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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 혹과 장상피화생을 한약으로 깨끗하게 치료하다.

강남하라비한의원 2019. 7. 10. 15:51

늘 말합니다만 위장병은 심장병이라구요.
위장병이 심장병인 이유는 한의학의 가장 기본 생리인 기의 승강출입을 이해하게 되면 저절로 깨우치게 됩니다.

그 병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냥 주위에 위장병 환자를 둘러보면 그런 분들의 공통적인 개성이 하나같이 생각이 많은 사람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생각이 많다는 의미는 그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민감하다는 뜻이고 그렇게 민감하게 되는 바탕에는 심장의 피로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을 남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일지라도 본인은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하는 상황에 노출되었다면 그 후에는 위장병( 암 포함)이나 혹은 심부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전자라면 염증이 반복되어 궤양이나 덩어리 모양으로 조직이 변화되어 갈 것이고 후자라면 협심증으로 갈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병리적인 발달은 경계가 뚜렷한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번에 공부하고자 하는 사례는 전자에 속한 것입니다.
양방검사에서 위궤양이 발전되어 혹 모양으로 된 상태이므로 암으로의 발전을 지켜보기로 한 상태에서 한약치료로 궤양은 물론 혹모양까지도 깨끗하게 없앤 사례인데 치료과정에서 양방에서 검사한 사진을 보내주셔서 필자도 조직의 변화를 눈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이렇게 조직이 변화되는 중간 과정을 보게 되는 경우는 좀 드문 경우입니다.


1. 인적사항 ( 048113)
0 0, , 50전후
직업 : 전문직
주소 : 대도시
용모 : 평범함

2. 주소
이 분은 본원에 내원한지는 좀 되었습니다,.
주로 설사 등의 위장관 문제로 고생하셨는데 필자는 그 병리의 뿌리는 심장피로와 간피로 변증하고 그에 따라 불편할 때마다 처방해드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수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소화관의 문제는 딱 떨어지지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체한 느낌이 너무 오래가자 양방에 가서 상세한 검사를 받게되었습니다. ( 물론 이때가 처음 검사는 아닙니다. 그전에는 양방에서도 소화관의 문제가 크다고 보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왔는데,
1) 마침 일이 한창 바쁠 때였는데 음식이 체한 느낌이 너무 오래간다.
2) 거기에 밥 먹으면 쓰린 느낌도 난다.
3) 양방에서 검사해보니 위궤양이 오래되고 심해서 위벽이 울퉁불퉁하게 혹이 여러 곳에 났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한 2개월은 더 기다려보자고 했습니다.
4) 궤양이든 혹이든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치료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 한방치료를 선택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양방치료는 방법이 없을 겁니다.)

3. 부수 증상
1) 평소에 소화관 증상뿐만 아니라 두근거림이나 부정맥 등의 심장증상도 같이 갖고 있었습니다.
2) 불안증도 있습니다.
3) 가슴 뻐근 통도 있구요
4) 그 외 간기울결의 증상들(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함)
그 외 일일이 작은 부수증상들을 나열하기에는 글이 너무 번잡스러워지기에 간단히 줄입니다.

: , 미실, , , 간헐적으로 부정맥이 나타남.
: 부은 상태로 가운데 백태가 두껍움.
흉복 : 가슴과 복부 전면에는 특별히 이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음. 다만
양등허리에 타통은 있음.

4. 변증
간허
심소약
비대강
폐약
신평

5. 병리
1) 위염이 생기는 이유는 심장의 과로를 배출하는 과정임.
배출하는 과정에서 염증이라는 병리가 발생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오랜 시간이 가면 위장관 벽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는 것임. 예컨대 주먹으로 나무를 치면 처음에는 주먹에서 피가 나고 아프지만 그러나 수없이 반복되면 주먹 관절에 굳은살이 박이게 되고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임.
여기서 위염과 속쓰림은 처음 주먹에서 피가 날 때의 단계이고 굳은살은 피부조직인 변화되는 것이니 만큼 위궤양이나 혹의 단계에 해당하는 것임.
물론 이 단계에서 더 나아가면 소위 악성암으로 발전하게 될 것임은 눈에 뻔히 보이는 병리일 것입니다.

