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보면 남녀노소를 다 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아주 단순하지만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하면 의미있는 생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람들의 얼굴 색입니다.
보통 아이들의 얼굴은 남녀의 구분없이 밝고 흽니다.
사춘기가 넘어가면 같은 년령대에선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역시 밝고 흽니다.
결과적으로 나이든 남자들은 대체로 얼굴이 검고(피부색이 아니라 어둡고 지저분하다는 뜻에서) 여자들은 덜 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존재의 본성(령혼백의 령에 해당하는 정신단계)상 여자들은 종족유지를 위해 안정하려 하고 남자들은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여자들은 되도록이면 건강에 무리를 가하려 하지 않고 남자들은 삶의 변화를 꾀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많이 가하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성인 남자들의 술, 담배나 그와 비슷한 것, 운동 혹은 극단적인 모험 등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들의 공통적인 생리적 변화는 몸에 습담(=노폐물로 이해)을 쌓이게 해주는 것입니다. 몸 안에 습담이 쌓이면 기수혈정의 순환이 더디게 되고 더디게 되는 비율만큼 대사기능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얼굴피부도 기혈순환의 한 부분인데 (경계선이죠) 기혈순환의 기능이 떨어져 몸안에 습담이 많으면 당연히 얼굴피부 근처도 많을 것입니다. 마치 딸기 쨈 안의 덩어리가 쨈 표면에도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결국 속이 썩으면 얼굴도 검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역으로 얼굴이 검으면 몸 속도 검다고 판단하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즉 속이 그만큼 썩은 것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병리를 더 들어가면 예외적인 경우( 병리의 예외가 아니라 병리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예외처럼 보이는)도 있겠지만 대체로 얼굴이 검으면 생존기간도 짧습니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 중의 하나가 됩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지인들의 공통적인 얼굴색이 대부분이 얼굴이 검었고 극히 일부는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장수하는 방법이 하나 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너무도 상식적이고 단순한 건강법을 두고 뭔가 별다른 건강법을 찾아다니는 현실이 참 어처구니가 없기도합니다. 예컨대 건강을 위해 맨날 등산 다닌다고 하면서 등산 후 술이 취해 집에 돌아와서는 건강을 말한다면 그건 우스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