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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학의 입장에서 보는 구제역과 예방에 대한 단상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0. 12. 31. 14:51

요즘 구제역에 관한 기사가 매일 올라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서 관련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구제역이란?

 

발굽동물의 발과 입에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Foot-mouth Disease
라고 하고 그것을 번역한 것이 입 구, 발굽 제, 유행병을 나타내주는 역이란 말을 붙여서 구제역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서 얻은 내용을 정리하면 성장한 동물에게는 대부분이 자연치유가 되고 치사율이 낮은 편인데(2-5%) 어린 동물한테는 치사율이 높다고 합니다. 인체에는 해가 없고 기타 이 병에 걸리면 성장과 우유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되는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가축을 전부 도살처분 하는 이유는 다른 가축한테 병을 전염시키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전국에 이미 다 퍼져 있으면 도살처분의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Epidemics of FMD have resulted in the slaughter of millions of animals, despite this being a frequently nonfatal disease for adult animals (2-5% mortality), though young animals can have a high mortality. The Taiwan outbreak that only affected pigs also showed a high mortality for adults. The destruction of animals is primarily to halt further spread, as growth and milk production may be permanently affected, even in animals that have recovered. Due to international efforts to eradicate the disease, infection would also lead to trade bans being imposed on affected countries. Critics of current policies to cull infected herds argue that the financial imperative needs to be balanced against the killing of many animals,[35] especially when a significant proportion of infected animals, most notably those producing milk, would recover from infection and live normal lives, albeit with reduced milk production. on the ethical side, one must also consider that FMD is a painful disease for the affected animals.[36] The vesicles/blisters are painful in themselves, and restrict both eating and movement. Through ruptured blisters, the animal is at risk from secondary bacterial infections [36] and, in some cases, permanent disability.

 

2. 구제역 발병에 관한 특징들

 

구제역과 관련된 법적인 조치나 경제 혹은 정치적인 의미에 관한 것은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병증 자체에 관한 판단을 위해 몇가지 특징적인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첫째 구제역은 풀을 먹는 동물에서만 나타난다

둘째 구제역은 지역적으로 보면 20세기 초에는 미국에서 그리고 21세기에서는 영국과 중국 일본 한국 등 동 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 여러 통계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 유럽본토 호주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 등의 대규모의 방목 내지는 유목하는 곳에서는 나타난 기록이 없다.

 

위의 특징들의 공통점은 풀 동물 그리고 공장형 목장 입니다. 쉽게 말해서 구제역은 사료를 많이 먹는 동물들한테 생긴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시선이 결국 사료에 집중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3. 구제역증상과 사람의 자가면역 증상의 유사점

 

동물과 사람은 종이 다르므로 같은 병원균이 있다고 하더라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구제역은 동물 사이에는 증상이 나타나도 사람한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지 혹은 제가 자세히 알아보지 못한 탓인지 알 수 없으나 몇몇 자료를 검토해 보아도 왜 사람한테 전염이 안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구제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섭씨 50도에서 박멸된다고 합니다. 보통 육류는 익혀서 먹으니 이런 이유가 사람한테는 구제역에 관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동물이나 사람이나 대부분의 생리나 병리는 비슷합니다. 그래서 생약실험을 할 때 먼저 동물한테 하는 것입니다.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이 사람들한테 나타나는 병증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베체트 병이 있습니다. 베체트 병은 부분적으로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가면역증상입니다. 베체트 병이란 입과 말초가 허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모든 자가면역증상이 그렇듯이 베체트 병 역시 증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은 간이 허약한 것입니다. 간이 약한 사람이 간에 피로가 쌓이면 나타나는 증상이 베체트 병을 비롯한 모든 자가면역 피부증상인 것입니다.

 

4. 구제역에 대한 근본적인 병인과 전염예방

 

베체트 병이 그러하듯이 구제역 역시 간이 피로하여 노폐물이나 어혈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이 병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사람에 비하여 동물은 털이 나고 피부가 두꺼우므로 나타나는 부위는 노폐물의 배출이 쉬운 입주위나 손발톱 주위가 될 것입니다. 문제는 간이 왜 피로해지는가에 대한 것인데 이는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사료에 문제가 있을 것같습니다. 즉 공장형 목장은 사료를 줄 수 밖에 없는데 그 사료에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갔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즉 구제역은 바이러스는 하나의 매체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사료나 기타 음식물에 들어간 화학성분으로 인한 간노(肝勞)때문이라는 것이 제 추정입니다. 성장한 동물의 치사울이 높지 않다는 것 자체가 바이러스라는 매체에 대해서 쉽게 면역상태를 유지한다는 말이니 이 역시 제 추정을 보충해 줍니다.

 

그렇다면 예방은 단순해집니다.

좋은 사료를 먹이든가 아니면 이것이 경제 구조상 불가능하다면 매일 가축의 상태를 검사하여 피로의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 가축을 먼저 도살하여 가공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입니다. 비록  간노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났다고 할 지라도 집에서 소규모로 키우는 가축에는 한방진단과 한약치료는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규모 목장에서는 사실상 한약치료는 어려울 것이므로 예방이 최선인데 지금처럼 전국에 구제역이 나타났다면 전국의 가축을 모두 도살하거나 백신을 맞히는 것보다는 그냥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마치 홍역처럼 유행병의 자연사에 맡겨 두는 것이 비용면에서나 혹은 면역력을 높이는 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