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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문사회학의 무기력증과 그 처방

강남하라비한의원 2011. 12. 7. 13:03

오늘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이야기 합니다. 거칠게 썼으니 나중에 정제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논리가 비약되는 면이 많아서 쉬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세상을 보는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읽어주세요.

1. 인문사회학이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는 증거

이미 다 경험하고 있는 것이지만 오늘날의 경제위기는 단순히 경제와 관련된 문제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여기에는 정치 군사 하부구조 가치관 그리고 소수 권력자들의 권력독점욕 등 많은 변수가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현실입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서 소위 먹물이라고 불리우는 학자들은 아무런 예측도 견해도 그리고 해결책도 내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심있는 지식인들은 이에 대해서 자신들과 자신의 학문의 무능함을 스스로 고백합니다.

2. 세상의 변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입니다. 이것이 세대간 계급간 지역간 및 기타 이질집단간의 정보 방호막을 없애면서 대중의 움직임이 한층 예측하기 어려워 진 것입니다. 물론 반대로 대중을 조작하기 쉬워진 면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방향이야 어떠하든 대중의 움직임이 거대해졌고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 기의 흐름이 량도 속도도 그리고 세기도 빨라진 것이죠)

3. 인문사회학이 무기력증에 빠진 이유

대중의 향도병 역할을 하는 인문사회학자들이 밥값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뚜렷해졌습니다. 즉 세상은 변하는데 그들이 갖고 있던 이론체계 즉 대중의 운동을 재는 기계가 구식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인문사회학이 무기력해지고 어찌보면 쓸데없는 학문이 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특히 본질적인 삶과 관련된 부분보다는 사회변화의 기술적인 면을 파고든 학문일수록 쓸데없는 학문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참고로 요즘 우리사회에서 교육정도가 높아지고 먹고 살만 하니까 인문사회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을 활성화로 보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느껴지는 것은 대중은 뭔가 듣고 싶은데 식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대중의 깊은 마음 즉 본인들은 인식하지 못해도 분명히 뭔가 다른 말을 듣고 싶은데 식자들은 이미 헛소리임이 증명되고 있는 말을 마치 새로운 것인양 되풀이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4. 현대의 인문사회학자들의 세상을 보는 기계

소위 인문학 사회학의 거의 모든 이론(기계)의 한계를 두 가지만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오늘날 인문사회학 이론이 서구중심의 가치체계에서 나온 것이니 서구와는 다른 문명권에서는 그 보편성이 통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관련 학자들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론이 보편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그러나 눈을 제대로 뜬다면 학문적인 이론이나 이데올로기나 종교적 신념이나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문사회학의 이론이란 것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기초를 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인문사회학의 중심은 서구의 지배세력이자 곧 최근까지 세계를 지배해온 세력들이 자기들의 영역을 확대하거나 영속화하는 목적이었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반테제가 있습니다만 반테제라는 것 역시 크게 보면 그런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기계의 존재목적 자체가 이 시대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5. 현대사회의 특징

특징이란 기존의 것과 다른 면을 말합니다. 즉 기존의 기계로 잴 수 없는 그런 면입니다. 간단히 요약합니다.
- 인구증가및 그에 따른 먹거리나 자원고갈위험
- 정보의 속도증가 범위확대 계층/지역 등 방해물의 파괴로 인한 급변에 대한 불안감증폭
- 비서구권의 경제력 증가
- 비서구권의 군사력 증가
- 비기독교권의 정체성의 강화
- 지구권역 밖으로의 인식확대
- 대중이 사회변화의 주체를 인식하기 시작함.
- 위와 같은 이유로 문명권/기득세력권/세계화된 계급 간의 충돌위기 고조

6. 미래사회를 위한 대안

눈을 뜬 사람이 보면 현대는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물론 안정과 불안은 역사상 언제나 있어왔지만 현대의 불안은 그 재난의 규모가 전지구적이란 것이 특징입니다. 즉 어느 한쪽에서 터지면 아무런 관계없는 다른 쪽도 피해를 피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한 전 지구적인 중지가 모아져야 하는데 사실상 이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서구의 기득권이 양보하려는 자세를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지옥이 힘든 곳이라 해도 가족과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세상이 어렵게 변하드라도 우리라는 공동체와 같이 있다면 세상은 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어차피 전 세계의 중지가 모아지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로 범위를 좁혀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식자들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일단 구식기계를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세상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기계를 버리지 않으면 인문사회학은 그냥 말라 죽을 것입니다. 즉 변한 세상에 맞는 기계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기계를 만들어 내는데 몇가지 참고사항을 말하고자 합니다.

- 우리의 범위라 어디까지 인가? 이 부분은 말이나 머리로 할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합니다. 자신의 가슴으로 느끼는 우리가 강남, 서울, 그냥 중간계층이상, 남한의 한 지역, 남한의 한민족, 이민족을 포함한 남한국가, 남북한, 전세계의 한민족, 민족과는 관계없이 지식과 기본철학이 통하는 사람들, 아시아인, 전세계인 등등 여러 분류 가운데 어디까지를 우리로 한정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 서구와 미국의 몰락 그리고 아시아의 굴기는 그 동안 서구위주의 인식세계에 머물러 있던 사람들의 자아를 혼란스럽게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역사상 늘 있어왔지만 그러나 한 인생이 느끼기에는 어려운 변화입니다. 바로 기득권자들이나 그들에 의해 쇄뇌된 대중들의 혼란스런 인식세계를 정리해줄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 서구판과 아시아판의 충돌면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가치체계정립과 기술개발해야 합니다.

- 이러한 작업의 기초는 역시 철학입니다. 그 철학이 유학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노후된 기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그냥 기의 흐름이라는 선사상을 추천합니다. 선 사상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세상은 주체자가 늘 꿈꾸는 대로 변해간다는( = 심즉기 ) 단순한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꿈을 꾸어야 하는지를 그려주는 신선한 철학자이자 예술가들의 활동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달러인쇄기 돌리기, 경제난, FTA, 핵무기관련, UFO, 테러전, 국가통제권강화 등등의 사건들은 크게 보면 그 뿌리가 서구기득권이 자신의 밥그릇지키기 과정으로 보면 위의 문제와 문제에 대한 답이 보일 것이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