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심장배터리 ( 인공심장박동기, Pacemaker )교체수술을 위한 심부전치료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7. 7. 19. 13:57

심장이 제대로 뛰지 않으면 우리는 부정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부정맥이 있다는 말은 그 자체가 이미 심장이 약하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심장은 피 ( = 에너지 ) 를 운반하는 일을 하니 부정맥이 있으면 피가 원활하게 멀리까지 가지 못하여 여러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골반강 장기의 부전증입니다. 그리고 그런 증상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심장 자체가 무리해야 하니 심부전증상이 악순환 될 것입니다.

양의학에서는 심장박동이 정지하면 위험하니 심장에 전기자극을 주어 심장이 강제로 뛰게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그것이 인공심장박동기입니다. 즉 심장 안에 전기를 일으키는 부위가 있는데 ( 동방결절 ) 그 부위를 외부적인 전기로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심장은 전기자극으로 다시 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이 뛰나 안뛰나를 감시하는 센서가 심장 안에 있고 그 센서는 다시 심장 밖에 있는 건전지에 연결되어 심장이 안뛰면 건전지의 전류를 심장안으로 흘러보내 강제로 심장을 뛰게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다 좋아 보여도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첫째는 인공심장 박동기를 달았다는 것, 자체가 체질적으로 심장이 허하다는 것을 전제되는 것이고
둘째는 허한 심장이 과로하면 당연히 쉬고 싶을텐데 그 때 강제로 심장을 뛰게 하면 심장의 피로는 더 심해질 것이고
셋째는 심장이 쉬는 틈틈히 심장과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야 하는데 과부하는 이런 노폐물을 더 쌓이게 만들고
넷째는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은 소위 심장의 선천지기(先天之氣)는 점점 더 깍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심장이 쉬고 싶을 때 전기충격으로 강제로 움직이게 하면 그것은 심장의 잠재에너지를 폭발시키기 때문입니다. 선천지기를 깍아먹는다는 말은 그 만큼 주어진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많은 부정맥 치료사례 가운데 심장바테리를 넣은 경우를 공부해보도록 합니다.

1. 부정맥이 생기는 이유

부정맥이란 일상적인 환경 아래서의 사람들의 평균적인 심장박동의 양상에서 많이 벗어나는 경우( 맥동이 건너 뛰거나 너무 빠르거나 강약이 일정하지 않거나 등등) 를 정상적인 맥이 아니라는 뜻에서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심부전증의 공통적인 증상가운데 하나인데 그런 증상이 발현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일이 병리를 나열하자면 길어지기에 간단히 요약합니다.)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심장이 피로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심장이 왜 피로해질까요?
- 타고난 개성이 심장이 약해서
- 심장은 평균인데 다른 장부가 약해서
- 몸에 만성적인 병리가 오래 되었을 때
- 몸에 습담( =노폐물 혹은 염증)이 많을 때
- 상대적으로 심장에 비해 몸체가 크거나 혹은 운동량이 많을 때
- 외상으로 어혈이 많아졌을 때
- 전자기에 영향을 많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받았을 때 등등이 지금 생각납니다.

2. 인공박동기의 허와 실
인공심장박동기는 심장이 지나치게 피로한 상태에서 맥박이 뛰지 않거나 ( 아주 뛰지 않으면 당연히 죽습니다.) 너무 느린 경우에 맥동을 일정한 간격으로 (필자가 알기론 60 번/일분) 맥박을 뛰도록 전기자극을 주어 심장근육을 흥분시키는 것입니다.
이 부분만 보면 누구나 박동기를 달아야 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응급시에 매우 안정적인 장치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안전장치에도 인위적인 조작에는 반드시 문제점도 같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인공장치도 자연의 정교한 배려는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선천지기를 깍아먹는 것, 때로는 심장이 쉬고 싶은데 억지로 움직이게 되면 전신에 기혈공급의 조절에 충격이 될 수도 있는 것( 이 경우 구체적인 증상의 변화는 예측이 불가하겟죠?), 그리고 인공박동기가 작동된 이후에 어떤 필요에 의해서 맥동이 빨라져야 하거나 혈압이 높아져야 할 경우에 이미 피로해진 심장근육이 그 요구치를 따라가지 못하여 회복이 느려지는 것, 그리고 현대의 도시생활은 수 많은 전자기장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이로 인한 알 수 없는 영향,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인공박동기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박동은 뛰게 하지만 그렇다고 허한 심장을 더 허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강하게 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은 심부전을 예방내지는 치료해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예컨대 동맥순환은 박동기로 보태줄 수 있지만 정맥순환은 박동기로 어찌할 수 없으므로 동정맥의 균형이 맞지 않을 수 밖에 없으므로 말초가 부을 것입니다.)

