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 아니 모든 생명은 우주와 똑같이 위대합니다.
혹자는 생명체는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고 우주는 영원하니 생명체를 아주 작은 티끌로 비유하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좀 더 깊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생명체는 우주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같은 존재입니다 (공즉시색 색즉시공). 다만 생명체가 육체라는 물질화의 과정때문에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일시적으로 보일 뿐, 그 본질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작은 티끌로 보이는 존재가운데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여느 존재보다는 가장 많이 우주의 본질과 가깝게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생관이자 세계관이자 존재관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내천).
이 말을 바꾸어 표현하면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 하나하나가 모두 우주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선악도 없고 미추도 없고 시비도 없는 그야말로 그냥 어떤 기준도 없는 공허한 마음에서( 우주의 마음) 뻗어나온 시공간에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시공에는 이 개성들이 서로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정한 시공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 시공을 만들어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악도 시비도 미추도 분별도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늘 혼란하기만 합니다. 누구나 절대선을 찾으려 하지만 그러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존재들이 서로가 절대선을 찾으려다보니 결국 절대는 없고 그냥 힘의 강약에 따라 어떤 개성은 시공으로 표현되고 어떤 개성은 조금 나타났다 소멸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사람이 사는 세계에 국한시키게 되면 역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이 과정을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맞추어 이해해봅시다.
1. 우주의 강약은 물리적인 힘의 강약이 아닌 마음의 깊이입니다.
우리는 자연을 보면 바람이 불고 춥고 덥고 물난리가 나고 지진이 나고 불도 나고 하는 자연현상 앞에 쉽게 굴복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런 물리적인 힘이 우리의 육체를 없앨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도 분명하니 이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물질적인 힘의 형상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러한 개념에 회의가 생길 것입니다. 예컨대 누구나 아는 사례로 핵에너지를 생각해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원자 이하의 물질들이 ( 그래서 갖고 있는 힘이 전혀 없을 듯 한 )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내보이는 것을 보면 자연을 움직이는 힘이 단순히 눈으로 보기에 크고 강한 것보다 더한 것들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현대과학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러한 미세한 입자들의 움직임에 관찰자의 생각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해낸지는 오래된 것으로 필자는 기억합니다. 즉 눈에 보이는 많은 물리적인 힘도 그 연원을 끝가지 따라가보면 사람의 생각 - 즉 우주의 생각이 주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아주 약한 스위치를 작동하여 어마어마한 힘을 내는 이치와 같습니다. 즉 스위치라는 작은 에너지는 이미 주어져 있는 우주의 큰 에너지를 유도하여 자연현상에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니 우리의 생각이 작은 스위치를 접촉시키는 에너지만 갖고 있으면 생각이 큰 힘을 만들어 낸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뇌파가 있고 그 파동은 조금 더 큰 에너지를 변화시키고 그 에너지는 스위치를 접촉하게 만드는 것이죠. 이론적으로만 가능한 논리같지만 아마도 세상에 적지않는 사람들이 이 분야에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예컨대 전자파를 이용하여 지진을 유발한다는 기후무기가 있다고 하는 말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바로 이런 에너지의 근원을 이미 이용하는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 과정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생각은 우주에 어떤 파동을 일으키고 그 파동은 이미 내재되어 있는 우주의 힘에 작동할 수 있는 스위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주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단순히 물리적인 변화라기 보다는 그 바탕에는 어떤 우주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란 것이고 그 우주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이 바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우리가 보는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연현상 조차도 결국은 사람의 생각이 일으키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만 사람의 생각은 사람 수 만큼 많으니 ( 과거 현재 미래 를 통하여 ) 과연 어떤 생각이 자연현상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좀 더 궁리를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2. 마음공부자가 밥값하는 이유
우리는 흔히 마음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밥만 축내고 가정이나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순수한 수련자들은 당장 가족에 돈을 벌어주지 못하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한 사람의 철학이 ( 철학이란 한 사람의 마음공부가 하나의 체계를 갖추어진 상태 ) 세상을 어떻게 크게 변화시키는 지는 알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종교의 교조들이 그렇고 또한 사회를 만들어 내는 사상가들이 그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큰 만큼 규모가 큰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고 작은 마음은 작은 만큼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만일 사람마다 그 생각이 서로 모순을 가질 경우 우주의 힘은 누구의 마음을 따르게 될까요?
답은 단순합니다. 가장 우주의 본심에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따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사람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치 바둑 초급 백 명이 모여 의논한 들 한 사람의 고단자를 이길 수 없듯이 우주의 힘은 사람들의 숫자나 사람의 마음이 선하냐 악하냐 혹은 기타 여러 분별하는 것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마음의 깊이가 깊은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 물질화되어 최종적으로는 자연 혹은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 마음 수련한다고 조용히 앉아서 일도 안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앉아서 생각할 수록 마음은 깊어지면 그 마음의 방향에 따라 바로 그 사람이 속한 사회변화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물론 요즘처럼 수도자 하면 바로 사기꾼이 연상될 정도로 사회가 변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수도자를 모두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의 깊이는 수도자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일수록 단순하니 우주의 힘을 끌어오기도 하고 ( 그래서 공허한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원하면 나중에 반드시 현실화되는 경우를 경험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 탐욕에 물든 새속인들도 충분히 우주의 힘을 끌어 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도자들은 그러한 부정적인 힘을 상쇄시킬 수 있는 맑고 깊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밥값은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3. 작금의 세상의 흐름에 대한 간단한 실마리
제대로 듣지 못한 탓인지 정확한 표현은 기억에 없습니다만 전에 한 정치인이 세상을 변하게 하려면 벽을 보고서라도 말하라는 내용이 떠오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나 하나라도 우선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상황이 그렇게 행동할 수가 없다면 그렇다고 가만 있지 말고 집 안에서 벽을 보고서라도 말하라는 것인데 이게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런데 필자는 그것의 힘을 압니다. 그렇게라도 하는 것은 분명히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그 이치는 바로 위에서 말했습니다. 각자의 마음의 깊이에 따라 우주적인 힘을 얻을 수가 있을 것이고 그 우주적인 힘은 결국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는 격변기이고 더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격변은 모르긴 몰라도 더 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 자체의 변화도 그렇지만 이미 세계적인 변화의 시작이 결코 우리 사회를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세상의 흐름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이 방관하면 마치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강물 위의 부초처럼 떠 흘러갈 것이고 우리가 변화에 대하여 생각하고 또 신념이 생긴다면 그 강물의 흐름을 우리가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인데 우리 사회의 구성원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또한 이미 주어진 환경에 얼마만큼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도 문제가 될 것이니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흘러갈 지는 그저 구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뜻이 있다면 그냥 집안에서 깊은 생각으로 원하는 세상을 바라기만 하면 됩니다. 수억의 사람의 마음보다도 마음이 깊은 한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므로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이 바라는 생각만 하면 됩니다. 그 생각이 정말 우주심과 통한다면 누군가는 나와서 대신 행동해줄 것이고 그리고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과 정 반대로 가던 사람들의 마음도 저절로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바라는 세상에 대한 올바른 신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불일 말은 자신의 신념은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의 신념이 아니라 아득히 먼 과거로부터 그리고 아득히 먼 사람들로 부터 이어받은 신념이므로 자신이 올바른 신념을 가졌다고 자신해도 어쩌면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신념 자체가 허위인식일 수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지금 자신이 하는 생각은 전 우주에 파동으로 울려퍼지고 동시에 과거 현재 미래로부터 오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파동이 자신의 생각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명확하게 보지 않으면 자신의 다른 사람의 방송에 맞추어 따라쟁이가 될 뿐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