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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치료> 부정맥 가슴 두근거림 숨참 그리고 화가 잘남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3. 4. 8. 11:30

심장이 커지는 것은 심장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 습담이 많아져서 근육의 탄력성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즉 그만큼 심장이 과로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심장이 과로하여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팔 다리 근육처럼 쥐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그렇게 쉽게 심장에 쥐가 나도록 인간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심장이 쥐가 나면 생명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 전에 심장을 한 번씩 쉬도록하든가 아니면 통증 같은 다른 신호를 우리한테 보내도록 설계해 놓았습니다. 심장이 한 번씩 쉬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부정맥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양방적으로는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압축시키는 명령을 하는 신경전달시스템으로 설명합니다만 이러한 설명은 부정맥의 원인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부정맥이 진행되는 과정을 생화학적인 용어로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컨대 배가 고프다면 일을 많이 했거나 밥을 먹은지가 오래되었거나 위장에 질환이 있거나 하는 것이 원인이지 뇌의 어떤 홀몬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배가 고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뇌 신경의 자극은 배고픈 과정을 느끼는 신호이지 배고픔의 원인이 아니듯이 부정맥의 원인은 신경전달시스템이 아니고 몸의 다른 장부의 불균형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치료사례는 40대 초반의 직장여성의 부정맥치료사례인데 처음 증상에 비해서 너무도 빨리 부정맥이 치료된 건입니다. 아마도 증상은 심했지만 부정맥이 생긴 기간이 약 2개월뿐이 안되었다고 환자자신이 말하는 것을 보충적인 근거로 볼 때 아직은 심장의 회복력이 매우 좋았던 경우라고 판단됩니다.

그제인가 부정맥이 있던 어느 명문 여대생이 시험공부를 지나치게 하다가 그만 돌연사를 했다는 뉴스를 보고 마침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부정맥에 대한 조기치료를 강조하기 위해서 치료사례를 씁니다.

1. 인적사항
ㅂ   0   0, 여,  만 45세
주소 : 강남구

직업 : 교사

2. 주소
부정맥, 1회 ~ 5회 사이에서 한 번씩 쉰다. 즉 매우 심한 편임.
좌심실비대
가슴 두근거림(경계)
숨참
화가 쉽게 남
생리통이 심함
머리가 맑지 않음(두훈)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평소에 콜레스테롤(Cholester) 수치가 높다.
정력이 떨어진다.

맥 : 침, 미실, 미현, 미지, 부정맥, 미삽
설 : 질담홍, 태 미황후
흉복 :  명치에서 배꼽주위까지 긴 앝원형의 범위에서 통증이 심하다.
          양 CVA 타통이 있다.

4. 변증
간대 간허
심소
폐미약

5. 병리
몸은 비교적 큰편인데 피의 질과 추동력이 약하여 전신의 자양공급이 충분하지 못함. 이것을 보상하기 위하여 심장이 과로할 수 밖에 없은 환경임. 여기에 더해서 일을 많이 해야하는 전문직이다 보니 그 과로가 체질적인 약점인 심장으로 나타난 것임. 부정맥이 한번 뛰고 한번 쉬거나 길어야 다섯 번 뛰고 쉬는 정도로 매우 심했던 경우임.

6. 치법
청열거습
보간소간

7. 투약맟 결과
좌심실이 비대되어 있으니(이는 양방적인 검사가 아니더라도 한방적인 사진을 이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습담을 제거해서 심장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최우선임.

1 차 투약
청열거습이 주이고 소간보간은 다음

1 차 결과
부정맥이 없어짐. 약 1분 30초 동안 맥을 잡고 관찰했는데 100회 정도 뛰면서 한번도 맥이 쉬거나 눈에 띄게 약해진 경우가 없었음. 물론 이렇다고 부정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나(아마도 밤이나 아침에는 다시 부정맥나올 것임.) 그래도 불과 20여일 전에는 1번 혹은 두세번 뛸 때 마다 한 번씩 이 쉰 것과는 천양지차임. 맥박수도 조금 빨라져 70-71회/분 을 유지하고 있었고 맥에 활기가 돋아남.

임상에서 이렇게 빨리 부정맥회복되는 예는 매우 드문일임. 아마도 병증의 증상은 심했어도 그 병증이 나타난 기간이나 혹은 기전등 깊이가 깊지 않았던 것이 확실함.

가슴 답답하거나 숨이 차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함.
화도 이상하게 안난다고 함.
손도 조금 따뜻해졌다고 함.(전에 이런 호소는 하지 않았던 내용임)

2차 투약
혀를 보니 아직은 확실하게 나아진 것이 아니므로 추가 투약은 2-3개월 더 하기로 하였음.

현재 투약 중임.

8. 후기 - 심장증상은 반드시 조기치료해야
많은 부정맥 환자들이 양방병원에서 듣는 말은 이상이 없다 혹은 부정맥이 있더라도 괜찮다라는 내용인가 봅니다. 부정맥이란 말 자체가 이미 정상이 아니라는 말 뜻인데 괜찮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제 좁은 생각입니다만 분명히 비정상인 증상인데도 불구하고 괜찮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양방에서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부정맥은 언제라도 심장이 갑자기 멎을 수 있는 전초증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이에 대한 주의는 필요합니다.

부정맥의 치료는 아니 심장질환의 치료는 한약처방이 아주 효율적입니다. 누구든지 맥박을 짚어보아서 맥이 불규칙하면 바로 한약처방을 받기를 바랍니다.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치료도 더디고 경제적인 부담도 늘고 그 만큼 사고의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맥이 갑자기 세게 뛰는 빈맥도 역시 부정맥이고 위에서 말한 부정맥과는 같은 뿌리의 병리입니다. 빈맥은 심장의 습담보다는 오히려 뇌나 간 신장 등의 습담이니 주요한 원인일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