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이 검어지면 보통 사람들이 간이 나빠졌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의학정보이지만 사람들이 꼭 특정한 정보를 통해서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 것보다는 실제로는 생활에서 자주 겪는 일이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술을 많이 먹거나 혹은 몸이 몹시 피로해지면 평소에 간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얼굴색이 검어진 듯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양약만 먹으면 얼굴이 검어진다는 분의 치료사례입니다. 이분이 처음에 오신 목적은 얼굴색을 돌려달라는 것이 아니었고 피부묘기증이 심하여 매일 양약(아마도 항히스타민제)을 매일 먹었는데도 묘기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이를 치료하고자 온 것이었습니다. 피부묘기증을 다 치료한 후에도 가끔 오셔서 한약치료를 받으시는 분인데 묘기증 치료 후에는 항상 얼굴색이 검어지면 오십니다. 그래서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피로나 호흡기 문제로 양약을 먹으면 꼭 피부가 검어진다고 말씀하시면서 얼굴색을 다시 하얗게 해달라고 하십니다. 양약을 먹으면 피부가 검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양약의 약리론의 근본은 간이나 신장에서 화학약을 처리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간이나 신장에 화학약이 무리가 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가면 간과 신장은 자신이 평소에 하는 일을 다 못하게 되는데 그러면 노폐물이 피부 특히 땀이 많이 나오는 얼굴 쪽으로 몰려가서 피부가 검어지거나 기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1. 인적사항 ㅈ 0 0, 남, 만 36세 주소 : 서초구 용모 : 기골은 장대하고 원래의 피부색은 하얀편임. 2. 주소 여러가지 피부알러지 양약을 먹으면 얼굴이 검어지고 잔점이 생기고 기미가 생긴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평소에 열이 많다. 평소에 비염이 있다. 평소에 충혈이 잘된다. 평소에 머리에 식은 땀이 많다. 평소에 손발도 차다.(수족냉증) 맥 : 대, 현, 실, 약 설 : 질 암홍 백후 흉복 : 양 복직근이 단단하고 우협하가 단단하다. 우측 CVA에 타통이 있다. 4. 변증 간대 간허 심소 폐약 5. 병리 앞에 서문 참조 6. 치법 청열거습 소간거어 7. 투약맟 결과 우선 신장습담을 위하여 거습이 먼저이고 나중에 소간보간이 되어야 함. (얼굴색이 검어질 때마다 온 것이니 그 중 최근 것을 중심으로 씀. 이번 것은 이비인후과 양약을 한달 복용 후에 얼굴 색이 검어지고 피로해서 온 사례임) 1 차 투약 이수거습이 주이고 소간보간은 다음 1 차 결과 속이 편해지고 얼굴색이 제대로 돌아옴. 2차 투약 봄철에 호흡기를 보하기 위해 보기제를 빼고 청열발표재를 가미했음. 2차 결과 전화로 좋아졌다고 함. 이후 자신 6개월이 지나서 다시 옴. 이유는 역시 같은 것으로 최근에 감기가 걸렸는데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서 좀 오래 먹었더니 다시 얼굴색이 검어지고 피로하다고 함. 본인도 이제 양약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으니까 앞으로는 감기 걸리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깆접래원해서 한약으로 처방을 받겠다고 함. 현재 투약 중임. 후기 간이 허한 사람은 반드시 한약으로 간을 치료하면서 나머지 증상을 치료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의학정보에 대하여 너무도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는 공부가 모자란 양의사들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한약먹으면 간이 나빠진다고 주입식으로 교육시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나라보다 더욱 더 음식료에 대해서 엄격하고 민감한 미국에서 왜 한약에 대해서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을까요? 그들은 한약처방을 면허증이 없는 아무나 할 수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한약이 그냥 허브차일 뿐입니다. 그 만큼 한약에 대해서는 양약과 비교하여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밥이나 물도 몸에 맞지 않으면 병이 되는 것인데 어찌 한약이라고 다 좋을 순 없습니다. 한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몸에 맞는 처방을 받아야 안전한 것입니다. 제발 신문이나 다른 대중매체에 무슨 약을 개발했는데 이약을 먹으면 비염이나 아토피가 낫는다고 광고하는 것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광고를 한의사가 낸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의자는 몸을 보고 처방하는 것이니 반드시 그 사람에 몸에 맞는 처방은 매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그야말로 양의사 말대로 한약먹으면 간도 나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포도당이 몸에 나쁜가요?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필수요소이죠. 그러나 이것이 핏속에 많으면 당뇨라는 병이되는데 이 때는 포도당이 필수요소라기보다는 독약이 되는 것처럼 한약도 내 몸에 맞추지 못하면 당연히 화를 입게 됩니다. 따라서 한약처방은 단순히 허브라고해서 아무거나 먹어도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몸의 변화를 보고 거기에 맞추어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