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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모르는 뇌진탕증상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19. 7. 19. 17:39

뇌진탕이란 두개골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뇌증상입니다.
충격의 강도에 따라 뇌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충격의 강도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면 생명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뇌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종아리에 회초리를 맞았다면 심하면 출혈이 생기지만 비록 출혈은 없다고 하더라도 맞은 부위는 붓거나 혹은 충격에 대한 반응으로 부분적으로 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이치로 뇌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뇌는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받는 신경세포가 모인 곳이니 비록 충격으로 인한 통증이나 부기는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한 변화가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입니다. 그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 혹은 뇌와 관련되는 오장의 항진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는 구체적 이유는 뇌의 충격받은 쪽은 뇌가 두개골에 밀착된 압박을 받게 되고 반대편의 뇌는 두개골로부터 조금 벌어지는 충격이 될 것인데 이 과정에서 부기와 부기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 그리고 어혈과 습담이 미세한 조직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양방의 뇌 사진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이상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환자 자신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치료하는 방법은 오로지 탕약뿐이 없습니다. 바로 어혈과 습을 빼주어야 하니까요. 만일 이 치료가 늦어지면 뇌의 충격받은 부위는 결국은 치명적인 증상을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1. 인적사항 ( 0410157)
ㄱ 0 0, 남, 40대 중반
직업 : 일반 관리직
주소 : 대도시 주거지
용모 : 조금 큰키에 통통한 편

2. 주소
1) 며칠 전에 머리를 망치로 때렸을 때의 충격받는 느낌을 받고 대형병원에 입원했고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2) 이비인후과 검사에도 이상이 없다.
3) 혈관도 검사했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4) 그러나 누우면 뇌에서 심장박동이( 맥동) 느껴지고 어지럽고 종종 망치로 때렸을 때의 충격받는 느낌이 온다.

3. 부수증상
1) 그전에 8개월 정도 고혈압약을 복약한 적이 있다.
2) 늘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듯하다.
3) 소변 횟수가 적고 색이 탁하고 거품이 많다.
4) 최근 들어 아침 발기가 안된지 조금 오래되었다.

맥 : 미부, 실, 미대, 미탁, 미삽중 활, 그리고 부정맥은 맥상이 불규칙하고 종종 건너뜀
설 : 대, 태미후, 질암
흉복 : 양복직근 경
양소복압통
왼편 cva 타통

4. 변증
간대허
심소약
비대강
폐대약
신평

5. 병리
1)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없어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여 단순히 뇌에 물리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받아들였음. 그러나 이후에도 종종 망치로 맞은 느낌이란 말에서 내부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음.
2) 즉 내부적인 원인이란 뇌진탕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일상의 운동으로 인한 결과와 뇌의 비생리적인 이유로 나타난다고 볼 수밖에 없음.
3) 증상에 대한 원인은 뇌습과 뇌어혈임.
4) 오장변증의 결과는 온몸에 습과 어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임. 이것이 추정하기 어려운 이유로 머리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임.( 아마도 생각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사가 될 수 있으므로 모른 척하였음.)

6. 치법
거습담

7. 투약 및 결과

1차 투약
거습담위주

1차 결과
1) 어지럼증은 복약 후 10일 이후부터 없어짐. 그러나 어쩌다 한 번씩은 온다.
2) 망치 때리는 느낌은 복약 이후에 금방 없어짐.
3) 머리에서 느끼는 박동감도 같은 시기에 없어진 것 같음.

2차 투약
이수제감

2차 결과
3차 투약에 대한 상담 중에 어지럼증도 없어져 모든 증상이 다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음.

후기
1. 이 분의 뇌진탕증상은 원인은 뇌진탕이 아니지만 증상은 같은데 그 원인이 외부적인 충격이 아니라 내부적인 이유가 확실함.
2. 그런데 망치로 맞은 느낌은 뇌 신경에 자극이 그런 외부 충격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니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뇌신경에 갑작스러운 압박이나 두개골에서 뜯겨나가는 자극이 있었을 것임.
3. 뇌의 문제라 몸에서 치료 1순위이므로 탕약복약으로 금방 치료는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증상이 외부적인 충격이 아니고 내부적인 이유로 스스로 일어났다는 것임.
즉 이 말은 앞으로도 뇌에 이러한 유사 증상 내지는 기타의 중풍증상이 쉽게 올 수 있다는 뜻임
.
4. 지속적인 관리 및 치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미 부정맥이 있으므로 심장증상이나 뇌증상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상태임.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