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치험례는 만성위염과 무릎관절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의 부수적인 증상인 술을 마시면 손에
붉은점들이 생기고 손 관절 부위가 저려온다는 것입니다.
만성적인 위염은 그저 늘 그러려니 하고 있고 술 마시면 손에 붉은 점들이 생기는 것은 단순히 이상하게만 생각해왔지 그것에 대해 치료하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서 건강에 대한 잡다한 상식은 많아도 의외로 자신의 몸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또한 아래의 치험례는 회사의 사주가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하여 내린 조치로 고생했다고 돈 몇푼 더 주면 결국 술을 마시고 몸은 더욱 나빠지니 오히려 생산성에 문제가 더 있을 것이니 정규보너스와는 별도로 진단을 받게 하고 복약을 하게 한 건입니다.
사주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종합병원 출신으로 모두가 피곤할 때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평범하지 않은 선택을 하신 경우입니다.
1. 인적사항
이 0 0, 남, 만 30세
주소 : 인천시 주안동
2. 주소
위장이 불편
무릎관절이 불편, 가끔 통증
피로
3. 부수증상
술마시면 손에 붉은 점이 생기고 손목관절이 저려온다.
4. 진단참고사항
소화기 증상은 아주 오래되었다.
가끔 흑색 변을 본다
설사 혹은 염소 똥 같은 병을 보거나 혹은 설사와 염소 똥을 동시에 눈다.
맥 : 부 대 미긴
설 : 치흔 박백 첨 선홍
복 : 명치 답답 우협하 압통
5. 변증
간울
심소
비습열
6. 치법
소간
보심거습
청비열
7. 병리
체질적으로 간비에 열이 많은데 비해 제대로 섭생을 하지 못해 출혈을 동반한 만성적인 소화기 장애가
진행되고 있고 이 장애는 심장의 순환력을 복부에 집중시켜 사지로의 운행을 방해하니 관절증상이
나타남.
특히 술을 먹으면 손에 붉은 점이 나타나는 것은 술로 인하여 동맥혈관은 확장되어 순환력은 부분적
으로 높아지지만 그러나 몸에 습이 많아 정맥혈관의 탄력성은 여전하니 혈관분포가 많은 손에
붉은 점들이 나타남.
8. 투약및 결과
위장증상은 오래된 병이고 새로운 살이 나와야 하니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나
경제적인 이유와 본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1재분만 투약하기로 했음.
투약시작후 한달 후에 확인하니 아직 절반 정도 뿐이 먹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술마시면 손이 붉어지는 것은 없어졌네요" 라고 말함.
이 이야기는 결국 몸의 습이 줄어들었고 그렇다면 소화기는 조금은 편해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손에 붉은 점이 없어진 것을 본인이 먼저 알았다는 것은
평소 섭생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말이 되니(금주를 권했건만) 조금 씁슬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만성 위염에 술은 아주 상극이기 때문입니다.
사주가 생각하는 것은 좀 더 피로를 풀게 하는 것이었고
정작 본인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편이었고
제 입장에서는 당장의 피로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소화기와 순환장애를 풀어주려는
것으로 서로의 입장에 따라 인식의 차이를 보이는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