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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모든 증상은 비염에서 비롯됩니다

강남하라비한의원 2018. 10. 29. 17:06

현대인들은 알게 모르게 현대의 문화, 그것도 주류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주류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지만 요즘은 현대과학이라는 진리스러운 개념이 일찍부터 자리 잡다 보니 마치 과학적으로 보이는 단어나 개념으로 어떤 현상을 설명하면 아무 저항감 없이 바로 진리 혹은 사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만큼 과학이란 표현 자체로 인하여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비판 혹은 판단력이 무디어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런 무딘 자세는 현대과학이 만들어낸 거대한 힘에 대한 개인의 무조건적으로 순종할 수밖에 없는 현실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의료도 역시 그러합니다.
현대의 의료는 현대과학을 바탕으로 한 양의학이 주류이다 보니 역시 주류에 대한 순종적인 자세 때문인지 양의학에서 말하는 수많은 개념들이 마치 일상의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물론 현대과학이 바로 진리를 뜻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스스로 생각은 많이 해도 하나의 생각을 더 깊은 논리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인지 과학적으로 보이는 어떤 이론도 조금만 생각하면 모순이 금방 드러나는 해설에 대해서도 그런 모순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받아들이기만 합니다. ( 이런 사례는 많으나 그냥 넘어갑니다.)

자, 당장 현실로 돌아와 이와 같은 마음자세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눈으로 확인해 봅시다.
한반도의 지금은 늦가을이라 일교차가 심하고, 또한 대륙과 대양이 맞닿은 곳이라 대체로 조금 습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조습의 차도 심해집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나 한낮에는 건조해지고 해가지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어깨에 이슬기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기온의 차이가 심하거나 조습의 차가 심하면 외부의 변화에 물리적으로 직접 맞닿은 부분인 얼굴은 생리적인 변화가 바로 일어납니다. 그 변화가 심해지거나 불편함이 반복되면 병리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요즘 기후에서는 얼굴의 병리가 쉽게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얼굴에는 두개골과 뇌, 얼굴뼈와 뼈안에 빈 공간( 동굴, sinus ), 눈 코 입 귀 그리고 인후와 부속기관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위에 병리가 발생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병리는 그 뿌리가 단순한데 나타나는 장소다 달라지면 마치 다른 병리로 보여 의료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은 각각 담당하는 의료전문가를 찾게 됩니다. 그 이유는 현대에서 양의학이 주류인데 양의학에서 그렇게(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분류를 해놓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양의학에서는 분명히 같은 염증이라도 염증이 나타나는 장소가 다르므로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등의 전문의가 따로 봅니다. 물론 기본처방은 소염제로 공통이지만요. 한의학에서는 병리를 장소에 따라 구분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방의 영향으로 비염전문 중이염전문 두통전문 눈전문 등등의 전문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동종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그런 분들이 공통된 병리를 어떻게 다른 병리로 설명하고 그 개별적인 병리에 맞게 처방을 하는지 늘 궁금합니다만 그렇다고 결코 확인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 그 이유는 설명하기가 거시기합니다)

이런 단순히 복잡해 보이는 혼란을 덜어주는 이유로 얼굴의 병증에 대한 뚜렷한 생리와 병리를 명확하게 해놓으려고 합니다.

1. 얼굴의 해부학적인 특징

얼굴을 미추적인 관점을 떠나 피부와 근육을 차례대로 벗겨가면 누구나 비슷한 붉은색의 점막과 속 근육 뼈 혈관과 신경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물을 조금 더 관찰해보면 구조물의 형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부학 시간에는 구조물과 이름과 위치와 모양 등등에 대해서만 외우게 되는데 필자는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별적인 구조물의 형상이 왜 그래야 하는지 그리고 개별적인 구조물이 서로 어울려진 전체적인 구조형상의 어떤 생리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얼굴의 형상과 그 형상이 갖고 있는 생리적 의미를 말하고자 합니다.

일단 뇌 부위는 제외하고 감각기관이 외부로 나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얼굴은 눈 코 입 귀 목구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강조하고픈 것은 바로 이 감각기관은 하나의 커다란 공간 즉 구강이라는 동굴광장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간이 있으니 공간의 경계를 구별짓는 점막이 있고 이 사이를 뇌신경이나 뇌혈관이 돌아다닙니다.

2. 얼굴의 주요한 병리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이 큰 공간에 병리가 발생하면 자연히 주위로 병리는 퍼져나가는데 그러면 외부로 나타날 때는 마치 서로 다른 병리가 작용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비염이 생기면 비강내에 염증이 공간을 타고 여러 곳으로 퍼지게 되는데 눈으로 가면 결막염 귀로 가면 중이염 목구멍으로 가면 인후염 그 외 부비동염 편도염 침샘염 등등으로 나타나는데 그러면 비록 퍼져나간 작은 기관에서는 병리는 조금씩은 달라질 수는 있어도 ( 양방의 이런 세세한 병리는 하나의 과정이지 원인은 아닙니다.) 기본 병리는 비염이고 원인은 폐한( 肺寒 )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다양한 병증도 한방으로 단순하게 원인을 찾아가면 폐한이라는 단순한 병리로 좁혀지고 치료도 공통적으로 폐한을 치료하면 쉬운 것입니다. 다만 폐한이라도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그 외 신체적인 조건이 다르므로 그 구체적인 처방은 개별적으로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비염에 무슨 환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병리의 구체성이 없는 처방이기 때문입니다.)

