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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안면 아토피 환자의 환희 - "눈썹이 진해졌어요!"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4. 9. 22. 16:04

아토피가 있으면 그 주위의 피부가 물러져서 영양을 제대로 받지 못하니 털이 자라지 못합니다.
예컨대, 여기 홈피의 영아아토피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머리에 아토피가 진행되면 진행된 부분은 머리털이 나지 않고 아직 진행되지 않는 부위는 머리의 영양이 상대적으로 몰리니까 유난히 머리털이 짙게 납니다.

그런데 아토피가 치료되면 머리털이 다시 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부분적으로 진해진 머리털도 다시 옅어집니다. 이런 증상의 변화는 머리털 뿐 아니라 눈썹도 그러합니다.

얼굴을 포함한 전신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젊은 이가 있습니다.( 8155 )
특히 얼굴은 스테로이드를 오랜 기간 많이 발라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갈도 검은 자주색입니다. 몸통이나 팔 다리는 검게 착색된 피부가 얼룩 얼룩 한데 본인은 이것이 아토피 후유증 인줄 모르고 그냥 햇볕에 타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한 두 해가 아니고 적어도 15년 되었으니 치료기간도 오래갈 것은 뻔합니다.
올봄부터 치료하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얼굴을 제외한 피부는 하얗게 되돌아 와서 얼룩은 심해보이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얼굴도 검은 자주색이 아니라 붉은 색으로 돌아 왔고 또한 피부도 얇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길은 멀기는 한데 그래도 봄에 비해서는 하늘과 땅 차이이니 이젠 슬슬 이성에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사실 나이는 오래 전에 혼기를 넘겼는데 몸이 그러니 이성에 대한 생각은 엄두를 내지 못했나 봅니다.)

며칠 전에 흥분된 어조로 알려줍니다.
"선생님, 눈썹이 다시 나고 진해졌습니다."

당연한 변화이지만 전에 눈썹이 하나 둘 빠진 것이 아토피가 원인인줄 몰랐던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 사소한 변화라도 - 물론 관심있는 사람들한테만 눈에 들어 옵니다만 - 우연한 것은 없습니다. 마치 큰 회사의 말단 직원의 변화가 개인의 변화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이 경영층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겉으로 나타난 우리 몸의 사소한 변화는 대부분이 우리 몸의 생명의 원천이 오장의 변화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나라 남자들은 정력이 약해져야  몸의 변화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특이한 개성을 갖고 있는데 현명한 사람은 그보다는 손톱이나 피부 혹은 내부로 들어가서 혀의 변화를 먼저 봅니다. 이런 부분에 변화가 있다면 지체없이 전문가들과 상담하는 것이 몸도 지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돈도 아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