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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의 속이 비워지는 이유와 골다공증 예방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8. 4. 5. 13:30

고목은 오래된 - 즉 늙은 나무를 뜻합니다. 동물도 그렇듯 나무도 종류에 따라 늙음의 정도가 다릅니다. 예컨대 주목은 천년이 간다는 말이 있고 우리가 쉽게 볼 수있는 아까시 나무는 금방 고목이 됩니다. 이런 개별적인 사항은 식물 전문가들한테 맡겨야 할 것이구요 우리는 늙은 나무가 말해주는 생리의 변화를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생리를 유추하여 봅시다.


늙은 나무를 자른 단면을 보면 종종 속이 텅 비어 있습니다.
특별히 새나 개미같은 곤충이 파고든 흔적이 없어도 그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생물이 그렇듯 나무도 천기와 지기를 빨아들여 그 기운으로 스스로 성장도 하고 활동도 합니다. ( 나무도 바람에 흔들리고 무게 중심을 잡고 천기와 지기를 빨아들이고 위험한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일체의 반응이 모두 활동입니다. )
즉 생물의 공통이자 기본생리인 기의 승강출입이 원활히 하는 것이 바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노폐물이 생성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노폐물의 일부는 나무가 스스로 지탱하기 위한 재료로 고체화시켜서 보관할 것인데 그 보관처로서 나무의 줄기는 여러면에서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줄기의 중앙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장해야 하는 줄기 근처에서는 대사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니 조직이 무를 수 밖에 없고 또한 대사활동이 활발한 만큼 노폐물 생산도 많을 것이므로 껍질을 통하여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줄기의 껍질 부분에는 보다 활동적인 세포가 위치해야 합니다. 따라서 물과 영양을 들고나는 관은 나무의 껍질 부분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가운데 부분은 소통에 불편한 고체 형태의 세포들이 밀집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면 나무의 가운데 부위는 저절로 소통이 막히게 되고 나무 스스로 갖고 있던 각종 분해균에 의해 썩게 될 것입니다. 썩더라도 대사 활동이 활발한 곳, 즉 껍질 부위는 침범하기 어려우니 썩어서 비워지는 공간은 나무의 줄기를 따라 위 아래로 퍼지게 되니 나중에는 속은 텅비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나무는 겉은 멀정해 보여도 손으로 밀어보면 겉껍질만 남고 속은 완전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된 고목을 보면 나무 잎을 내는 부위가 전체가 아니고 가지 몇 군데만 잎이 나오고 그 나마도 촘촘하지 않는 이유가 ( 예컨대 서초역 네거리의 향나무같은 ) 바로 속이 텅 비고 껍질 주위의 일부만 생명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무 뿐만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만 잇을 뿐 그 기본적인 생리의 변화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무의 줄기에 해당하는 사람의 부위는 뼈입니다. 왜냐하면 고체로 형태를 고정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뼈는 몸에서 고체형의 노폐물을 저장하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뼈와 피를 오가며 영양물질이나 노폐물 처리를 교환하는 소통의 속도가 떨어지게 되면 뼈는 녹아나게 됩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나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그런 현상을 골다공증이라고 부릅니다.


즉 골다공증의 원인이 칼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피속에서 칼슘을 빼내어 뼈에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다고 해서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남는 칼슘은 몸의 다른 곳 - 예컨대 신장결석 - 에 쌓이게 되어 몸은 더 힘들어 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이 우려된다고 그냥 컬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몸에 대한 생리를 생각하지 않고 모자라면 더 주면 된다는 영혼없는 공무원적인 생각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골다공증이 생기는 이유는 위에 설명한 나무의 생리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다만 뼈속이 소통이 더딘 이유는 개인마다 다를 것인데 나무의 예에서 보듯이 오랜 세월동안 뼈속에 노폐물을 많이 쌓아두게 되면 피를 포함한 체액과의 소통이 떨어지면서 뼈가 녹아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골다공증은
1) 오랜 세월 동안
2) 몸안의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하지 못하고 뼈 속에 쌓아두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들어도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해 준다면 골다공증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는 젊었을 때부터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또한 비록 소통에는 문제가 없어도 피속에서 뼈에 필요한 성분을 빨아들이는 뼈의 생리기능이 떨어져도 그러할 것입니다. 이는 몸 전체가 늙어가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젊었을 때부터
2) 오장에서 뼈속까지, 뼈속에서 피부까지의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에 맞는 생활섭생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것은 너무도 많은 변수가 많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물 많이 먹고 운동만 많이 하면 된다는 믿음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것입니다.

- 끝 -

 

 


[출처] 강남할아버지한의원(www.harabicl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