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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모설 ( 흑태, 흑설태 )은 전신의 위급함을 예고해주는 것

강남하라비한의원 2017. 12. 2. 14:02

상세한 이론은 생략하고 그냥 감성적으로 와 닿는 부분만 씁니다.

혀의 태가 보통은 옅은 흰색입니다.
그런데 이 설태가,
1) 두꺼워지거나
2) 설태가 벗겨저 오히려 혓바닥이 빨갛게 되거나
3) 설태의 색깔이 흰색에서 누렇게 혹은 갈색으로 혹은 암녹색으로 혹은 흑색으로 변하게 되면
이는 몸안에 병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비록 양방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아도 이미 병리는 진행중이고 임계치가 넘어가는 어느 순간부터는 손쓸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예컨대 토마토가 겉보기에는 매끈해도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이미 속은 썩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특히 흑태( 흑모설 )가 나타나면 대체로 일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것이 중의학에서의 통계이기도 합니다.
종종 젊은 사람이 항생제나 기타 양약을 먹고 흑설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양약의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이미 그 사람의 정기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건강관리를 한다면 매일 아침에 양치질 하기 전에 자신의 혀를 살펴보아 위에 언급한 1), 2), 3), 4)에 해당한다면 미리 치료를 해서 위험한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백태 혹은 설태를 검색해서 관련되는 병리를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오늘은 간단히 흑태에 관한 사례를 사진으로 보고자 합니다.

1. 흑태가 치료되는 과정

사진 1 흑태치료전



사진 2 흑태치료 중에 변해가는 혀의 상태


사진 3 점점 없어지는 흑태


사진 4 약 30프로 증상이 남아 있는 상태

(그러나 아직은 백태가 남아 있고 혀가 부어 있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윗 사진에서 흑태의 모습을 보면 마치 이끼가 썩은 모습과 같습니다.
같은 이치로 흑태가 나타나면 몸의 오장에 그리고 모든 세포의 내부조직이 썩고 있다는 뜻입니다.


2. 흑태가 진행되었을 때의 한 사례

지인 가운데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고열이 나서 그 원인을 찾아보려 몇 군데 돌아다니다 대형병원에 입원후 백혈병진단을 받은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문병가서 혀를 보니 흑태에 맥박수도 삭맥( = 빈맥 ) 입니다.

수년전에 그 분을 진단했을 때 설태가 너무 두꺼워 치료를 권했던 적이 있었는데... 참 아쉽게 기회를 놓쳤네요.
지금은 나이가 있어 골수이식이 힘들어 그냥 퇴원하면 마지막으로 탕약치료를 시도 해 볼 것인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그 때 좀더 강하게 권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자책감도 듭니다.

무슨 병증이든 예방은 쉬워도 이미 정분에 병증이 들어가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필자의 권유로 인해 예방이 되어도 막상 본인은 예방이 된 건지 필자한테 사기당한건지 확인 할 수 없으므로 이런 권유가 인간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 가까운 지인일수록 눈에 보이는 병증을 보고도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이 이미 습관화된 편입니다.

그래서 늘 이렇게 설태를 기준으로 몸안의 변화를 설명드리곤 합니다만 지식이 많다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설득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양의학적인 정보로 가득해서 눈으로 보아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혹여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혀를 보아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치료에 임해주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