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운동과 정력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에너지는 일정하므로 운동을 많이 하면 그만큼 에너지는 줄어드니 정력은 쇠퇴한다는 것을 좀 어려운 수식으로 표현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시도록 여기에 링크합니다.
http://www.harabiclinic.com/list/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정력&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12
여기는 사례를 중심으로 위의 글을 입증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요즘 시간이 없어 간략하게 쓰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40대의 건장한 남자가 내원해서 성생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기부전입니다. 눈으로 보아 건장한 체격에 왕성한 경제활동력 그리고 자신감있는 표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고민내용입니다. 그런데 사실 남자들의 이런 고민은 그리 드물지 않습니다. 어쩌면 너무도 흔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필자의 주위에는 이런 분들이 너무 자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분의 하나의 전형적인 예가 될 것이므로 이 분의 생활분위기를 먼저 알아봅시다. 생활이란 생리활동의 줄임말이니 바로 생활분위기란 바로 생리활동 분위기란 뜻입니다.
1. 개인별 생리
도시에서 생활하는 분이고 그런대로 탄탄한 사업을 이어가는 생활인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크던 작던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장시간의 노동력과 집중력, 음주, 수면부족, 불규칙적인 식생활, 자금 스트레스 등의 건강에 배치되는 현실은 피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분 역시 전형적인 소사업체의 활동적인 경영자이고 또한 앞에 열거한 상황에 하나도 빠짐없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 누가 보더라도 첫눈에 보입니다.
2. 개별 병리
즉 이러한 생리활동이 자신한테 부여된 정기(에너지)의 량을 넘어가니 어디선가 그 에너지를 보충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발기부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허리가 아퍼서 일을 못하게 하든지 혹은 잇몸이 무너져 음식섭취량을 줄여 총 에너지의 공급을 줄이도록 해서 일을 쉬게 하든지 혹은 소화를 힘들게 하든지 합니다만 그 보충 방법은 개개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지금 이분의 경우는 의욕이 강하고, 근육이 건장하고, 소화관이 튼실하니 일상에서의 일량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선적으로 정력부분에서 벌충하게 되니 정력이 떨어지고 이것이 시일이 지나도록 방치하게 되니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발기부전 증상이 심해지면 성행위 도중에 발기가 그냥 줄어들기도 합니다.( 치험례에서 보이듯이 이런 현실은 20대 남성한테도 종종 일어납니다. 한 20대의 젊은 이가 어쩌다 배려없는 상대를 만나 상대로부터 직접적인 모욕을 받고 나서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었던 사례가 기억납니다.)
3. 치료
이에 대한 치료는 역시 그 사람의 생리적인 특징, 즉 체질적인 특징과 후천적으로 숙달된 생활섭생에 따라 다양해져야 합니다. 쉽게 말해 맞춤처방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수 많은 사례를 일일히 열거하기는 너무 길어지니 위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개인적으로 생리적 특징이 다른 경우는 그 치료이치를 개별적으로 적용시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건장하다는 것은 소화기관 즉 간과 비장 그리고 위장관이 크다는 뜻이고
위장관이 강하고 크다는 말은 몸안에 습담이 잘 생긴다는 뜻입니다.
전립선비대가 있다는 것은 심장은 약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소사업체의 경영자라는 말은 조직이 일을 끌어가는게 아니라 개인이 일을 끌어간다는 뜻이니 정기의 손실이 유난히 많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치료의 우선 순위는 바로 정해집니다.
바로 거습담
소간
행혈
정기손실로 일어난 허열을 꺼주는 방향의 처방일 것입니다.
의학에 대한 보편적인 정보가 없는 분들은 이런 처방의 내용을 보고 그냥 그러려니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의학도라면 그리고 그 한의학도라면 위의 처방 방향에 뭔가 개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왜 정력이 약하다면 우선 생각나는게 양방에 익숙하면 알약, 한방에 익숙하면 보양지제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저 위의 처방에는 보양이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 분한테 보양지제를 쓰게 되면 결코 치료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각자 공부해 봅시다.
4. 결과
복약 후 한 달이 지나자 이젠 낯을 붉힐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두 달이 지나자 괜찮다고 합니다.
세 달이 지나자 전부터 있어 왔던 그러나 말하지 않았던 다른 증상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젠 이 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뜻임.)
여섯달이 지나자 다른 증상들이 전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생활에서의 절제는 불가능한가 봅니다.(사업을 그만두지 않는 한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관리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복약하고 있습니다.
5. 후기
이 분은 참으로 현명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 분이 요즘 중학생들도 다 아는 양약 알약을 생각하지 못했을리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사용도 했었을 가능성이 높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방치료를 선택하게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바로 왜? 하고 수 없이 생각했을 것입니다. 마치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왜? 하고 스스로 물어보듯이 그렇게 자신의 몸에 대해서 물어보고 물어본 결과가 한방치료를 선택하게된 결정적인 이유일 것입니다.
독자분들도 각자 생각해 봅시다.
사실 위에 이미 답은 언급해 주었습니다만 답에 연결되는 과정이 독자분들로서는 좀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숙제를 남겨 놓는 이유는 왜? 에 대한 연습과 습관화시키자는 의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