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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한 침, 역류상 식도염, 도한, 불면증, 만성피로와 입맛없음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1. 4. 23. 16:58

제목만 보아도 온 몸이 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가 어덯게 허한가를 변증하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모두 소화기 증상이니 치료가 쉬워보입니다. 그러나 이 분은 이렇게 고생한지가 아주 오래 되었고 또한 심해진지는 일년이 넘어서 이제는 돌아다닌 것이 힘들어 만사가 귀찮아진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랫 동안 양약은 물론이거니와 한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합니다. 한약 한재를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먹으면 울렁거리거나 메슥거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처음에 래원해서 모든것이 까탈스럽고 만성환자들이 늘 그렇듯이 의료인들에 대한 이유없는 분노를 은근히 표현하신 분입니다.

물론 지금은 거의 나아가니 이렇게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기 치료사례가운데 소화기 치료사례는 별로 없는데 그 이유는 너무도 쉬운 치료이기 때문에 구태여 올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궁금해 하니 도한(밤에 온몸에 땀이 나는 증상)과 더불어 끊임없이 끈적한 침 흘리기 치료사례를 올립니다.



1. 인적사항
ㄱ   0   0, 여, 67세
주소 : 송파구
직업 : 전업주부
용모 : 156센티에 49킬로 일년사이에 10 킬로가 줄었다.

2. 주소
소화기 장애가 본격적으로 심해진 것은 꼬박 일년이 되었다. 그것으로 인해 그 사이에 체중이 10킬로나 줄었다.
소화기 증상의 경과(본인 진술)는 40대에 속초에서 오징어회를 먹고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속이 메스껍고 쓰려서 양방병원에 갔더니 역류성식도염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부터는 즐 체하는 것 같고 두통도 있고 전신의 무력감이 생겼는데 특히 팔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움직이도 못하겠다고 한다.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구역질이 나고 입안에 끈끈한 침이 끊임없이 나와 밤마다 휴지 한통을 쓴다고 한다.(실제로 상담 중에 책상위의 휴지를 계속 뽑아서 침을 닦아내고 닦아내고 하였음)
양방검사(해마다 하는 위내시경)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대형종합병원에서는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 받았다.
즉 소화기 증상은 20년 이상이 되었다는 말이고 특히 1년전부터는 소화기 증상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하여 2차적인 병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몸이 이렇게 약해지자 지난 겨울부터는 밤마다 온 몸에 땀이 흥건하게 나서 매일 밤마다 속옷을 3 번씩이나 갈아 입었어야 했다.(도한) -> 심장피로가 극에 다다른 상태로 당시 심장마비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임.

특히 2 주전에는 집안에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리는 것 같고 방바닥이 파도가 치듯이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경험을 했다. -> 뇌혈관 질환(중풍)이 한번 지나갔다는 뜻

불면증으로 잠을 못잔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선천성심장판막증을 진단받은 바가 있다.
갑상선 항진증과 저하증도 있었다.
40대에 결핵성 늑막염을 않은 적이 있다.
얼굴피부가 푸석하고 주름이 지나치게 많다.
기립성 현훈이 심하다.
만성피로증후군
등 날개쭉지 사이가 아프다.

맥 : 부, 실, 긴, 미현, 활
설 :  태백후, 약간의 지도설
흉복 :  가슴 전체가 아프다.
          배도 전체가 아프다.
          왼족 등허리가 울린다.     

4. 변증
간울
심소
폐약
신미약

5. 병리
소화기 증상은 심소ㅘ 폐약에서 오는 습담증상임.
그 동안 여러 한의사들이 치료하지 못했던 이유는 아마도 습담을 없애는 처방이 아니라 소화 자체를 돕거나 아니면 소화기에 기를 더해주는 처방때문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복약을 끝가지 하지 못했을 것임. 그리고 습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심장과 간을 편하게 해주어야 순리에 맞을 것임. 즉 단순 발산제는 증상을 악화시킬 것임.

6. 치법
거습담
소간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 주

1차 결과
속이 편해졌다.
구역질도 없다.
그 동안 잠을 자지 못했는데 1차 복약이 끝나갈 무렵부터 잠을 잘 수 있다.
두통이 없다.

2차 투약
거습담이 주

2차 결과
요즘은 밥을 잘먹는다.
더 이상 침을 흘리지 않는다.
피로감이 훨씬 덜하다.(매일 한시간 걷기 운동을 한다.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한 것이다.)
오늘은 대모산에 등산을 하고 왔다. (래원시에 강아지를 데리고 혼자 운전해서 오셨다.)
더 이상 밤에 땀을 흘리지 않는다.
등 날개쭉지 사이가 아프지 않다.
지도설이 없어졌다.
엎드렸다 일어 날 때 조금 어지럽지만 아주 잠시이다.

3차 투약
2차와 같으나 중화제를 조금 가미

3차 결과

현재 복약중임.
아직 가슴과 명치통은 남아 있지만 이것은 서서히 없어질 것임.
추후 완전한 보신을 위하여 2-3달은 더 복약 할 것이나 현재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 끊임없이 침을 흘리고 속이 더부룩 가스참 통증 무거움 체기 등은 다 없어졌기에 이 치료사례를 올림.

이 분왈 "이렇게 쉬운데 사람들(한의사/양의사들)은 왜 몰라?"

제가 답하기를 "글쎄요, 연이 안맞았겠죠."
그러나 속으로는 "이게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쉬웠다면 남들이 왜 치료를 못했겠어요? 그리고 당신이 왜 그렇게 고생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