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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신장결석 그리고 중풍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2. 11. 21. 11:58

흔히 갑자기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키면 어지럽고 때로는 빙빙도는 느낌이 나면 이석증으로 진단받을 것입니다.
이석이란 귀속의 돌맹이란 뜻인데 보통 알려지기를 이 돌맹이가 자기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귀의 평형감각기관을 맘대로 돌아다니면 그 자극으로 머리가 빙빙돌아가는 느낌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무서운 병일 것 같은데 항상 생각하시기를 병보다도 내 몸의 치유능력이 훨씬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이것 역시 별것 아닐 것입니다.

이석증에 대해서는 그 기전이 책마다 조금 애매한 것이 있어 여기서는 영어판 위키페디아의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가장 최근의 내용일 수 있으므로).

1. 양방이론

한글로 된 어는 책을 보니(쓰여진지 10년은 넘었을 듯) 속귀의 전정기관에 평형반이라는 곳에 신경세포가 있고 그 위에 이석 혹은 평형사( otolith ) 로 불리는 것이 있는데 이 크기는 1 ~ 1.5 mm 로 육각형이라고 합니다.
이석은 탄산석회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서술(실제는 이보다 더 자세한 서술이지만)로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석의 해부학적인 그림은 찾아볼 수가 없고 그냥 관련 신경세포의 위치만 그림으로 나와 이석의 정확한 이해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너무도 작은 기관이다보니 해부학적인 아주 작은 구조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전에 듣기에는 이 이석이 자기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림프액 속을 굴러다니면 주위 편형을 담당하는 신경에 자극이 강하게 가니까 빙빙돌아가는 증상이 나오고 (이석증의 원인) 그럴 때 머리를 갑자기 흔들어버리면 (이석증의 치료법) 그 돌이 굴러다니다 제자리로 돌아가면 낫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하라비는 이 설명에 대해서 늘 이상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이석이란 것이 그렇게 붙었다 떨어졌다가 다시 붙을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붙어있다가 떨어질 수는 있는 것입니다. 마치 뼈가 떨어져나가듯이요. 그러나 다시 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전에 양방에서 가르친 이 부분에 대해 하라비가 잘못알고 있었던 정보가 있다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석증 치료사례를 쓰면서 다시 한번 관련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혹시 다른 내용이 있는가 확인하기 위하여 그리고 전에 한글책을 쓸 때 제대로 번역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인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공부한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은 것이 영어 위키백과이고 여기의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인용시작"

Within the labyrinth of the inner ear lie collections of calcium crystals known as otoconia or otoliths. In patients with BPPV, the otoconia are dislodged from their usual position within the utricle and migrate over time into one of the semicircular canals (the posterior canal is most commonly affected due to its anatomical position). When the head is reoriented relative to gravity, the gravity-dependent movement of the heavier otoconial debris (colloquially "ear rocks") within the affected semicircular canal causes abnormal (pathological) fluid endolymph displacement and a resultant sensation of vertigo. This more common condition is known as canalithiasis.

"인용 끝"

위의 인용문에서 붉은 글씨에서 이석은 분명히 복수입니다. 1미리 이상의 덩어리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otoconia를 검색해보았습니다.
Statoconia (also called otoconia) are numerous grains, often spherical in shape, between 1–50 microns; collectively, statoconia are also ...

역시 하라비 의심했던 바대로 이석이란 아주 작은 수 많은 돌가루를 뜻하는 것입니다. 1미리보다 천분의 일만큼 작은 것들이 신경세포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쉽게 정리하면 정리하면

이석증이란 1미리 크기의 돌덩이가 굴러다니다 다시 제자리 찾아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광물성분을 갖고 있는 신경세포가 힘이 없어 떨어져 나와 그것이 엉뚱한 자극을 주어 평형감각에 이상을 주는 증상이라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세를 잡아준다고 한번 떨어진 세포조각이 다시 제자리에 가서 붙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이석증이 있을 때 머리의 위치를 이동시키면 증상이 없어지는 이치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 합니다.



