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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피임 (Tubal Ligation)과 자궁근종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0. 11. 17. 11:55

복강경 피임과 자궁질환(특히 근종)과의 관계를 경험으로 보고 한 글이므로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복강경수술을 한 분들을 충분히 조사한 후 통계적인 수치로 근거를 제시할 수 없으므로 막연하게 임상에서 느낀 내용이라고 뿐이 말 할 수 없지만 그러나 인체의 생리기전을 이해한다면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기에, 그리고 설사 실험결과가 수치로 제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몸에 좋은 길을 알려주는 것이기에 씁니다.


1. 복강경피임(Tubal Ligation 혹은 Tubes tied)이란?

 

난관결찰술의 한 방법인데 전에는 뱃살을 열고 난관을 묶는 방법(Vasectomy)으로 피임을 했는데 요즘은 복강에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어 난관을 묶는 방법을 많이 합니다. 이것을 흔히 피임과 관련하여 말할 때는 복강경수술이라고 합니다.

 

2. 피임이 되는 이치

 

난관은 난소(알집)에서 나온 난자를 잡아내는 채부(빗자루처럼 생긴 갈퀴)와 수정이 이루어지는 팽대부(난관에서 넓은 부위) 그리고 자궁벽에 가까운 좁은 부위인 협부 그리고 자궁과 난관 사이에 가장 좁은 부위인 간질부가 있습니다. 난관결찰술은 이 가운데 협부를 자른 후에 양쪽을 묶거나  밴드나 클립으로 묶거나 지져버리거나 해서 정자가 수정장소인 팽대부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난자가 내려오지 못하게 하여 서로 만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피임이 되는 것입니다.

 

3. 수술의 효과및 문제점

 

수술의 일반적인 부수효과(Side effect)나 후유증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말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난관결찰술은 피임의 효과는 우수하다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그런데 수정에 성공하지 못한 정자는 물론 다시 자궁으로 내려와 결국 냉의 형태로 질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게 될 것입니다만 그러면 난소에서  만들어진 난자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난소는 결국 팽대부나 난소 근처에서 죽게 될 것입니다.

 

4. 난소가 죽을 때 난소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난소는 너무 작아서 조그만 것이 조직속에서 죽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난소가 생성되고 그 난소가 운동할 수 있도록 몸 안에 설계된 기전이 어떻게 되는냐입니다.

 

난소가 난관을 거쳐 자궁으로 내려오기 위해서는 많은 미세작용이 있을 것입니다만 크게 보면 난소 난관채부 팽대부에 기혈이 몰려들 것입니다. 더구나 이 때에 관계를 가졌다면 이 기혈이 몰리는 정도는 매우 강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혈이 풀어져야 하는데 난관이 묶여 있으니 몰려있는 기혈은 풀어지지 못하고 곧 습담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 후에 난자가 죽게되면 몸에서는 이 난자를 외부침입자로 인식하게 되어 이것을 내보내기 위한 기전을 작동시킬 것입니다. 그런데 난자가 나갈 길이 없습니다.

 

5. 죽은 난자가 배출되는 길

 

자궁에서는 죽은 난자를 부분적으로는 영양분으로 흡수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자궁에 기혈을 몰리게한 기전은 난자가 죽을 때까지는 작동되고 있고 난자가 죽은 후에는 습담제거기전이 작동하게 되니까 여전히 자궁은 불안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만일 죽은 난자가 영양분으로 근처의 세포 속으로 완전히 흡수되지 못하면
몸에서는 이것을 주위의 막이나 근육을 통과하게 해서 자궁안으로 들어가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외음부(피부)로 가려움증이나 홍반등으로 내 보낼 수도 있고
대장을 통하여 똥으로 내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죽은 난자와 그로 인한 비생리적인 기전이 자궁근육 안에서 일어난다면 이는 자궁근종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경우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하복부에 병리적인 과정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의 편이를 위해서 두개의 고통을 만들어 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입니다. 관계시 피임을 하고 싶다면 가장 보편적이고 건강에 해가 없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주로 남편들이 이기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가 있는 주부들이 복강경수술을 많이 하는 느낌입니다.  이런 남편들은 평소에 남에 대한 배려가 적은 탓인지 자신은 양보할 생각이 없고 여자편에서 뭔든지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 짧다보면 매사가 그러하니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여자에게 자궁근종이 생겼다 하면 왜 그랬을까 하고 반성하기 보다는 바로 수술시키면 간단하게 끝날 것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남편을 모시고 사시는 분들의 가슴은 억울병이 들게 되어  늘 울체되어 있습니다.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