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냄새로 치료 중인 분인데 첫번째 약을 복용하고서 혀가 작아지고 손톱이 안부서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여 마침 그 전부터
손톱에 대하여 글을 쓰려고 하던 차라 이번에 그냥 넘기지 않고 올립니다.
조직학적인 면에서 보면 손톱은 피부에 속합니다.
즉 양방적인 입장에서 보면 손톱이 잘 부서진다는 것은
일종의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에 속하는 것입니다. 자가면역성질환이란 결국
간의 기능이 저하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손톱은 간에서 주관한다고 합니다. 즉 손톱에 변형이 생기면 그것의 원인은 바로
간인 것입니다. 좀 더 상세히 들어가면 간의 기 수 혈 정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즉 양방이나 한방이나 결국 손톱의 이상은
간의 건강성을 보여 주는 하나의 신호인 것은 공통입니다.
래원하시는 많은 환자분들 가운데 손톱이 잘 부서진다거나 혹은
손톱 주위의 피부가 잘 일어나는 것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을 주요 치료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없고 주로 피부나
기타 다른 질환으로 오신는 분들이 부수증상으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이에 대한 글을 쓴다면서 놓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래의 사례는 몸냄새를 치료하기 위하여 래원 중인 분이 호전증상 가운데 하나인데 여기서는 손톱만을 주제로 치료사례를
씁니다.
1. 인적사항
ㅎ 0 0, 여, 만 26세
자영업
주소 :
강남구
2. 주소
손톱이 잘 부서진다. 특히 설겆이를 하고 나면 더욱 잘 부서진다.
3.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몸냄새가 있다.
발에 땀이 많다.
개기름이 있다.
얼굴피부에 버짐기가 있다.
음주하면
토한다.
눈주위에 모반이 있다.
배에 까스가 많이 찬다.
맥 : 부, 미실, 대, 미활
설 : 치흔 질 적홍 태
백박
흉복 : 가슴에 압통
상복이 경하고 압통
양 하복의 옆족이 압통
4.
변증
간허
심약
페약
5. 병리
간허 심약 폐약이란 조합은 피부에 기혈순환이 약하다는
것임.
손톱이 부서진다는 것은 손톱을 유지시켜주는 정분이 약한 것인데 이는 간에서 음기를 제대로 정으로 변환시키지 못해서
생기는 것임.
윗 분은 기타 다른 부수증상이나 진단지표 역시 간이 허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
6. 치법
보간소간
행혈거어
이수거습
7. 투약
몸 냄새를
치료하는 중이지만 몸 냄새 역시 간 심장 그리고 폐가 약한 것이니 같은 병리로 나타나는 증상임. 따라서 1차 투약에는 이수거습으로
소간하고 행혈거어로 보간하는 처방을 내였음.
8. 결과
첫번재 투약인데도 본인 스스로 냄새도 줄고 혀도 정말
작아져서 신기하다고 하면서 그런데 "아 이제 손톱이 부서지지 않아요" 하며 전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을 고백합니다. 전에는 설겆이 좀
하고 나면 손톱이 부서져 나갔는데 요즘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하면서 손톱을 보여줍니다. 어찌 손톱만 좋아졌겠습니까? 당연히
피부도 깨끗해지고 개기름도 줄었습니다.
손톱이 부서지지 않는다는 것은 간이 제기능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므로 당연히
냄새도 줄어들고 있을 것입니다. 손톱이 부서져서 매뉴큐어를 바르지 말고 자신의 간을 편하게 해주는 방법을 선택하면 간도 좋고 손톱도
좋고 그리고 피부도 좋아지는 것을 여성분들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