2. 한방이론

이석증은 현대문명생활로 인해서 생긴 증상은 아니므로 한방에도 이석증의 증상에 관한 이론이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해부학적인 지식이 없었으니 이석증의 미시적인 해설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증상을 보고 그 증상과 몸에서 나타내는 신호를 보고 변증하여 한약으로 치료하면 이석증이 안생긴다는 것은 경험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관련되는 변증내용은 여러 이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하라비가 판단으로는
담미심규, 담화요심, 수기능심 등입니다.
내용은 모두 몸안의 습담이 많아 정신을 산란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습담을 없애주면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3. 선의학에서의 정리

선의학에서 이석증에 관하여 정리하기 위해 기존의 설명에 대한 것들을 다시 정리하면

1) 양방이론에서 말하는 속귀 안에서 돌덩이가 떨어졌다 붙었다하는 것은 잘못된 이론이다.
그냥 신경세포의 광물성분이 노쇠하여 떨어져 나가는 과정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2) 한방이론에 귀니까 그리고 양방에서 돌맹이가 떨어져 나가니까 정분의 손상으로 판단하여 신정(腎精)의 손상으로 변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방이론에 충실하여 증상과 몸의 신호를 보면 습담에 의한 뇌(정신)의 일시적인 기능상실일 뿐이다.
3) 그러나 이석증상이 있을 때 양방병원에서 머리를 갑자기 이리저리 돌려서 증상을 없애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것에 대한 답은 이렇다.
머리를 갑자기 위치변경시키면 이석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러나 림프액이 빨리 돌아가면서 쉽게 사라지기도 할 뿐이지 한번 떨어져 나간 광물성분이나 세포조각이 다시 와서 붙을 수는 없다.
이 이치는 생명이라는 위대한 생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예컨대 하나의 이석이 신경세포와 붙어 있는데 그러면 이 이석은 태어날때 생긴 이석이 죽을 때까지 같은 이석이 될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석도 자라고 그것을 연결하고 있는 세포도 성장과 사멸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석 역시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고 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다. 이것이 생리다.

그렇다면 갑자기 이석증이 생기는 병리는 무엇일까?
바로 정상적인 생리에 벗어남이 있다는 말이다. 신경세포의 노쇠등이 원인이 되고 또 다시 파고들면 그렇다면 그 노쇠의 원인이 무엇일까? 라는 끊임없는 병리문답이 있어야 한다. 자 여기서 생리를 다시 생각하자. 정상적인 생리과정에서 노쇠한 이석들은 어떻게 처리할까? 를 생각하자는 말이다.
생명에는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데 바로 그 능력이 생명력이다. 즉 노쇠한 이석이나 세포조각들은 처리하는 기전이 있는데 아직 현대과학으로 풀수가 없을 뿐이다. 늘 이야기 하지만 생명의 이치는 밥먹으면 똥을 싸야한다. 그런데 그 똥을 처리하는 능력이 없다면 생명은 이어갈 수가 없다.
생각컨데 노쇠한 이석들은 속귀에서 스스로 녹여내는 능력이나 혹은 어느 통로를 통해서 재처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즉 이석증의 병리는 바로 이 능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 위치를 변경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 역시 림프액을 빨리 돌게 함으로서 이 처리능력을 도와주는 것이다. 마치 요로에 결석이 걸려 있을 때 맥주를 마시고 오줌을 세게 누어 물리적으로 빼내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석증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다. 문제는 자주 이런 것이 생기는 이유일 것이다. 즉 뇌에 습담이 증가하면 결국은 중풍이 빨리 온다는 말이다. 실제로 이분은 이미 중풍기가 눈에 보인다.

이석증이 반복되는 이유와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치료사례에서 생각해 봅시다.

4. 치료사례

1. 인적사항
김  0    0, 남,  38세
회사경영자
주소 : 인천시
용모 : 건장함

2. 주소
이 분이 래원한 가장 큰 이유는 만성피로증후군입니다.
그 가운데 갑자기 어지럽고 머리가 빙빙도는 증상도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이석증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성피로나 갑자기 머리가 빙빙도는 증상이 나오는 사람이 운전을 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실생활에 운전은 피할 수 없는 일인데 그러나 사고위험성이 있다면 문제가 심각할 것입니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전신에 지방종이 있다.
위염이 있다.
수년 전에 혀가 부어서 말하기 힘든 적도 있었다.
모니터를 하루 종일 보는 탓인지 자주 어지럽다.
종종 대변이 혈변이 된다.
소변이 잦다.
두통
겨드랑 땀이 유난히 많고 다리에 식은 땀이 많다.
안면홍조
화가 쉽게 잘난다.
얼굴에 개기름이 많다.

