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한테 망막염은 흔한 증상입니다.
예전과 달리 정보가 공개되어 열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전자매체가 발달하면서 눈피로가 심해지니
이것들로 인하여 망막모세혈관이 물러지거나 파열되어 망막염이 생기는 흔한 것입니다.
망막염이란 명명법에서 알수 있듯이 양의학적으로는 뚜렷한 원인이나 치료법이 없습니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간열 간기상항 혈허 정허 습담 어혈 등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주면 비교적 쉽게 치료됩니다. 물론 환자들이 늘 실수하는 것은 증상이 같은 망막염이라고 해서 모든 망막염이 잘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정기 병증의 반복횟수 병증의 심도 작업환경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만 초기라면(실제로 망막염이 시작하는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한약처방으로 아주 쉽게 치료됩니다.
그런데 망막염이나 황반변성(망막염이 반복된 결과) 등의 눈 안쪽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는 주의해서 증상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망막혈관은 모두 뇌혈관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즉 망막에서 미세한 출혈이 생긴다면 뇌 속의 같은 거리에 있는 모세혈관도 역시 출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망막염이 있는 분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출혈이 쉽게 생긴다면 이것은 언제라도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큰 소리로 경고해 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는 전체적인 모세혈관의 탄력이 약해진 상태를 말하는데 뇌 모세혈관만은 튼튼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망막염을 치료차 내원하신 분이 평소에 매운 김치를 먹으면 항문이 파열된다고 하여 이에 대한 망막염 치료와 혈관탄력성을 튼실하게 해준 치료사례를 통하여 뇌출혈에 의한 중풍이나 그외 내장출혈로 인한 속병을 예방하는 처방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1. 인적사항
ㅂ 0 0, 남, 60세
자영업
용모 : 조금 왜소한 편
2. 주소
망막염이 재발함.( 20여년 전에도 있었음) 가운데 검은 부분이 나타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것은 두번째 재발이 아니고 아마도 종종 그래왔는데 다만 이번에 크게 나타난 것에 불과할 것임.
황반부종(과일이 한 편이 물러지면 물기가 몰리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이름만 다를 뿐 망막염과 같은 증상임)
매운 김치를 먹으면 항문에 작열감이 나오고 심하면 출혈이 된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눈이 튀어나오는 느낌이 나고 붓기도 한다.
조기나 명태를 먹으면 몸이 가렵다.
밤에 발에 쥐가 난다.
20여년 전에 망막염으로 레이져 수술한 적이 있다.
망막염으로 항생제를 10년이상 복용해 오고 있다.(바로 끊도록 했음)
소변이 진하게 노랗고 늘 뿌옇게 탁하다.
더위를 참지 못한다.
속이 늘 쓰리다.
맥 : 부 실 대 미삭 활
설 : 백후 질암
흉복 : 우상복부 경, 명치통
등 가운데 통증이 종종 있다.
4. 변증
간울
심소심강
비평
폐허
신평
5. 병리
이 분의 경우 폐허로 인해 혈관벽이나 기타 장막 피부등이 약하고 습담이 많고
간울로 혈탁하여 어혈이 많고
심소로 골반강내의 장기나 말초모세혈관이 약하여 자주 혈관파열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눈은 기의 소모가 많으니 그곳에서 먼저 출혈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내장피부도 약하여 기의 소모가 많은 매운 맛에 피부가 쉽게 정손되여 항문파열도 생기는 것이다.
당연한 논리로 눈에 보이지 않은 여러 곳의 말초부위에서 출혈은 지속된다고 판단된다.
6. 치법
거습담
소간이수
항생제 금지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수
1차 결과
속이 쓰리지 않는다.
밤에 쥐나는 빈도가 줄었다.
맥박수가 줄었다.(90호->80회)
2차 투약
행혈제 증가
2차 결과
시야 가운데에 까만 점만 남고 큰 원형모양의 막은 줄어들고 색갈도 옅어졌다.
백태도 줄었다.
다리 쥐나는 것은 없어졌다.
(최근 양방검사에서 담도가 좁아졋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가지의 복약으로 그 나마 커진 것이 그렇다고 하니 본인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하심)
3차 투약
거어제 감
3차 결과
눈이 튀어나오는 느낌은 없어졋는데 아직 부기는 있다.(신장은 아직 정상화가 안되엇다는 뜻)
시야가 밝아져 눈은 괜찮다. 다 나은 것 같다.
4차 투약
3차와 거의 같음
4차 결과
거담제 줄이고 이수제 증가
현재 복약중인데
항문파열과 관련한 변화는 시도해 볼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
조기알러지 -> 간울로 인한 간기실조 -> 간기상항만큼 간기 손상 -> 망막염및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에 변화에서 식도염 치료 망막염 치료가 되었으므로 그 만큼 간기조율은 되었을 것임. 그렇다면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알러지도 줄었을 것이므로 항문파열도 정도가 줄었을 것으로 판단됨
이것이 뜻하는 바는 말초모세혈관의 탄력성이 늘어났다는 것이니 그 만큼 중풍의 위험도 감소시켰다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팔 다리가 자주 쥐가 난다는 말은 피가 통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그에 해당하는 만큼 뇌에도 역시 같은 증상은 나타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쥐가 나지 않는 말 은 역시 뇌에도 충분한 혈액공급이 된다는 것을 뜻하니 뇌안에서 토마토가 물러지듯한 증상이 적어도 당분 간은 없을 것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