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는 경우는 보통 중년부인들한테서 많이 봅니다. 그러나 때로는 20대 한테도 전신부종의 경우가 나타나곤 합니다.
종종 몸이 부으면 신장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대부분이 신장이 아닌 심장과 폐가 약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신장허약과 심폐허약이 동시에 겹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에도 치료를 위해서는 여전히 심장의 안정이 필수입니다.
특히 젊은 사람이 전신이 붓는 경우는 신장보다는 심장에 대한 병리 궁구가 기본입니다.
사례를 통해서 이 부분을 입증해봅니다.
1. 인적사항 ( 049473 )
ㅅ 0 0, 여 , 20대 초반
주소 : 대도시 주거지역
용모 : 보통 키에 날씬한 편
2. 주소
1) 전신이 붓는다. 이런 증상은 10년도 더 되었다.
2) 전신에 아토피도 있다.
3) 종종 심쿵 한다.
4) 스트레스시 편두통이 심하다.
3. 부수증상및 진단지표
1) 손바닥과 손가락에 습진이 있다. 물론 발에도 무좀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있어온 것이다. ( = 전신 아토피 )
2) 더운 물 샤워시에 발이 자주색으로 변한다.
3) 평소에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를 복약하고 있다.
4) 늘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기도 한다.( = 역류성식도염)
5) 땀이 나면 옷이 누렇게 변한다.
6) 생리가 끊어진지 반년은 더 된듯 하다.
7) 피부묘기증이 있다.
8) 손톱가로줄이 있다.
맥 : 미부 긴 세 미삭(90/분)
설 : 대, 태백후, 질암으로 얼룩, 약간의 지도설
흉복 : 전중과 명치 압통
우 등허리 타통
4. 변증
간울
심허
비평
폐약
신평
5. 병리
1) 심폐가 약하면 수기의 운행과 발산이 안됨
2) 간울이면 노폐물 생산이 많음.
3) 위의 1) 과 2) 에서 노폐물이 말초의 혈관을 막음
4) 결과적으로 말초에 혈액순환이 정체되면서 쉬도 같이 정체됨. 이것이 전신부종의 원인임.
6. 치법
거습담거어
소간보간
행혈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위주
1차 결과
1) 손바닥 습진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2) 사지부종은 움직이지 않을면 붓지 않는다. ( 그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봅시다 .)
3) 심장이 쿵하지 않는다.
4) 편두통도 없었다.
5) 땀으로 옷이 누렇게 변하지 않는다.
6) 생리는 여전히 없다.
2차 투약
양열거어제 가
2차 결과
1) 그 사이에 생리를 했다. 그러나 생리통은 없었다.
2) 맥박 수가 줄기 시작했다. (78/분)
3) 전반적으로 제반 증상들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를 반복하는데 악화되어도 전에 좋은 상태 보다는 낫다.
4) 피부묘기증은 없어졌다.
5) 전중압통은 줄었다.
6) 다리는 부종이 아직 남았다.
3차 투약
거담제 가미
3차 결과
1) 그 동안 무리했더니 이번에는 조금 악화되었으나 그러나 전처럼 특별한 점은 없다.
2) 에어컨 아래에 있으면 관절이 아프다.(이건 늘 그래왔던 것으로 이제 줄어드는 과정임.)
3) 아직 혀 색깔은 어두운 편이다.
4차 투약
이수제 증가
4차 결과
1) 맥박수는 정상으로 돌아 왔다.(75/분)
이 부분을 해석하면 사지부종이 왜 치료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저절로 풀어질 것입니다.
2) 물기섭취가 늘어나자 백태가 늘어나는 중임.
5차 투약
거담제 가미
5차 결과
발이 자주빛에서 정상 혈색으로 돌아 옴. 당연히 부기도 빠졌음.
6차 투약
행기제 가미
6차 결과
1) 얼굴 색이 하얘짐( 전에 안면 홍조)
2) 발의 부기도 빠지고 붉은 기도 없어졌으나 발가락 끝 부위에 살짝 붉은 기가 남아 있음.
7차 투약
평소에 물기 섭취가 많은 것을 고려하여 이수제 증가
7차 결과
이후에 소식은 없으나 지금까지의 경과로 보면 호전방향이 뚜렷하였으므로 증상의 해결은 충분하다고 판단됨.
그런데 약 8개월 후에 이분의 소개로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는 분이 래원한 것으로 보면 아직까지는 증상의 악화는 없는 것으로 생각됨.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