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제목으로 나열한 증상은 모두가 끝에 병이란 글자가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두 불편한 증상이고 이런 증상이 진행되면 생명을 바로 위협합니다.
위의 증상은 모두 자가면역 증상이고 그래서 양방에서는 치료법이 없다는 뜻이고
모든 증상이 말초순환이 안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 말초 혈관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단순한 혈관염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양약이나 화학약품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왔다가 지나가겠지만 위에 나열한 증상만 가지고도 동반되는 다른 증상, 예컨대 레이노 증후군이나 뇨에 잠혈이 있다는 것은 말초의 혈관뿐 아니라 조직의 붕괴도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이런 변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의자라면 무지한 것이고 일반인이라면 건강에 대한 무관심으로 앞으로 큰 병을 키우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양방 병증명에 익숙하여 혈관염 혹은 다형홍반 혹은 습진 혹은 레이노증후군이라고 해야 이해할 것 같아서 제목을 그렇게 뽑았지만 선의학에서 보면 이런 증상들은
혈허로 인하여 기허가 동반되고
삼초기화부진으로 인하여 혈분의 적취가 경락에 들어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해야 정확합니다.
즉 원인은 혈허이고(혈허가 되는 이유는 다시 오장의 변증이 필요함)
병리기전은 삼초기화 부전이고
병소는 경락 (양 부분으로 피부나 근육 )에서 나타나서 지금 막 음의 부분 (오장 육부)으로 들어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만일 음분으로 들어가 허열이 심한 증상을 지나게 되면 병증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게 되는데 그런 시기는 양방진단에서는 급성신부전, 바이러스에 의한 심장염증, 급성간부전 등으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쉽게 말해 죽음의 단계죠.)
이런 해설은 사실상 내공이 따라주지 않으면 한의사라고 하더라도 이해를 못하는 것인데 그래도 누군가는 한의학적인 해설을 기다릴 것이므로 첨언합니다.
여기에 모든 치료사례가 그렇듯이 인적사항은 모두 가명이고 주소도 그렇고 때로는 성별이나 나이도 허위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병리를 이해하는데 그 환경이 어긋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예컨대 쓸데없이 직업을 적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직업을 변형을 해서 적시하더라도 당해 환자의 병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근육운동이 많은지, 머리를 많이 쓰는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인지 아닌지, 혹은 외부환경의 영향에 노출되어 있는 직업인지 등을 추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주소도 마찬가입니다. 도시인지 시골인지 공장지대인지 혹은 해안가인지 내륙인지를 통하여 소위 기후와 환경의 영향을 고려해서 설정하는 것입니다.
여기 사이트에서 글을 읽는 한의사들에게 노파심에서 말합니다. 일반인들한테는 이런 치험례가 정보획득이라는 목적이 되겠지만 한의사한테는 생각하고 공부하자고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감각적인 단어를 생략하고 병리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사이비들의 준동을 피하고자 여러 증상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피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문가라면 그 부분만은 스스로 병리와 연계해서 생각 좀 해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하라비 사이트의 글이나 사진이 종종 다른 한의원이나 다른 사이트에 도용되는 사례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이 도용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어차피 한의학을 홍보하는 결과이니 그냥 지나칩니다만 같은 한의업을 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그런 경우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적소유권을 고집하고자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경우에 환자들이 보면 혼란스러워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이 여기 저기 나와 있다보면 누군가는 허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발 스스로 공부하시고 모르는 부분은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도 일어난 일인데 아무리 보아도 내공이 안되는 한 한의사가 난치병을 대수롭지 않게 치료한다고 해서 이상히 생각하여 한번 그 한의원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참으로 황당스럽게도 하라비 치험례가 사진과 함께 버젓히 광고되고 있어서 지적을 했습니다만 문제는 그런 범법행위에 사과조차도 없는 행위에 기가 찰 뿐입니다. 이것은 법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이 부분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마음가짐과 거짓광고로 치료에 임한다는 것이 기가 찬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현란한 해부학적인 그림이나 사진 혹은 어려운 양방 용어 등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런 의료 사이트에 정확한 원인과 병리진행과 그리고 약리가(치료) 들어 있는지를 파악하여 올바른 정보를 골라내시기 바랍니다.
