생강은 임신금기약인데 다만 혀에 백태가 하얗고 혀 안에 물기가 많으면 그 때는 쓸 수 있는 본초라고 정정을 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나 제 친구나 그런 상황은 좀 어색했습니다. 본인은 결코 대충 공부 한것이 아닌데 제 반박을 들으니 아마도 속으로 매우 서운해 했을지 모릅니다.(그렇다고 제 친구가 꽁생원은 아닙니다.)

그 모임이 끝난 후에 제 친구가 발표한 내용가운데 학문적인 근거자료를 찾아보니 미국의사들이 한의학의 본초를 연구한 자료에서 얻은 것들이었습니다.(실제로 한의학의 모든 약재는 서구의 제약회사나 생약연구소에서 연구한지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예컨대 땅에 떨어져 조금 썩은 귤껍질이 적취에 좋다는 옛 한의서에 있는 것을 그대로 연구하여 곰팡이난 귤껍질은 항암성분이 있다는 식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그리고 점차로 그것을 이용하여 특허권을 행사하려는 것이 서구인들의 한 흐름입니다. 그러나 옛 한의서에 땅에 떨어진 귤을 약재로 쓰라는 것은 귤이란 북방에서는 귀한 과일이라 자원재활용차원에서 이야기 한 것인데 서구인들은 그 말 그대로 믿고 연구한 것이죠. 이에 대한 글은 하라비 한의원 어디엔가 있을 것입니다.)

제 친구나 미국의사들의 본초에 대한 접근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바로 성분과 기미의 차이입니다. 양약은 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 하나의 성분 분석을 하여 특정한 성분이 화학변화를 일으켜 특정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성분을 분석한 약리학인데 이런 방법으로 한약본초를 연구하게 되면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생약은 하나의 성분만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이라서 하나의 성분으로 분석한 효과는 다른 성분의 다른 효과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른다는 것이고 둘째 백번 양보해 하나의 성분작용만 생각하더라도 거기에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데 인체 사이클이 돌아가면서 도리어 부정적인 작용이 긍정적인 작용을 넘어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인 본초해석방법의 근간인 기미론은 본초를 몸에 투여한 결과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해석하는 종합적인 방법입니다. 즉 생약을 먹고 나서 몸의 반응을 차다 덥다 혹은 기운이 빠르다 느리다 혹은 혈분에 작용한다 기분에 작용한다 기운을 발산시킨다 혹은 수렴시킨다 물기를 아래로 뺀다 아니면 피부로 발산시킨다 등의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기흐름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분으로 보면 독초라도 기미로 보아서 몸에 맞으면 그것은 약이 되는 것이고 성분으로 보아서 최상의 약초라도 기미가 안맞으면 그것은 독초가 되는 것입니다. 방금 위에서 예를 든 생강의 경우가 그런 것입니다. 성분으로 보면 생강이 입덧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지만 거시적인 기미로 보면 생강은 임신생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옛부터 임신시에 생강을 먹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자 그러면 임산부가 어떤 섭생을 해야 최적인지 알기 위해서는 임신이 되면 임부가 보통 때와는 어떻게 다른 생리를 갖고 있느냐를 알아야 합니다.

임신의 생리적인 특징

임신은 일단 태아를 배안에서 길러야 하므로 태아에 필요한 모든 정 혈 수 기의 원천을 임부가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정기를 공급하는 방법은 혈액과 체액의 형태입니다. 따라서 임신을 하게 되면 임부한테는 습과 혈이 늘어나야 합니다. 이 때 습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소위 입덧이 생기는 것이고 혈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으면 임신고혈압이나 임신당뇨 혹은 자간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는 임부의 몸을 진단하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습과 혈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임부의 오장기능이 평소보다는 증가해야 합니다. 오장기능이 늘어난 다는 것은 몸에서는 열이 난다는 말입니다. 이 열이 없으면 임신을 유지하기 어려워 유산이 되는 것이고 이 열이 지나치면 역시 오장의 어느 부분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임부의 특징은 단순화시키면 습과 열입니다. 위에서 말한 생강이 임신오저에 약이 되는 경우는 열이 없고 습이 많을 때입니다. 만일 열도 있고 습도 많을 때는 생강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합니다. 독이라고 해서 아이가 유산된다는 것이 아니라 ( 밑에서 말하겠지만 태아는 이런 경우에 방어책이 있습니다.) 태아가 짜증을 내거나 나중에 태열(아토피)등의 체질적인 요소를 갖기 쉬운 것입니다.

임부가 피해야 할 음식재료들

위에서 임부의 특징은 습과 열이므로 습을 조장하거나 열을 조장하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버섯이나 약초 혹은 독충들
참고로 제가 보기에는 조선시대의 최고의 의학자였던 황도연의 방약합편에 나와 있는 임신금기약을 나열합니다.(사람들이 다 아는 허준을 모른 척하고 왜 황도연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지는 여기에서 황도연을 검색해서 읽어보시면 그 이유가 나와 있을 것입니다.)