맥 :  미부 미대 미긴 미실 활
설 :  대, 태백후, 질암, 윤
흉복 :  명치통및 경결, 가슴여드름
          등허리 통증이 평소에도 심하다.

4. 변증
간대간울
심소심강
비대비강
폐약
신대평이나 결과적으로 신허

5. 병리
오장이 크고 특히 소화기관이 커서 들어오는 것은 많은데 비하여 나가는 것은 적은 편.
쉽게 말해 밥을 많이 먹는데 똥은 적게 싸는 체질이니 이는 몸안에 습담이 많다는 것이 구조적이란 말임.
그 습담은 몸전체( 특히 내장기관전체 ) 에 있어 항상 온몸이 물에 젖은 것처럼 무거우니 이것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는 것이고 또한
머리의 습담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그리고 귀의 습담은 이석증으로 나타나는 것임.
전신 근육의 습담은 지방종으로
쓸개의 습담은 담석증으로
신장의 습담은 신장결석으로 (하라비 진단이후 양방병원에서 확인하니 역시 신장결석이 있다고 함)

하라비 진단에 위에 열거한 모든 증상이 몸에 나타나고 있다.

6. 치법
거습담
소간이수
온중거담, ( 특히 두개강내의 거담이 급함 )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이수

1차 결과
겨드랑과 다리에 땀이 줄었다.
안면홍조가 줄었다.

2차 투약
온중거담제를 줄이고 행기제 가미

2차 결과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줄이지도 않았는데 체중이 4킬로 정도 줄었다. 이 체중은 4년전 그러니까 30대 초반의 체중이다. -> 이는 소간으로 인하여 그 만큼 지방종도 줄었다는 듯이고 내장지방도 줄었다는 뜻임.
전체적으로 피로가 많이 줄었다.
운전이 두렵지 않다.

3차 투약
거어제 가미

3차 결과
몸의 부기가 많이 빠진 것을 (그 전에 체중이 늘어난 것을 부기로 생각되었다는 말) 스스로 느낀다.
따라서 몸이 가벼워 피로는 정말로 많이 줄었다.
이상하게 화가 나지 않는다. 전 같으면 쉽게 화를 내던 습관이 없어졌다.
이석증이 없어졌다.

4차 투약
거담제 증가

4차 결과
몇 달이 지나서 래원하였습니다. 그 동안 이상이 없어서 래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 증후가 나타나는 것 같아 처음 상담시에 한말이 생각나서 급히 래원했다고 한다.
체중이 다시 2 킬로 정도 늘었다.
개기름도 조금 늘은 것 같다.
그러나 어지럼증이나 두훈 혹은 극심한 피로증상은 없다.
등허리 타통은 없어졌었는데 아프지는 않지만 요즘 다시 느낌은 온다.
그 사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요로에 결석이 있다고 한다.

5차 투약
4차와 비슷함.

5차 결과
현재 투약 중이고 이번에는 혀의 백태가 없어질 때까지 확실하게 처방받기로 하였음.

참고로 윗 사례를 보고도 제목에서 말한 이석증이 곧 이석증 하나로 끝나지 않고 담석이나 결석 그리고 중풍의 한 표현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종종 사람들은 이름이 병증의 이름이 다르고 위치가 다르면 전혀 별개의 병증으로 인식하다. 양방병증에 익숙한 탓이다.) 제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석 -> 두개강내의 습담 -> 중풍 (실제로 이분은 여기서 상세하기 기술하지 않았지만 이미 중풍이 몇번 다녀갔다. 혀가 부었었다는 것이 확실한 증거가운데 하나다.)
이석 -> 두개강내의 습담 -> 습담의 원인 -> 심신약 -> 신장결석
이석 -> 두개강내의 습담 -> 습담의 원인 중 지방종 -> 간허폐허 -> 담석 으로 서로 연관된 병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