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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과 갓난아이 태열

강남하라비한의원 2010. 6. 25. 16:09

두 달전에 출산한 산모가 산후풍으로 허리 무릎 손목 등 온 관절이 시리고 아파서 래원하였습니다. 산후풍이란 증상은 단순한 것이라 치료사례로 올린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번에 전형적인 사례를 하나 올립니다.

 

그런데 상담하는 가운데 아기가 피부에 뭐가 자주 나서 피부과에 가니 지루성피부염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한방으로 안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갓난아기의 지루성피부염이란 끝에 염자가 붙어있는 진단명에서 나타나듯이 자가면역질환이고 양방에서는 스테로이드연고 외에는 딱히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자가면역성 질환은 선의학으로 해석하면 간울이나 간허에서 오는 열증으로 쉽게 말해서 태열인 것입니다.

 

이 물음에 답하기를
1. 만일 모유수유 중이 아니면 아이한테 맞는 처방을 하여 탕약으로 끓인 후에 찻 숫가락으로 떠 먹이면 금방 치료될 것이고
2. 만일 모유수유중이면 엄마의 산후보약으로 충분히 치료된다고 하였습니다.
엄마의 산후보약으로 치료되는 이치는
첫째, 태열은 체질에서 오는 것이니 엄마의 산후보약이 아이의 증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향이어서 그 자체로 약효가 있는 것인데 그 약기운은 엄마의 젖을 타고 아이한테 들어가기 때문이고
둘째, 엄마의 오장을 균형잡아주면 엄마의 젖 속에 아이한테 태열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이 없어지니 태열은 저절로 나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병리와 약리가 맞는 것이지 아닌지는 아래의 치료사례에서 바로 입증이 됩니다.


1. 인적사항
ㅎ   0   0, 여, 30세
주소 : 동대문구
직업 : 주부
용모 : 168센티에 56.5킬로(산후 두달 째로 10킬로 줄어든 수치임)

 

2. 주소
산후에 허리 무릎 어깨 손목 발목 등 온 관절이 시리고 아프다.
두통이 있다. 특히 왼쪽 뒷목이 아프다.
오로가 조금 있다.
전신에 식은 땀이 있다.

 

아이한테 지루성 피부염(엄마의 표현임)이 있다.
젖이 더 잘나왔으면 좋겠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평소에 턱관절 어깨결림 뒷목뻐근이 있다.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양약을 먹고 있다.(오메가3, 철분제, 비타민제)
-> 이분은 간허하여 화학약들은 간피로를 가중시키므로 모두 바로 중지토록하였음.
피부 묘기증이 있다.

 

맥 : 미부, 대, 미긴, 미활, 미지
설 :  태백에 어둡고 전체에 퍼져 있다. 끝은 선홍
흉복 : 명치에 약한 압통이 있다.

 

4. 변증
간울간허
심소
비대
폐약
신미약

 

5. 병리
산후풍 : 체질적인 요소는 간허하고 심약하여 기혈순환이 약해서 임.
            여기에 회임기간동안 아이가 엄마의 영양을 흡수하여 안으로 엄마의 정기가 허해진 탓임.
            아마도 아이가 튼실할 것이라고 말하자 엄마가 답하기를 그렇다고 하면서 4킬로가 넘었다고 함.

태열 : 윗 소개 글에서 설명.(체질과 엄마젖의 나쁜 성분, 즉 독성이 아닌 균형이 깨진 영양을 말함)

 

6. 치법
보간소간
거담이수
행혈거어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보간거간, 거담이수, 행혈거어를 균등하게 하였음.

 

1차 결과
약 20일이 지난 후에 감사의 전화가 왔습니다.
산후풍도 다 없어졌고 다만 발목의 약한 시림은 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아기의 태열도 깨끗이 없어지고 복약 후에 젖도 잘 나오고 아기가 젖을 아주 잘 먹는다고 합니다.
(이 이치는 다른 치료사례에 있습니다. 모유 혹은 수유를 검색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혀사진을 살펴보니 백태가 많이 없어지고 그리고 혀의 크기도 줄었습니다.

 

보다 완전하게 추가복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생각하기는 3재 연복을 예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회복이 되네요.

 

2차 투약
거담제 줄이고 거어제를 늘였음.

현재 복약 중임.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