췌사가 길어졌네요.
치료사례를 통하여 공부합시다.
1. 인적사항
ㅊ 0 0, 남, 45세
주소 : 강남구
용모 : 평균적으로 건강해 보이는 체격
직업 : 법조인
2. 주소
1) 몇 달전에 목 허리 오른쪽 다리 뒷꿈치에 통증이 생겨서 진통제를 약 2 주간 복용하였다. 그러자 양 팔과 양 다리 그리고 아랫배에서 홍반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심하지는 않았지만 몸의 다른 부위나 얼굴에도 나온다. (참고로 이런 경우를 약에 의한 홍반이라고 해서 약진이라고 부르고, 여러모양의 붉은 반점이라고 말을 한자어로 고쳐서 다형홍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말초 모세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니 혈관염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반점이 자색으로 변하면 자반증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이 부분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세요) 다리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각종의 양방검사를 했으나 이상이 없다고 한다.(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검사항목에 이상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혈관염이 그렇듯이 관절통증은 이 때까지 남아 있다.(관절통증이 왜 생기는 지도 생각해 보세요)
2) 류마티스증상이 있다.(양약복약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음)
3) 발가락에 레이노 증상이 있다.(통증동반)
4) 소변에 거품이 많고 잠혈이 있다.
5) 몸냄새가 심하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전립선염증으로 오랫동안 양약을 복약한 적이 있다.
2) 어렸을 때부터 위염, 역류성식도염이 있다. ( 작렬통 burning pain 동반)
3) 종종 이명증과 어지럼증도 있다.
4) 평소에 손발이 잘 붓는다.
5) 항문습진이 있다.
6) 겨드랑 땀으로 옷이 누렇게 변한다.
7) 아침발기가 없다.
8) 피부묘기증이 좀 심하다.
9) 얼굴피부에 검은 부분(반점은 아니고 그냥 검게 변한 부분)이 있고 그 부위가 부어있다.
10) 발바닥이 아프다. (족저근막염이라고 진단받았다.)
맥 : 미부 미실 미긴 미삭 (95회/분)
설 : 대, 태백후, 윤
흉복 : 상복부 경, 우측 등허리 타통
4. 변증
간허간울
심소심미강
비대비강
폐약
신평
5. 병리
위의 과정을 보면 마치 약독에 의한 혈관염 (약진)처럼보인다. 그러나 모든 사람한테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면 양약독은 하나의 기회를 제공하는 단초일 뿐 근본적인 문제는 환자 자신의 오장의 성쇠에 있다. 타고난 체질이 간허하고 간울하여 몸안에 노폐물 처리의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이 노폐물이 밖으로 나오는 과정이 바로 혈관염 ( 기타 자가면역성 피부질환) 이다. 다만 중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 노폐물의 성질과 관계가 있을 뿐이다.( 이 부분은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람)
한편 심소로 인한 심장능력의 한계는 말초기관에 습이 쌓이거나 혈행이 안되어 류마티스, 레이노증후군, 항문 습진 (이것은 항문 부위의 혈관염이 변형된 증상으로 보면된다.) 등이 나타난 것이고 그리고 말초와 같은 부위에 있는 신장에서도 같은 증상이 표현되면서 잠혈로 나타난 것이다.
즉 자가면역성 증상이 이제는 신장까지 침범한 것이다. 지금 나타난 것만 신장이지 실제로는 간이나 폐 등의 모새혈관에서 비슷한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다만 신장에서 먼저 나타난 이유는 심장과 관련이 있다. 문제는 잠혈이란 모세혈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마치 토마토가 물러지듯이 그렇게 물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대로 진행되면 생명이 위독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로 환자 자신도 뭔가는 모르지만 마치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듯한 느낌이었다고 치료가 많이 진행된 후에 고백하기도 했었다.
주증상 외에도 위에 언급한 많은 부수적인 증상이 실제로는 다른 사람한테는 하나의 주증상이 될 수있는 증상들이다. 그 만큼 겉보기와는 달리 몸의 내부는 엉망이 된 상태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지나온 삶에 마음고생이 심하여 이미 오장이 상한지는 수십년이 되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는 그 결과가 몸의 외부의 말초에서부터 실제로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 위의 주증상들이다. 그러니까 약독이 아니더라도 이 분의 몸이 무너지는 것은 하루 이틀의 차이일 뿐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말이다. 또한 본인 스스로 어렴풋이 이런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6. 치법
거습담
보간행혈
발표
모든 양약 복약 중지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보혈
1차 결과
다리의 홍반이 줄었다.