2) 상처가 생겼다 아물다를 반복하게 되면 그 주위의 세포들은 새로운 영양공급을 위한 관을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이미 스스로 치료과정에서 생긴 노폐물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완벽하지 못하여 조금씩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덩어리가 생기게 됩니다. 마치 상처 난 데 또 내기를 반복하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커지면 혹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여기에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혹이 여기저기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된 증상이란 뜻도 되고 동시에 이제는 그러한 증상에 대해 내 몸에서 적절히 처리할 능력이 미치지 못하게 되니 여러 곳으로 퍼지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그 혹은 성격이 어떤 것이지는 양방에서는 조직 검사는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3) 혹도 결국은 기가 통하지 못하고 뭉친 것이니 기를 통하게 해주면 풀어질 것입니다. 물론 아직 돌처럼 굳어진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니 기대치를 높인 것은 자연스러웠구요.
4) 그렇다고 기를 소통시킨다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행기제를 처방하면 될 것이라고 성급하게 생각하는 의자 내지는 의료전문가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행기제를 처방한다고해서 위의 뭉친 상태가 풀어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거기에는 병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병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어떤 처방도 무위하다는 것을 매번 강조합니다.

6. 치법
거습담
거어
소간

7. 투약 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위주

1차 결과
1)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음.
2) 맥박수는 80번대로 떨어졌음.

2차 투약
청열제 증가

2차 결과
1) 속쓰림과 통증은 없어짐.
2) 백태가 조금 얇아짐.

3차 투약
보혈제 증가

3차 결과
1) 맥박수가 70대로 떨어질 때도 있음.
2) 가끔 왼쪽 가슴이 따끔거리기도.

4차 투약
행기제 추가

4차 결과
내시경 검사에 위궤양이 50 프로 감소되었다고 함.( 사진으로 보내줌)

5차 투약
청열제 증가

5차 결과
1) 맥박수가 대체로 80전후로 고정되는 상태임.
2) 백태는 많이 얇아짐.

6차-7차 투약
이수거담제 증감

6차-7차 결과
위궤양은 완전히 소멸
혹도 소멸
다만 위유문 부위에 장상피화생물은 보인다고 함.

장상피화생이란 위의 상피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세포로 변해가는 것인데 조직의 변화인 만큼 암으로 가는 과정으로 보통은 이해되고 있는 것 같음. 그런데 모든 것이 그렇듯 가는 이치가 있으면 오는 이치도 잇는 것이니 좀 더 투약하기로 하였음.

8-11차 투약
장상피화생과 당뇨를 목표로 수증가감

8-11차 결과
1) 중간의 약간의 일반적인 증상은 있었음. 주로 업무 과다에서 오는 피로증상이었음.
이런 변화는 환자분께서 병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 그저 특별한 변화로 생각하지 않았음.
2) 중간에 늘 없어지지 않았던 혀 가운데 부분에 두꺼운 백태가 사라졌음.
3) 마지막 양방검사에서 유문의 장상화생은 완전하게 없어졌다고 사진과 함께 보내옴.


4) 당화혈색소 수치도 떨어졌음.
5) 콜레스테롤 수치도 확 떨어졌음.

이렇게 약 9개월의 투약으로 위궤양의 치료는 물론이고 위암에 대한 사전 예방을 확실하게 한 사례로 하나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임. 물론 이렇게 완치하였다고 기본적인 몸의 구조적인 경향이 바뀐 것은 아니므로 언제라도 재발은 가능하겠지만 생활섭생을 잘 지켜준다면 아마도 재발은 없을 것임.

8. 이 사례에서 공부해야 할 것들
1) 병리는 이미 앞에서 언급하였음.
2)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환자가 선의학 병리 설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였으므로 긴 복약 기간에도 지루해하지 않고 성실하게 임했던 자세를 칭찬하고 싶음.
3) 생활섭생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먼 강물을 바라볼 때의 마음을 늘 지켜주는 것임. (이유는 설명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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