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씨 병에 관한 내용은 검색해서 알아봅시다.
공부란 가장 먼저 검색하는 자세를 배우고 그 다음은 검색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이후에야 내용을 이해하고 지평을 넓혀 나가는 것입니다. - 이건 옛 은사님한테 반복되이 들은 말입니다만 여전히 옳은 말씀입니다. 물론 당시는 검색이란 단어가 없고 그냥 자료 찾기였습니다. 각종 문헌정보를 도서관이나 기타 장소에서 먼저 찾아보고 조그만 수첩에 메모하는 것을 공부자의 기본으로 삼았었습니다.)
버거씨 병의 내용은 그냥 사지 말단이 썩어들어가는 것인데,
자가면역이고
그리고 양방에서는 치료법이 없어 나중에 많이 썩어들어가면 결국은 사지를 절단해내는 것인, 어쩌면 무서운 병이지만 또한 역으로 그 병리를 알고나면 단순한 병이기도 합니다.
그냥 치료사례를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1. 병의 진행
처음에는 그냥 손가락 끝이 진물나고 아프고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고름이 나고... 당연히 이 정도까지는 습진으로( = 아토피 )로 판단됩니다. 그러자 양방병원에서 연고제를 열심히 바르고...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이건 난치병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그래서 환자와 가족은 불치병으로 받아들이고 한약치료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양약은 중지하구요, 그러자 바로 변화가 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환부가 썩어들어가는 것이 중지되고 깨끗하게 정리는 되었습니다만 이미 썩어서 없어진 부위에서는 여전히 고름이 진하게 붙어 있습니다.( 처음 사진은 양약으로 덮여 있어 찍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버거씨 병이라고 진단합니다.
사진 1) 한약 2회 투여 후의 모습(초기보다 많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2. 치료는 행혈 보간 소간 이수 입니다.
지속적으로 한약을 투여하자 더 이상 통증 고름 썩어들어가는 것이 없어지고 사진처럼 저렇게 아물어 집니다.
불치병이 이렇게 쉬운 병인줄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으로 굳어진 사람은 영원히 모를 것입니다.
사진 2)
아마 앞으로 한달 정도 더 치료하면 완전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그러면 없어져 움푹패인 살도 어느 정도는 솟아날 것입니다.
추가
이 글을 쓴 후 한달 후인 8월 중순인 지금, 손가락이 깨끗하게 회복되었습니다.
아마도 빨리 치료했기에 세포의 손실이 적었고 그 결과로 마치 처음부터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회복되었습니다. 움푹 패인 병소가 다시 솟아 올라왔습니다.약간의 피부색 변화는 남았지만 이도 곧 없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마무리를 위해 한달간 추가 복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완치 후의 사진.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