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험례 올리는 것이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지나면 흐지부지 되니 중간이지만 병리를 강조하기 위하여 올립니다.
모든 자가면역성 피부 혹은 피부에서 나타나는 병증은 공통 점이 있습니다. 밖으로 표현되는 증상은 외상이 아닌 경우라면 바로 오장의 성쇠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피부로 발현되는 모든 증상의 공통적인 오장의 성쇠는
1. 간음(혈)이 허하거나 혹은 너무 지나쳐 균형이 깨진 경우
2. 간양(기)은 급하고
3. 폐기는 약하고
4. 심기도 약한 것이 공통입니다.
쉽게 말해서 간과 폐와 심장이 약한 것이 공통이고 사람에 따라 혹은 증상에 따라 약한 정도나 혹은 비와 신이 성쇠가 다를 뿐입니다.
다음 사례는 이 병리론을 입증해 주는 사례가운데 하나입니다.
1. 인적사항
강 0 0, 여, 13세
학생
주소 : 경상북도
2. 주소
암내가 심하다
허벅지에 습진이 있는데 이제는 양약으로 더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
(처음 래원 당시는 사진에 보이는 부위가 암적색에 여러개의 수포가 오돌도돌하게 나오고 진물이
조금 비치는 상태였음. 사진은 1재 복용 후에 나아진 상태의 것임. 아래 사진은 어머니께서 나아졌다고
보내준 사진임)
3. 기타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코가 잘 막힌다.
후비루가 있다.
소변양이 적은 편이다.
땀은 적고 나와도 겨드랑과 양손 그리고 얼굴부위에서만 난다.
(특히 겨드랑은 옷이 누렇게 변색이 된다)
냉이 많다.(색과 냄새)
맥 : 미부, 미실, 현, 미탁, 약
설 : 혀가 크고 혓바늘이 있고 지도설이다.
복 : 상하복 중앙성 부근이 다 아프고 단단하다.
4. 변증
간허
심약
폐약
신미약
5. 병리
간허하니 혈허하고 심약하여 말초 순환력이 약하고 폐허하여 상초기화가 부족함. 여기에 신약하니
상초기화에 더욱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비하여 상초기화는 약하니 암내 뿐 아니라 다른 몸 냄새가
심한 편임.
허벅지 습진은 이러한 상태에서 아마도 외적인 자극이(풀잎등) 가해진 것이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점점 커진 것으로 추정됨.
6. 치법
보간
이수
행혈
고표( 냄새를 생각하면 고표는 나중에 해야하나 일단 학생이니 교복 치마를 입으면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고 하여 습진을 고려해 고표하기로 하였음).
발표(고표와 발표는 서로 반대이나 고표는 기분으로 발표는 수분으로 중심을 두었음)
7. 투약
1차 투약
상기 치법과 같음.
1차 결과
냄새 : 별로 변화 없음
습진 :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러개의 오돌도돌한 수포들은 없어지고 붉은 발진만 남았음.
지도설 : 여전함
2차 투약
1차와 같으나 지도설을 고려해 어혈제 추가하였음.
2차 결과
냄새 : 누런 땀 색깔이 줄었고 냄새도 조금 줄었다.
습진 : 붉은 색깔에서 정상 피부색에 가까이 왔다.
기타 : 냉은 여전히 많다.
지도설은 1/3로 줄었다.
3차 투약
2차와 같으나 배가 아픈 것을 고려하여 하복어혈제를 추가
3차 결과
습진 : 완전히 없어졌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심.
냄새 : 여전히 남아 있다.
기타 : 배는 많이 덜 아프나 좌하복은 여전히 단단함.
4차 투약
습진이 다 나았다고 하였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하고 고표는 그대로 두고 냄새를 고려하여
발표제를 증가 시켰음.
4차 결과
어머니의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상담란의 비밀글이므로 인적정보는 노출되지 않을 것입니다.
"습진은 거의 흔적만 남아있고 유심히 보아야만 보일정도입니다.
피부색도 정상적으로보이고요. 냄새는 딸애말로는 날씨가 흐리거나
하면 더 심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여전히 배아프고 어지럽다는 말은
많이 하고요 그리고 그동안 옷색깔이 변하지 않는다고했는데 유심히
보니 아직은 색이 노랗게 보입니다."
정리하면 습진은 다 나았다는 말이고 냄새는 줄었지만 아직은 남아있고 동시에 배가 아프다는 말에서
아직도 냄새의 원인은 다 없어지지 않았다는 몸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5차 투약
이제는 습진을 고려할 필요가 없으므로 고표제는 빼고 발표제를 좀 더 증가시켰습니다.
현재 복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