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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항진증과 갑상선 저하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처방

강남하라비한의원 2013. 10. 23. 15:06

갑상선 항진증이나 저하증에 관한 생리와 병리는 다른 치험례나 자유게시판에 길게 썼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고 간단히 사례를 올립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아 중간에 5개월을 제외하고 만 4년 이상 양약을 복용하던 대학교 2학년 학생의 치료사례입니다. 갑상선이 항진되면 갑상선 생산에 과부하가 걸리니까 목의 갑상선 부위가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학생은 목 부위가 마치 나비모양으로 부어 있었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이 치료되면서 이 부기도 같이 줄어들었던 사례입니다.

1. 인적사항
ㄱ   0   0, 여,  만 19세
주소 : 서초구
용모 : 얼굴이 희고 깨끗한 피부인데 이마에 여드름이 올라오고 있음. 키도 커서 모델같음.

2. 주소
갑상선 항진증 약을 만 4년이상 복용하고 있다.
목이 부어 있다. 안타깝게도 최근에야 갑상선 항진증을 한약으로 치료한다는 말을 듣고 양약을 끊고 한약으로 근본치료를 하기로 래원한 것임.

3.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양약을 먹어도 얼굴로 열은 계속 올라온다.
머리가 늘 아프다.(만성두통)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노인처럼 비 오려면 다리가 아프다.
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다.
항상 피로하고 잠이 많다.
손에 습진이 있어서 갈라지고 피도 비친다.
만성결막염(안구건조증 겸)이 있고 충혈이 잘된다.

맥 : 미실 대 미삭 삽 약
설 : 질 적홍
흉복 :  상복부 전체가 단단함.        

4. 변증
간허
폐약
심약

5. 병리
갑상선의 기본병리는 심폐가 약한 것임. 물론 간이 허한 것이 덧붙여지지만 그러나 특히 심폐가 약할 때 천기를 보상하기 위해 갑상선이 항진하는 것임. 비유하면 자동차를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기름과 공기가 필요한데 공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연소되는 과정이 항진증 혹은 저하증(항진증이 오래가면 저하증이 된다)이 되는 것임. 이 과정에서 노폐물이 뭉치면 결절이 생기거나 물혹이 생기거나 혹은 암으로 가는 것임.

양약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인데 문제는 이것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므로 치료가 되지 않고 양약을 도중에 끊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임.( 당뇨 고혈압 등의 이치도 같은 이치임.). 한방에서는 심폐의 균형을 잡아주게 되므로  근본치료가 되는 것임.

6. 치법
청열거습
소간
행혈

7. 투약 및 결과

1 차 투약
청열거습을 주로 하고 거어소간은 보조로 했음.
양약은 4/5, 3/5, 2/5 이렇게 서서히 줄여가도록 하였음.

1 차 결과
본인이 말하기를 목의 부기가 작아 졌다고 한다.
얼굴로 열이 오르는 것이 없어졌다고 한다.
상복부가 조금 풀렸다.
맥상이 조금 편해짐.

2차 투약
거습제를 줄이고 청열발산제를 증가

2차 결과
그 사이에(2차 복용 중에) 양약홀몬제는 완전히 끊었다고 한다.
그래도 항진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갑상선이 부은 것이 더 줄었다.
안구건조증이 없어졌다.
더 이상 머리가 아프지 않다.
비오면 다리 아픈 것은 좀 남았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 힘든 것은 없어졌다.

3차 투약
실제적으로 갑상선 항진증이 없어지자 행혈제를 줄였음.

대신 학생이라 개강하고 나서 피로와 환절기(기숙사가 산속에 있음) 그리고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하여 청열거담제를 가미하였음.

3차 결과
그 사이 갑자기 감기에 걸렸지만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나갔음.
기타 갑상선 항진증이나 기타 처음에 열거한 증상은 모두 없어졌으나 보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 그리고 손가락의 습진 치료를 위해서 지속적인 복약을 하기로 하였음.

4차 투약
비록 갑상선 항진증은 다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심폐의 허약에서 오는 허열증상은 체질적으로 기고 있으므로 이를 기본으로 하고 아직 남아 있는 습진치료를 목표로 청열거습제를 기본으로 하고 보기제를 가하였음.

현재 투약 중이고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약 4-5차 추가 복약이 필요 할 것임.

추가사항

병원에서 갑상선 검사결과
양의사 말이 약 안먹어도 된다고 하였다고 함.(양의사는 그 동안 양약을 끊을 줄도 모르고 한약을 먹는 지도 모름.)  어머니 왈 "4년 동안 그렇게 양약을 먹었어도 낫지 않더니 한약 석달 먹고 나아서 정말로 고마워요. 더 완전히 낫게 해주세요."

참, 병증과 치료에 대한 무지에서 의료소비자들이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정보의 편재가 너무 심한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