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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성망막염 치료 후 세월이 흘러도 재발이 없는 사례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6. 1. 16. 14:41

며칠 전에 참으로 오랫 만에 래원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기록을 보니 7년 전에 중심성망막염으로 치료하신 분이었는데 그 때 치료 후의 경과를 말해 주었습니다.
중심성망막염이란 증상 자체가 퇴행성이고 또한 체질적인 요인이 있는 바, 세월이 흐르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은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 분은 그 때 치료 이후 한 번도 재발한 적이 없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대세에서 벗어난 경우이니 제 공부를 위해서라도 기록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1. 인적사항
ㅂ  0  0, 남, 당시 40대 초반
주소 : 대도시
용모 : 큰 키에 조금 호리한 편임
직업 : 전문직

2. 주소
중심성망막염으로 진단 받음
왼쪽 눈에 동전모양의 상이 생겼는데 그 상의 뒷편은 회색으로 뒷 사물이 제대로 비추이지 않고 또한 작게 보이고 또한 일그러져 보임.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간에 석회화 된 부분이 있다.
2) 안면근육의 한 쪽이 응축되어 보임.
3) 음주 흡연을 많이 함.
4) 눈의 각막이 조금 앞으로 돌출되어 보임.

맥 : 부, 대, 미실, 활
설 :  대, 태백후 질 암적
흉복 :  상복 중앙(배꼽인대)가 아주 단단 함.
          우측 갈비뼈 아래가 아주 단단함.
          
4. 변증
간허
심허
비대비강
폐약
신약

5. 병리
반복되는 병리라 여기서는 생략함
(눈질환은 간병, 그리고 간허와 심폐허로 인한 어혈)

6. 치법
거습
보간소간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보간거담위주

1차 결과
1) 처음에는 눈에 관한 변화는 모른다고 했었습니다.
2) 그러나 2차 방문 때가 가까이 오자 동전만한 점이 점점 흐릿해졌고( 비추이지 않던 것이 조금 밝아졌다는 표현) 모양이 타원형으로 조금 작아졌다고 합니다.

이 때는 젊어서 그런지 변화가 매우 빠른 편이었습니다.

2차 투약
산혈제가미

2차 결과
1) 회사일로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지난번의 변화 이후에 아직은 눈에 띌 정도의 변화는 없었다.
2) 동전모양의 색깔은 그래도 좀 낫다.(처음 안비치는 회색에서 지금은 비치는 약간 누리끼리한 색)
3) 복진은 상복부가 단단한 것이 많이 줄었다.

3차 투약
거담제 증가하고 활혈제 가미

이 후에 소식이 없다가 엊그제 래원해서 소식을 주기를

그 때 이후에
"시야에 동전같은 경계선은 없어졌고
또한 누리끼리한 색깔도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눈으로 불편한 적은 없었다"
고 합니다.

후기
매우 드문 치료사례입니다.

그리고 나이로 보거나
그 증상의 깊이로 보아
또 상담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중심성 망막염이 발생한 즉시 발견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빨리 완치되고 또한 7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없었다는 것은 그저 놀랄만 합니다. 더구나 이 분은 간이 석회화되고 있었기도 한 상태였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세월이 흘러 인사를 받으니 반갑기도 하고 내용상 조금 이례적이기도 해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