속쓰림도 줄고 입맛도 좀 돌아왔다.
피부묘기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땀으로 인하여 옷이 누렇게 변하는 것이 많이 줄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통증은 조금 줄었으나 도중에 멎는 느낌은 아니다.
맥박은 여전히 빠르다(90회/분)
발바닥 아픈 것이 줄어들어 이제 걸을 만하다.(족저근막염)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2차 투약
이수제 증가
2차 결과
항문열감과 통증이 있다. (이는 습진으로 나오지 못하던 습담이 좀 더 강하게 나오는 과정임)
얼굴의 부기가 빠지고 있다.
얼굴의 검은 부위가 하얗게 색이 변하고 있다.
맥박이 정상범위로 돌아왔다.
등허리 타통이 줄어들었다.
홍반도 많이 줄었다.
3차 투약
행혈제 증가
3차 결과
손부위의 홍반은 거의 다 없어졌다.
발은 남아 있으나 전에 비하면 많이 줄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등허리 타통은 많이 줄었다.
체취는 여전하다.
4차 투약
청열발표제 가미
4차 결과
다리의 증상이 악화의 호전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팔에는 이제 홍반이 없다.
5차 투약
거어제 가미
5차 결과
홍반은 많이 없어졌지만 발가락 끝은 아직도 아프다.
호전의 날이 길어지고 있다. (처음은 늘 악화 -> 하루걸러 -> 5일호전 약간 악화->지금은 7일호전)
6차 투약
5차와 비슷
6차 결과
발가락이 아픈 것이 전에 비해 훨씬 줄었다. 대신 이제는 좀 시리다.(이건 통증에서 시린 것으로 호전)
7차 투약
행혈보혈제 증가
7차 결과
전체적인 증상이 거의 다 없어졌지만 그러나 인공조미료나 화학처리가 된 음식을 먹으면 홍반이 다시 나오는 듯 하다.
8차 투약
거습제 가미
8차 결과
종종 발가락 끝이 시리기는 하지만 전과 달리 통증은 없고 시림이 금방 가신다.
발가락 끝도 전과같이 하애지지 않는다(레이노 증후군의 주요한 특징임.)
등허리 타통은 완전히 없어졌다.(이 말은 잠혈도 없어졌다는 뜻임)
9차 투약
행혈이기제가미
9차 결과
모든 증상은 거의 없어졌는데 아직 발 주위에는 홍반이 착색한 흔적이 있다는 것과
외부적인 환경변화에 아직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춥거나 날이 흐리거나 음식섭생을 발 못햇을 경우 나타나는 징후가 보인다.
체취도 인식할 수 없다.
10차/11차 이후 ~ 투약
이기제 증가
10차 /11차 이후 ~ 결과
혈관염 (홍반) 은 완벽에 가깝게 치료되었으나
레이노 증후군은 아직도 발끝에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심리적 환경적인 변화에 아직고 취약하여 주위 생활배경이 바뀌면 역류성식도염, 항문습진, 발끝 레이노 증상은 다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확실하게 뿌리를 뽑고싶어 한다.
현재 레이노 증후군및 남은 심장증상으로 지속적으로 복약 중임.
아래 사진은 치료전과 치료후의 혈관염 상태임.
후기
이 분의 개별증상을 보면 하나 하나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그러나 그 하나 하나가 모두 난치성 병증이고 이것이 서로 연결되면 이분의 오장 상태가 보이는데 오장이 지칠대로 지쳐서 이제는 막 신장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시기였음. 일년 동안 쉬지 않고 치료한 것은 경제적인 여력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이 분 스스로가 이미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뜻임. 다행히 치료여건이 되고 본인의 몸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 위험한 지역에 진입했다가 이제는 한 숨둘린 상태가 된 사례임. 이런 경우는 환자 자신이 현명한 경우임
치료후의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