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주위에 너무 흔한 증상이라서 대부분의 사람이 감기의 의미를 무시한채 대충 넘어갑니다.
감기는 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자기보호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기가 없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소위 돌연사를 당했을 것 입니다.
이 말은 역으로 갑자기 큰병이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감기한번 앓지 않았었는데 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주의해야 하는 점은 무슨 병증이 아니라 몸이 어떠한 상태이기에 그런 병증이 나왔나에 대한 것입니다. 모자란 양의사들이 극지방에는 바이러스가 없어서 감기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감기가 찬 기온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제법 과학적 모습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것은 의료인의 자질입니다. 의료인은 병 자체보다는 그 사람의 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분명히 감기는 찬바람을 많이 쐬면 걸립니다.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것을 감기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근시안적인 시각입니다.
극지방에는 감기가 필요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감기 걸릴 정도가 되면 극지방에서는 다른 증상으로도 충분히 몸에 경고를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의학에서는 감기에는 별다른 약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바이러스의 변형이 워낙 심하여 실제적으로는 처방도 없고 예방약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감기약이 있다고 믿고 예방주사도 맞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여기에는 남이 그러면 괜히 불안해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합니다.
한방에서는 분명히 감기에 처방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몸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기가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작용이기 때문에 몸이 정상화되면 감기의 목적은
없어지므로 바로 낫습니다. 따라서 감기 처방은 그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 맞춤처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늘 듣는 이야기 입니다만 요즘 감기는 특히 심하다고 합니다. 요즘의 감기 바이러스가 내성이 생겨서 그렇다고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방적인 눈으로 보면 그 말은 맞지 않습니다. 모든 생활이 나아진 현대는 감기로 고생할 정도가 되면 내 몸의 상태가 매우 힘들어진 상태가 된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요즘 사람들은 노동량과 (정신 노동은 육체노동보다도 에너지 소모가 더 많습니다) 피로가 전에 비해서 늘어난 반면에 생활여건이 좋아져 외부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감기 한번 걸려서 바로 몸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주 심하게 앓게 됩니다. 그러면 "요즘 감기가 너무 독해요" 라고 말합니다.
아래의 사례는 감기증상을 느낀지 일주일이 지나자 목소리가 안나와 말을 거의 할 수 없는(모기소리로) 상태가 된 중년부인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이 감기로 고생할 시기는 5월말이었습니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서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니라 낮과 밤의 온도차이에 따른 몸의 대응력이 약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1. 인적사항
이 0 0, 여, 46세
전업주부
주소 : 서초구
2. 주소
감기로 목소리가 안나온다.
(그외 감기증상인 기침, 식은 땀, 어지럼증, 한열왕래,비염등)
3. 기타 진단사항
- 맥 : 부,삭,미대, 긴
설 : 적홍, 치흔
복 : 상복부 압통이 심함.
4. 변증
간허
심소
폐약
5. 병리
간허심소로 상초에 열이 많고 한편으로는 비기는 강한편이어서 습도 많음.
목소리가 안나오는 것은 인후부의 열과 습(염증)으로 부은 탓임.
6. 치법
우선 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면 될 것임.
특히 상초로 혈액순환이 잘 가도록하는 하는 것을 주의해야할 것임.
7. 투약및 결과
거습지제가 주이고 소간청열제가 보조이며 행혈제를 약간 가미
결과
바로 나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