3. 얼굴의 기능

1) 동물들도 얼굴에는 털이 적고 표정이 있습니다. 하물며 인간은 매끈한 피부와 다양한 표정이 있는데 거기에는 깊은 의미가 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얼굴에는 어떤 기능이 있을까요?

얼굴은 감각기관을 보호하고 유지하고 그리고 그 결과로 개체의 생명을 유지합니다.
감각기관은 모두 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뇌에서 얼굴로부터 들어온 정보를 가장 빨리 그리고 감각기관과 뇌까지의 거리가 짧으니 도중에 전달사고도 최소화될 것이고 그리고 다른 감각기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가장 쉽게 조합하여 최종의 판단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외부 환경의 변화나 음식물에 대한 반응을 예민하게 해야 하므로 얼굴의 피부는 유난히 섬세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얼굴의 미적인 감성은 그 바탕이 생명성입니다.

요즘은 얼굴 하면 미모부터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로 삶에 대한 생각이 얕으면 현대문화적인 편견으로 - 예컨대 우리나라 같으면 서구적인 얼굴을 이쁘다고 생각하고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면 외모보다는 얼굴표정이 나타내주는 분위기를 더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이든 얼굴이 잘 생겼다고 생각되면 일단은 건강하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몸에 병증이 깊어지면 아무리 얼굴형태가 그림 같아도 사람들은 그 얼굴에서 어떤 보아서 얻어지는 기쁨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얼굴은 개성을 표현합니다.

사람들은 얼굴의 표정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평소의 표정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그러나 습관적으로 굳어진 표정은 쉽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특히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은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첫눈에 사람을 파악합니다. 즉 얼굴은 그 사람의 감성적 개성을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의 분위기를 가장 먼저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소위 "기색을 살핀다"라고 합니다. 기란 밖으로 나타나는 기의 활동으로써 소위 흔하게 말하는 기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색이란 혈의 풍부함이나 활동성을 뜻합니다. 기와 혈은 인체의 양과 음이니 이것의 분위기를 파악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건강성이나 당장의 기의 발출정도의 강약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기색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한 때에 따라 다르므로 얼굴은 개개인의 개성이나 당시의 건강성을 판단하는 주요한 근거가 됩니다.

참고로 기색을 살피는 이유는 아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쟁자들이 어떤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탐색 때문입니다.


4. 외부와 맞닿은 속 장기는 폐가 유일함.

얼굴은 위와 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이유는 모두 생명을 존속시키는 데에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위험한 대상이 무엇이고 편하게 하는 대상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기 위한 끊임없는 생명현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생명현상이 외부로 나타나는 곳입니다. 외부로 잘 나타나야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입안은 커다란 동굴광장 같은 구조이니 외부의 천기( 좁게 말해서 산소)를 들이고 내는 데에 바로 이 광장을 이용하면 경제적일 것입니다. 그 기관을 호흡기 혹은 그냥 코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오장중 폐가 특별한 것은 천기( = 기체 )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외부 공기와 폐가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폐의 개성 때문에 폐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전이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첫째는 폐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방어기전입니다. 왜냐하면 온도가 달라지면 세포의 효소활동에 당장 문제가 생기므로 폐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숨을 쉴 때도 폐의 모든 공기가 다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들고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는 경우는 코에서 폐포에 이르는 기다란 통로에 열을 가해 주는 것입니다.

소위 기도라고 부르는 곳에 열을 가해주는 방법에는 염증반응을 일으켜 열을 내는 것입니다.
비로 비염 인후염 기관지염 등등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호흡기의 염증은 거의가 보폐를 위한 방어기전이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비염이 있다고 바로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제를 투약하게 되면 코안의 염증은 줄지만 그러나 폐는 더 힘들어지지 반드시 비염보다 더 강한 기전을 만들어 폐를 보호하려고 할 것입니다. 처음엔 염증이 줄어드는 듯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이 얼굴광장을 통하여 더 퍼지고 인후부 쪽으로 더 깊어지는 것이죠.


5. 염증이 강해지면 주위로 퍼지는 증상이 인후염 기관지염 결막염 중이염 두통 뇌하수체 선종 불문향취(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 그리고 상악치주염 등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이유로 염증이 강해지게 되면 염증은 들불이 퍼지듯이 얼굴 전체에 열을 가하게 됩니다. 그래도 폐가 상하는 것보다는 생명력 유지에는 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마치 감기 끝에 온다고 하는 이유들입니다. 다만 개성에 따라 처음부터 코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목에서부터 염증이 시작하는 분들도 많은 데 이런 분들이 흔하게 자신은 목은 좀 아파도 비염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데 이는 참으로 잘 못된 인식입니다. 그런 경우는 실제로 비염보다 더 진화된 병증인 것입니다.