부자류(바꽃 종류) 남성 옻 반하 쇠무릎 계피 복숭아씨 후박껍질 패랭이꽃 통초 엿기름 아욱씨 생강 마늘 사향 우황 토기고기 개고기 당나귀고기 양고기 꿩고기 잉어고기 게 기타 수은등 광물과 독뱀등 입니다.

여기서 보면 옛날에는 아이 생산이 최고의 복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태아에 부정타는 것이 있으면 임부에게 섭취를 금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보면 다소 황당한 금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엿기름이나 양고기가 나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자나 남성 혹은 반하는 몸이 지극히 냉하면 비록 임신중이라고 하더라도  쓸 수있는 약초입니다. 그리고 쇠무릎 계피 복숭아 씨 패랭이꽃 통초 엿기름 아욱씨 생강 마늘 등은 평범하게 쓸 수 있구요. (다만 한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고기나 게 들은 현재 사람들이 임신 중에도 다 먹는 음식입니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옛날에는 여러가지 잘못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성있는 광물은 태아때문이라기 보다는 임부를 약하게 만드니 그런 것이구요. 그리고 사향과 우황은 임신시에 써야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으니 금기약이라는 의미도 없는데 혹여 사향이 좋다고 우황이 좋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래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 문제는 요즘 음식들입니다.

방약합편에서 금기시한 음식가운데 계피나 마늘 생강이 들어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이치로 요즘 나오는 음식류 가운데 열한게 무엇이 있을까요?(참고로 졸저 "생활의 기미"를 참조하시면 보다 상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커피, 초콜릿, 머스타드, 카레, 비싼 보이차, 고추, 와사비 등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요즘 너무도 식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어서 젊은 엄마들이 실수하기 좋은 음식재료들입니다. 만일 임부의 혀가 새빨갛다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위에서 쇠무릎 풀이나 복숭아씨 등을 금기시 한 이유는 어혈을 없애주므로 만일 임신초기에 태반이 약한 경우 이런 약초들은 태반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옛 사람들이 지나친 경계심이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 작용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관점은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이에 해당하는 것들은 아스피린, 와파린 혹은 혈전용해제 혹은 기타 혈액순환제들 입니다. 물론 임신시에 이런 약을 드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혹여 다른 약이라도 이런 작용을 하는 것들은 피해야 합니다.

위의 임신금기약으로 뜻 밖에 후박이 있네요. 후박나무껍질은 소화제로 가장 무난하고 편하게 쓰이는 본초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후박은 향이 짙은 것을 의미합니다. 계피 대신 쓸수 있는 중국남부에서 나는 후박으로 오늘 날 쓰는 후박나무껍질과는 기미가 다릅니다. 이는 향이 진하면 발산하는 기운이 강한데 기운이 안으로 수렴해야 하는 임신상태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관점만 살린다면 오늘 날 교양녀들이 즐겨찾는 향이 강한 허브차는 피해야 합니다. 허브란 한약이란 뜻입니다. 다만 차 메뉴에는 영어로 되어 있으니 이건 좋은 건가 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주위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설픈 허브전문가의 말을 맹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통초는 오늘 날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만 그 정도는 너무 미미하여 이것으로 임신금기약으로 분류한 것이 아닙니다. 주로 방광염이나 요도염을 치료하는데 그 기전이 하복부에 체액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이유 때문으로 생각됩니다.(물론 다른 본초가운데 하복부 체액을 밖으로 내보내는 본초가 많은데 통초는 그런 본초와 다른 부분은 바로 기운을 발산시키는 면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임신을 유지시키는데 불리할 것입니다. 즉 양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서 혈압약을 드시는 분들 가운데 이뇨작용으로 혈압을 낮추는 양약은(임신 유지에 약간의 고혈압은 필 수 입니다.)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기의 발산이 많은 나물 예컨대 통초와 비슷한 계열인 두릅나물이나 피마자나물(별로 안먹지만 가끔 6시 내고장에 소개되니까) 등은 이왕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육고기나 게는 유전병이나 기형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엄지발가락이 유난히 작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유전이고 유전은 주로 한 세대를 거쳐서 잘 나타납니다.(내 몸의 유전인자는 부모의 것이 아니라 바로 할아버지 할머니의 것입니다. 유전에 관한한 나이든 사람들이 배운 멘델의 법칙은 결코 보편적인 경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엄마가 임신시에 닭발을 먹어서 그렇게 나왔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잘못된 믿음이 위의 육고기 금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다만 게의 경우 간이 약한 사람들 가운데 많이 드시면 아이가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태반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임신 시에 감기약  먹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감기약(실제로는 소염제 진통제 위장약 거담제 기도확장제 해열제 등인데 여기서 아스피린해열제는 위의 우슬과 같은 이치로 혈액을 묽게 합니다)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때로는 모르고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태아영양의 뿌리인 태반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태반은 엄마의 영양을 빨아들이는 뿌리와 같은 것입니다. 식물의 뿌리가 땅 속에 고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땅과는 분리되어 있는 것 처럼 태반도 엄마의 자궁과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땅 속에 있는 모든 성분을 뿌리가 흡수하지 않듯이 태반도 엄마의 피속에 녹아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빨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태아도 생명인지라 내 몸에 맞지 않는 것들이 있으면 태반에서 걸러내는 작용을 합니다. 이것은 종족이 자신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번식하게 해주는 위대한 자연의 배려입니다. 따라서 엄마한테 퍼져있는 왠만한 독성은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임신금기도 무의미 할 텐데 왜 임신금기가 필요할까요?