3. 부정맥의 원인치료 없는 인공박동기는 나이가 들수록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

타고난 정기, 즉 선천지기가 받쳐주는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인공박동기는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아마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정기가 약해지면서 심장의 힘도 같이 약해지는데 그 때마다 박동기가 비상상태라고 말하면서 억지로 뛰게 만들면 몸에서는 부분적으로 좋아지는 면도 있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나빠지는 면이 더 많을 겁니다. 물론 대신 갑작스런 박동중지는 어느 정도( 어느 정도입니다 )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정기가 쇠하여 심장근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외부적인 전기자극에도 심근의 반응이 점점 무디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박동기를 오래 달았다면 그 무디어지는 감각도 그 만큼 더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심장박동은 그런대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심부전 증상들은 ( 협심증 관상동맥협착증 흉통 가슴답답 숨참 쥐남 말초감각 무딤 수족냉증 역류성식도염 불안감이나 공황장애 우울증등의 정신증상 등등) 더 악화될 것입니다. 아래 치료사례는 바로 이 부분의 약점을 치료해준 것입니다.

4. 노인의 배터리 교체를 앞둔 부정맥치료사례


1. 인적사항
ㅍ  0    0, 여 , 60대
주소 : 위성도시 주거지역
용모 : 작은 키, 조금 마른 편임

2. 주소
1) 부정맥으로 심장박동기를 단지 20년이 되었다.
2) 배터리교체 시기가 다가오는데 몸이 너무 힘들다.
3) 박동기를 단 이후 성생활은 없어졌다.
4) 양말자국이 없어지지 않는다.
5)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차고 맥박이 빨라진다.

3.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1)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주사를 맞는데 점점 더 약물량과 허리통증이 늘어난다.
2) 몸에 수분이 마르는 것같은 증상이 3년전부터 나타났다.
3) 종종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
4) 젊었을 때 큰 사고로 입원한 적이 있음.
5) 척추가 휘었음.

맥 : 미부 실, 긴 세 미현 (60/분= 박동기 고정)
설 :  대, 태백후, 질암으로 얼룩, 약간의 지도설
흉복 : 전중과 명치 압통
         양 등허리 타통
          
4. 변증
간울
심약
비강
폐약
신미약

5. 병리
1) 심폐가 체질적으로 허함.
2) 젊은 시절의 큰 사고는 심폐에 약간의 구조적인 문제를 남겼음이 확실함.(구체적인 건 생략함)
3) 심폐가 허하다는 말은 몸에서 기발산이 더디다는 말임. 즉 몸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는 말임. 그런데 심장이 늘 과로한 상태여서 심장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근육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부정맥이 생기는데 그로 인해 박동기를 달은 것임. 필자의 개인적인 추정은( 물론 그 때의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함.
4) 이후의 심부전 증상은 위에 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6. 치법
거습
소간보간
청열거어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거습위주

1차 결과
1) 온 몸에서 느낌이 좋다. 몸이 가벼운 느낌이다.
2) 소변횟수가 조금 씩 줄어드는 느낌이고 등 근육이 아픈 것이 줄어 들었다. (등근육 통증감소가 듯하는 것은?)

2차 투약
행기제 가

2차 결과
1) 소변횟수가 10에서 20번 사이로 줄었다.
2) 주위 사람들이 얼굴 빛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전에 어둡고 푸석했었음.)
3) 전신에 부기가 빠지고 처음으로 양말자국도 없어졌다.
4) 허리 타통이 줄어들었다.( 처음에 너무 아팠었다.)

3차 투약
보기제 가미

3차 결과
이후 별 문제가 없었고 그래서 심장배터리를 교체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배터리 교체 후 다시 내원, 이유는 교체 후에 전에 있던 증상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다고 함.
구체적인 증상은 다시 온 몸이 붓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변도 너무 잦고 피하출혈이 심해지고 숨이차서 못 돌아다니고...
(분당맥박수는 70/분 인데 이것이 조절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몸이 힘들어 허열이 있어서 그런지는 확인하지 못했음.)

4차 투약
청열제 가미

4차 결과
1) 부기가 좀 빠져서 남들은 괜찮아졌다고 말하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도 얼굴에 무언가 남아있는 느낌이다.
2) 숨차는 것은 줄었으나 두근거림은 남아 있다.
3) 피하출혈은 여전하다.( 이 부분은 위에 박동기의 부작용으로 정맥순환에 대해 이야기했음.)

5차 투약
행기제가미하고 활혈제 증량.

현재 투약 중임.

공부할 부분은 전신의 부기와 피하출혈과 관련된 정맥순환임. 이 부분은 나중에 추록하겠지만 각자 왜 그런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