6. 항상 머리를 따뜻하게 해 줄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격언 중에 머리는 차게하고 발을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앞뒤의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맹종하는 것처럼 황당한 경우는 없습니다. 발이 찬 것은 혈액순환이 안되어 발이 냉해지면 발 뿐 아니라 골반강( 전립선이나 자궁 등)의 장기에 병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발을 따듯하게 하면 심장이 과로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섭생도 무엇이 당장 중요한지 앞뒤를 보아가며 판단해야 합니다.

발이야 그렇다 치고 머리에는 평소에 열이 많으니 머리를 차게해야 한다는 논리는 정말로 위험합니다.
머리가 차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염으로 통칭되는 모든 증상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머리의 모세혈관이 굳어지면서 뇌혈관이 막히거나 흐물흐물해져서 터지게 됩니다. 즉 중풍이 오기 쉽다는 것이죠. 옛날 부모님 시대에 겨울에도 냉방에서 자고 추운 겨울에 모자도 없이 일하였기에 이른 나이에 주로 추운 계절에 그리고 밤에 중풍으로 많이 세상을 떠난 원인이기도 합니다.

두한족열은 의자가 열병인 환자( 대부분의 병이 오래가면 열병으로 진화되므로 ) 가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생기는 증상을 치료할 때 오치(誤治)를 피하라고 하는 격언이지 일반인들도 무조건 따라하라는 말이 결코 아닌데 어설픈 돌파리들의 전문가연한 표현이 생활 속으로 퍼진것으로 추정됩니다.

결론은 항상 얼굴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잇몸도 오래가고 얼굴증상도 없습니다.

7. 감기와 기침기전

우리가 흔하게 걸리는 감기는 옛말에는 상한( 傷寒 )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한 고전도 있는데 상한론이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여러 증상들이 지금의 감기와 겹치는 부분도 있는 안겹치는 부분도 있고 언어 표현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과연 무슨 병을 말했던 것일까 하고 후세의 여러 학자들 사이에 논(論)이 분분합니다. 뭐 하나의 주장이 퍼지게 되면 그런 현상은 항상 그런 것처럼 지금까지도 한의학도 사이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확실하게 정리합니다.

1) 상한이라는 말 자체는 한에 의해 상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 傷以寒 ).
즉 몸에 냉기를 입어 몸이 상했다는 표현입니다.
2) 한에 의해 상했을 때, 몸에서 나타내는 반응( 생리 및 병리)과 치료에 대한 상세를 당시로서는 자세히 적어 놓았는데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사례일 뿐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3) 그것이 유행병이든 (예컨대 장티푸스나 유행성 독감) 일반 감기이든 혹은 섭생의 잘못으로 인한 내부적인 진행이든 병리진행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당시 용어로 육경병으로 표현했습니다만 요즘 언어로 쉽게 풀이하면 병증의 깊이가 피부나 근육에서 점점 오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으로 본 것입니다.
4) 선의학적인 표현으로 하면 처음엔 기병-> 수병 -> 혈병 -> 정병으로 가는 과정을 경락설을 이용하여 표현 한 것이죠. 그만큼 병증이 깊어갈수록 치료가 어려워짐은 당연한 것입니다.
5) 일반감기는 보통 기병이나 수병에서 그치고 유행성 독감은 바로 수병이나 혈병, 때로는 정병으로 들어가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따라서 치료는 병의 깊이에 따라 치료해주면 됩니다.
6) 찬 기운이 폐를 위협하면 코감기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러나 사람의 개성에 따라 바로 인후부터 열을 내게 할 수 있습니다. (인후염) 그리면 기관지나 인후부에 노폐물이 끼이게 되고 이를 밀어내기 위해서는 가래로서는 힘이 부치면 강력한 바람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바로 기침인 것입니다.
7) 기침을 하게 되면 체간의 모든 근육이 일시에 경직되어 폐의 바람을 박으로 유도하는데, 유의해야 할 점은 바람이 아니라 바로 체간의 모든 근육이 응축되었다 풀어버리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은 열을 내게 되고 그러면 폐가 따듯해집니다. 폐가 따뜻해지면 기침은 필요가 없으니 저절로 수그러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속기침을 체험하면 이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에어컨 앞에서 연속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기침이 극에 달해다가 갑자기 그치는 이유는 폐를 둘러싼 등 근육에서 땀이 날 때 동시에 그치게 됩니다.

따라서 감기와 기침의 치료는 온폐입니다.
만성적인 경우는 온폐를 늘 해줄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니 온폐가 늘 되도록 해주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말로 면역성 등등으로 말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지만 그러나 정확한 것은 아니니 간혹 소통의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이해가 어렵고 두리뭉실해 보여도

오장의 균형을 잡아주고
그리고 정기( 精氣 )를 튼실하게 해주면 됩니다.


문제는 자신이 근육에 힘이 좀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자신의 오장도 튼실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건강관입니다.
이런 생각은 차가 크다고 고장이 안 난다고 믿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마지막으로 새벽과 저녁의 찬바람을 피하고
추울 때는 모자는 꼭 쓰시고 다니시고 특히 나이든 분들은 턱을 감싸주는 군고구마 모자를 추천합니다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