이제부터는 일반인이나 한의학도나 양의학도 모두가 몸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읽어 가야합니다. 단순히 누가 뭐라더라 하는 것을 앵무새처럼 외워서 대중한테 잘못된 섭생을 전달해서는 안됩니다.

문제는 엄마의 피의 기미

현대의학에서는 풍진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풍진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하는 것을 관찰했는지 궁금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엄마가 풍진이면 태아도 풍진에 감염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추정하기는 다른 바이러스는 통과하지 못하는데 풍진 바이러스만 통과시킨다면 이것은 풍진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염색체와 아주 비슷하여 태반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풍진자체가 개체의 번식에 영향을 줄 정도의 병증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비단 풍진같이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B형 간염은 태아를 감염시킵니다. 교과서에는 출산시에 엄마의 피가 아이의 탯줄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아이의 피로 감염된다고 하는데 저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먹고 내뱉는 양수에는 이미 엄마의 피가 들어 있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촛점이 잠깐 흐려지는 듯 한데 말하고자 하는 것은 태반에서 태아에 해로운 기운은 검색해내지만 그러나 검색해내지 못하는 것은 바로 엄마피의 기운이라는 것이죠. 즉 엄마 피 속에 들어 있는 감기약 성분은 태반에서 걸러냅니다. 그러나 엄마 피속에 녹아 있는 영양은 걸러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영양입니다. 영양 성분이 아니고 바로 영양의 구성비율 즉 기운입니다.

사람이 슬퍼서 울 때와 기뻐서 울 때는 눈물 속의 성분이 다르다고 합니다. 즉 기운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눈물입니다. 똑 같은 이치입니다. 엄마가 균형있는 섭생을 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는 엄마의 피 속에 같은 영양소가 있더라도 그 구성비나 구성성분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태반은 그 피속에 녹아 있는 것이 독성이 아닌 만큼 걸러낼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독성이라면 바로 걸러낼 것입니다. 바로 이 점에 주위하시기 바랍니다.

태반이 걸러낼 수 없는 기운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예를 듭니다. 지금 영양소 A,B 그리고 독성물질 C가 엄마 피 속에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성분 50 b 성분 50이면 태아한테 정상적인 영양공급이라고 합시다. 지금 엄마가 감기약을 먹어서 A 50 B50 C 1가 되어 있을 때 태반은 C1을 골라내어 엄마의 피는 태아한테는 아무런 부담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정신적이든 음식물이든 섭생의 잘 못으로 A49 B51 그러나 C는 없는 경우에는 태반은 이것이 모두 필요한 영양이니 걸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피 속에 A 49 B 51의 비율로 흡수합니다. 바로 이렇게 균형이 깨져서 들어온 영양은  태아한테 하나의 병리적인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가 실제로 어떤 것들일까요?

바로 위에서 언급한 기미에 맞지 않은 음식들과 인공식품들입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자 지금이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순간입니다. 그것은 홀몬입니다. 홀몬은 인체와 같은 성분이니 태반이 독성으로 생각하지 않으므로 걸러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엄마의 피 속에 녹아 있는 홀몬은 태아를 가장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홀몬은 극히 적은 량이라고 하더라도 몸의 균형을 깨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피 속에 어떻게 홀몬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물론 홀몬제를 섭취하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만 임산부가 그럴 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달걀 돼지고기 소고기 양식생선 등에 들어가는 성장촉진제나 배란촉진제들입니다. 이것은 매일 먹는 음식물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정작 우리들은 이 부분에서 눈을 감습니다. 바로 이렇게 음식을 통해서 들어온 탁기는 피를 탁하게 만들고 요즘 가장 흔한 병증가운데 하나인 아토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아토피가 공기가 나빠서 생긴다는 이유는 너무도 작습니다. 바로 이것 즉 음식물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태아의 피의 기운이 바뀌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피 속의 영양 비율이 깨지면서 탁기가 생기는 것이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적혈구의 표면의 화학구조가 바뀌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임신 금기 가운데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네요. 기미에 맞지 않은 음식이나 기호품 그리고 인공식품에 홀몬제가 들어 있는 음식입니다. 참고로 임부의 균형이 깨지면 임신 중에 그에 맞는 한약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당연히 임부뿐 아니라 태아도 건강해집니다. 임신 중에는 한약처방을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 사이트에 임신전부터 수유까지 한약처방으로 몸을 관리하는 사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 임신금기에 관한 것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을 양해해 주시구요 이 글을 널리 퍼뜨려 주실 때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