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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원인과 치료- 혈압이 오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남하라비한의원 2013. 4. 11. 11:33

우선 고혈압 수치란 무엇을 잰것일까요?

심장의 박동력과 말초혈관의 저항력을 곱한 것을 혈압이라고 하는데 서구인 기준으로 보면 120/80이 평균입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란 이 평균혈압보다 높은 혈압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보통 수축기 혈압이 135가 넘어가면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만 바로 이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기본적인 체질을 갖고 태어납니다. 따라서 혈압도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혈압수치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혈관의 탄력성이나 강도도 이것에 맞추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특별한 병을 앓고 있지 않는 한 성장기 전의 혈압이 자신에게 최적의 혈압이 될 것입니다.

예컨대 심장이 작고 간이 작은사람의 혈압은 저혈압이 되는 것이 120/80이라는 평균치보다 더 적정한 혈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대략(경험에 근거한 막연한 추정입니다만) 약 2, 30%정도가 저혈압(110/70 이하)이 정상인 경우에 해당 된다고 봅니다.  전에는 저혈압이었는데 지금은 정상이라는 중년부인들의 얘기를 흔하게 접하는데 이것은 뇌그분들 한테는  이미 약간의 고혈압이 되어 있다는 말이 됩니다.

혈압이 오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면서도 평소에 아무 말이 없습니다.  우리가 어디 다쳤을 때면 심장은 다친 곳을 치료하기 위해 보다 힘차게 피를 그곳으로 보냅니다. 말하자면 혈압을 올리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혈압을 올리는 장치가 되어있지 않다면 우리 몸은 항상성을 잃게 되어 곧 바로 생명이 끊어지게 됩니다.
이와같이 혈압은 바로 우리 몸에서 신선한 피를 원하기 때문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왜 신선한 피를 원하게 될까요?

아플 때,
심장 박동력이 약해졌을 때,
혈관이 힘이 없어졌을 때,
혈관 안에 때가 많이 끼어있을 때,
혈관 밖에서 혈관을 눌렀을 때,
피속의 내용물이 부실할 때,
콩팥의 혈압조절기관이 고장이 났을 때,
기타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혹은 호르몬이) 자체의 고장으로 신호를 잘 못 보낼 때 등등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치료는 양방에서는 신경이나 홀몬을 조절하는 양약으로 혈압을 낮춥니다만 이것은 치료가 아니라 뇌혈관질환을 우려한 관리입니다. 물론 혈압이 매우 높고 급할 때는 이런 양약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근본치료를 원하신다면 한방치료를 해야합니다.

고혈압을 낮추는 치료 방법 중 한방치료는 근원적인 치료입니다. 즉 피의 순환을 도와서 우리 몸이 혈압을 올려야 할 필요를 없애는 것입니다.

한방치료의 사례

50세의 중년 남자가 평소에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몸이 무거워져 보약을 원하기에 힘이 솟게 하는 것 보다는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득하였습니다. 힘을 솟게 하는 약은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보는 듯해도 결과적으로는 몸을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10여년을 복용하던 혈압약은 갑자기 끊게 되면 안되므로 한약을 복용 중에도 계속 복용토록 하였습니다. 이 분의 신체상태는 피속에 때가(혈담) 많아 순환이 떨어지게 되었고 그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혈압이 오른 것으로 판단되어 주로 혈담을 없애주는 처방을 하였습니다.

한 열흘 지나자 전화가 왔습니다. 한약을 먹으니 혈압이 자꾸 떨어져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녹용까지 넣은 약인데 힘이 안난다는 불만의 전화였습니다만 저로서는 그렇게 즐거운 불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진찰시의 내용을 상기시켰습니다.

몸을 가볍게 만드는 목적이었고 녹용은 그 목적을 위한 치료제 였지 결코 힘을 솟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이미 밤중에 심장질환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는 분으로서는 아직도 자신의 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이 나는 것이 결코 건강한게 아닌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 특히 50대 이후 분들은 - 배고픈 시절의 몸상태가 너무도 기억에 깊이 새겨져 힘이 세면 건강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분의 신체상태는 적절한 운동과 지속적인 복약으로 몸도 가벼워지고 얼굴 색도 밝아졌습니다. 물론 혈압약은 아직도 복용합니다. 이것을 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온 몸의 조건을 바꿔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혈압은  위험한 증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2,30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이것을 되돌리는 것은 섭생과 복약으로도 적게는 1년 길게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비록 경우에 따라서는 혈압을 되돌릴 수 없다 하더라도 수시로 혈압의 원인을 제거하여 갑작스럽게 혈압이 올라가 연약해진 혈관을 터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아스피린은 혈전을 없애주기는 하지만
반대로 모세혈관을 파열시켜 출혈을 야기시킵니다. 문제는 혈전이 막혀서 생기는 중풍은 약 2-30프로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중풍이니 아스피린을 먹으면 중풍이 에방된다는 잘못된 상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병은 병이 나는 것도 이상한 것이고 또한 병이 낫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생명은 이상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려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상을
어찌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그것은 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