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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증상과 발기부전

강남하라비한의원 2019. 4. 15. 16:21

만성피로와 정력과의 관계는 두 번 말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만성피로가 자주 그리고 깊게 오는 이유는 체질적인 개성입니다.
간과 심장이 허한 것입니다.

그런데 간심이 허하면 비록 만성피로가 아니더라도 골반강의 장기가 약해지면서 정력도 약해집니다.
남자들은 정력을 발기력이라는 것으로 눈에 보입니다만 여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나 증상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 남아 있는 증상은 주로 불임이나 자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래의 사례는 바로 이런 증상과 이에 대한 선의학의 치료의 원칙을 보여줍니다.

1. 인적사항 ( 048580)
ㅍ 0 0, 남 , 30대 후반
직업 : 전문직
주소 : 대도시
용모 : 한국인 평균으로 단단해 보임

2. 주소
1) 축농증이 어렸을 때부터 진행되고 있다.
2) 아침에 힘이 없어 일어나기가 힘들다.
3) 기관지염이 잦다
4) 수면시 손발이 너무 차게 느껴진다.
5) 발기부전

3. 부수증상 및 진단지표
1) 몸냄새가 심하다
2) 전립선염이 있고 일부는 석회화되었다.
3) 얼굴색이 어둡다.
4)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
5) 야간소변이 잦다
6) 잘 때 식은땀이 난다. (도한)
7) 아토피기로 전신의 피부색이 침착되어 검다.
8) 입술색이 자갈색으로 어둡다.
9)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맥 : 부, 실, 긴, 대, 삽
설 : 치흔이 많고 태후 질암홍
흉복 : 상복부가 단단하다.
명치통
옆구리 압통
양복직근 단단함.
양등허리타통

4. 변증
간허
심소강
비강
폐약
신평

5. 병리
1) 체질적인 개성, 즉 간심허로 인한 제반증상에 대한 치료한 적이 없음. 또한 그 병리도 들어본 적이 없어 생활섭생에 효율적이지 못함.
2) 피부색과 관련된 증상은 간허, 말초증상과 관련된 것은 심허 그리고 호흡기 관련은 폐허로 인한 부정적인 개성임.
3) 그래서 안침에 일어나기가 어려웠던 것이고 이것을 용어로 표현하면 만성피로증후군임. 따라서 발기부전은 이런 피로증의 연장임.
4) 체질적인 개성에 대한 교정을 오랫동안 방치한 결과로 그 약점이 누적되어 신장결석 담결석 그리고 전신피로가 나타난 것임.
5) 따라서 치료는 병리의 역순으로 우선 습담(노폐물) 을 먼저 없애주는 것임.

6. 치법
거습담
소간거어
행혈발표

7. 투약 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위주

1차 결과
1) 아침에 기운이 좀 나는 것 같다.
2) 발 시림이 줄었다.
3) 야간에 소변 횟수가 줄었다.

2차 투약
거습담제 증가

2차 결과
1) 살짝 하초에 기운이 간다. 그러나 발기는 안된다.
2) 아침에 기지개를 피기도 한다. ( 기지개를 펴지 않은지 한 10여 년 된 것 같다 함.) 기지개의 복합적인 생리를 추론해보시기 바랍니다.

3차 투약
2차와 비슷

3차 결과
1) 야간에 식은땀이 없어졌다.
2) 몸냄새가 줄었다.
3) 입술색이 밝아졌다.

4차 투약
오중거담제 줄임.

4차 결과
1)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축농증이 많이 호전되었다는 것이 인지된다.
2) 피로는 정말 느끼지 못한다.
3) 하초에 신호는 가는데 완전하지는 않다.
4) 얼굴색도 밝아졌다.

5차 투약
소도제 추가

5차 결과
1) 잠을 잘 잔다.
2) 가슴 답답함이나 뻐근한 통증이 없어졌다.
3) 흉복부와 등허리 통증이 없어졌거나 아주 많이 줄었다.

6차 투약
량열행기제 추가

6차 결과
1) 종종 발기가 된다. 야한 자극에 관심을 가지면 바로 반응이 온다.
2) 입을 벌리면 목젖이 바로 보인다.( 전에 보이지 않았음. 왜 그럴까요? )

7차 투약
보기제 추가

7차 결과
날씨에 따라서 몸의 증상이 바로 연동되어 나타남을 알게 되었다. 예컨대 날씨가 우중충하면 온몸이 무거워지고 없어진 증상도 살짝 고개를 드는 것을 느꼈다.

8차 투약
거담제 증가( 우중충한 봄 날씨로 )

8치 결과
날씨 탓으로 호흡기 증상은 여전하나 그러나 깊이는 얕다.

9차 투약
보기제 증가

9차 결과
1) 발기력은 그런대로 유지된다.
2) 전에는 식은땀은 났어도 낮에는 땀이 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전신에 은근히 땀이 나면서도 밤에는 식은땀은 없다.

10차 투약
거담제 증량

10차 결과
1) 직장이 바뀌어서 스트레스가 가중되었으나 버틸만하다.
2) 입술 색깔이 붉어지고 발기는 10대의 힘찬 느낌은 아니지만 잘 된다.

이후 수년이 지나자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데 전처럼 심하지는 않다. 다만 그런 증상이 스스로 피하고 싶어 미리 관리하고 있다. 이후에 몸이 편해지니 사회활동이 늘어나고 나름 업계에서 잘 나가는 편이라고 함. 즉 건강은 근육의 힘이라고 믿는 그런 관리가 아니고 건강은 오장의 균형이라고 체험하게 되면서 생활섭생을 잘 하고 있음. 수 년째 한방처방으로 관리하고 있다.

8. 후기
이 사례에서 주증상과 부수증상에 대한 병리적인 설명은 생략합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알 수 있는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글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분이 치료를 하지 않고 대충 지나갔다면 지금 쯤은 아마도 협심증으로 응급실을 왔다 갔다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하기야 30대 남자가 스스로 한의원을 찾아와 긴 시간을 치료했다는 것은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 몸이 가벼워지면 중간에서 괜찮겠지 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분은 이번 사례 이후에도 힘들 때마다 충분히 치료해서 몸을 가볍게 하고 일상으로 나간 것은 대단하다고 밖에 다른 표현이 없을 겁니다. 몸이 편해지니 사회활동도 눈에 띄게 좋아질 수밖에 없음을 본인도 잘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경제이론의 투자론에서 보면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고 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