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신 소양증 - 십여년의 병원쇼핑을 끝내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09. 9. 15. 10:32

몸 전체의 가려움증으로 10 여년 양약으로 버티어 왔다면 몸 전체는 당연히 힘들 것이고 간과 신장은 이미 그 정기를 잃어 버렸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 분이 처음 래원했을 때 간암 혹은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이유는 좌 상복부와 중앙 상복부가 마치 돌 처럼 단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래도 암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체질적으로 암이 되는 체질은 아니었기 때문에 쉽게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은 했었는데 그 예측대로 된 경우입니다.( 암세포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몸에서는 암으로 가는 증후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증후가 없어 졌다는 말입니다.)  물론 10여년이 지나는 동안에 한의원도 여러 군데 다녔다고 합니다.  우선 양약을 끊게 하고 생활섭생을 병행하여 곧 바로 치료한 사례입니다.


1. 인적사항
ㄷ   0   0, 여,  만 57세
직업 : 전업주부
주소 : 마포구
용모 : 얼굴이 희고 몸이 매우 마른 편(42킬로)

2. 주소
전신이 가렵다. 10년이 넘었다. 유명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그리고 여러 한의원까지 안다녀 본 곳이 없다. 하라비 한의원에는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온 것이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매핵기가 있다.
몸에서 냄새가 심한편이다.
가슴이 늘 답답하다.
눈의 혈관이 잘 터진다.

맥 : 미부 미실 미현 미지 세
설 : 백태가 부분적이고 질은 암적윤 그리고 지도설
흉복 :  상복부 우측과 중안이 돌 처럼단단함.
          양 제하도 단단 함.
          등에 여드름이 많이 있음.          

4. 변증
간허
심소
폐미약

5. 병리
간허하여 혈이 탁하고 심소하여 말초 순환이 안되고 폐가 약하여 삼초기화가 부진하여 습이 피부에 울체되어 가려운 것임. 여기에 오랜 양약으로 간과 신장이 피로해지면서 습담(노폐물)은 더욱 쌓이게 된 것임. 병소가 전신이니 전신적으로 노폐물이 쌓여 있는 것임.

6. 치법
청열거습
소간거어

7. 투약맟 결과

1 차 투약
청열거습과 소간거어를 같은 비율로 하였음.

1 차 결과
양약은 바로 끊었다.(점진적으로 끊도록 했으나 그냥 전부 끊었다고함)
전체적인 가려움이 줄었다.
귀나 머리의 가려움증은 없어졌다.
눈의 혈관이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한 것은 많이 나아졌다.
몸 냄새도 줄었다.
지도설의 면적이 줄었다.
단단한 복부가 단단한 정도가 돌에서 나무 정도로 바뀌면서 통증이 느껴진다.(감각이 살아났다는 뜻임.)

2차 투약
거어제를 줄이고 발표제 조금 가미

2차 결과
가려움증은 거의 없다.
얼굴에 화색이 돌고 체중도 1킬로 늘어났다.
손자들을 많이 보아주어도 힘들지 않다.
지도설은 완전히 없어졌다.
복부는 단단함도 많이 줄었고 통증도 없어졌다.
등의 여드름은 완전히 없어졌다.
냄새도 많이 줄었다.

3차 투약
거의 다 나은 듯하여 아마도 3차를 마지막으로 복약을 끊을 것 같아 노파심에서 완전하더라도 그래도 한달 정도는 더 복약하도록 권했습니다. 혀 뒷 부분에 백태가 두껍고 맥이 좀 실하여 아직은 완전하지 않으므로 다시 나타날 확율이 있으니 다소 경제적으로 부담되더라도 확실하게 해 두는 편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웃으시면서 처음에는 이 지긋지긋한 거 낫기만 하면 뭔든지 다 해줄것 같았는데 이제 몸이 나아지니 갑자기 돈이 아까운 마음이 생긴다고 소탈하고 솔직하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간단한데 왜 그렇게 고생했는지 어이가 없다고 하시네요. 그것은 저도 그리고 누구라도 갖는 마음이니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고 답해드렸습니다.

3차 투약은 거어제를 더 줄이고 백태를 줄이기 위한 거담제를 가미하였음.

현재 투약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