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성격을 어떻게 바꿀 수가 있을까요?
특히 산만한 아이들로 고민하시는 엄마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격은 타고난 것일까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격은 생리적인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좀 더 깊이 들어가 영혼백에 대한 개념으로 분석하면 반대로 말 할 수 있지만 일단은 영혼백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이미 굳어진 것으로 본다면 성격은 생리현상의 또 다른 면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몸은 - 모든 생물이 그렇지만 - 천기와 지기라는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다시 우주로 돌려보내는 공간체 입니다. 바로 이 몸에 따라 우주의 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과 량 그리고 방향등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즉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한 솥에서 푼 공기밥을 먹으면 몸 속에 들어가는 기는 밥이라는 형태로 거의 같은 성질의 기입니다만 나오는 기는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우선 똥을 보면 똥이 나오는 시기 량 색깔 단단하기 굵기 등 모두 나오는 형태가 다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몸의 특징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람의 생리구조를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생리적인 특성을 사람마다 세세히 분류하기는 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또한 임상적인 의미도 없습니다. 다만 오장의 특징은 반드시 밖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따라 그 사람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 수는 있습니다. 여기서 경향이란 용어를 쓴 것은 100프로 세밀히 알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거니와 후천적인 교육이나 환경에 따라 자신의 특성이 발현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혈질이라고들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반도가 아열대에 가까운 온대지방이기 때문에 백인들에 비하여 비교적 기의 순환이 빨라 그렇게 말해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민족사이에는 다혈질이라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열명이면 세명정도 입니다. 이런 분들의 생리적인 특징은 간열이 많은 분들입니다.
간기운이란 새싹이 나오는 기운과 같은 것으로 비록 기운이 뻗치는 힘은 약해도 나오는 기세는 막을 수가 없는 기운입니다. 이런 기운을 갖고 있는 분들은
판단이 빠른 장점도 있지만 성미가 급해 그만큼 정교하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주변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억눌린 분위기가 지배하는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이미 눈빛이나 혹은 얼굴표정에서 불안이나 증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혈압인 사람은 팩하지만 금방 조용해지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은 이런 기운이 밖으로 잘 표시나지 않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있다 보면 예기치않게 돌출적인 성질을 부리기도 합니다.
출세지향적인 사람이라면 밖에서는 매우 사교적이지만 집안에 들어오면 밖에서 풀지 못한 감정을 더하여 식구들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이런 분들은 생리구조가 그렇기 때문에 마음공부를 아무리 강조한다고 하여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바로 생리구조를 보완해주어야 합니다. 즉 간기운을 풀어주던가 아니면 밑에서 잡아주는 기운을 강화시켜주면 신기하리만큼 사람이 변합니다. 물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되돌아 갑니다. 왜냐하면 약으로 보완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보완을 해주면 점점 되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물론 간에서 오는 병증도 예방이 되니 열심히 몸을 가꾸는 사람과 그저 몸을 써먹기만 하는 사람과는 팔자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팔자대로 따라가며 사는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대로 팔자를 만들어가면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