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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토피가 위험한 이유

강남하라비한의원 2019. 10. 18. 09:20

아토피의 기본병리는 몸 안의 노폐물을 피부로 배출시키는 비상적인 생리기전입니다.
사실 모든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이 그렇습니다. 비록 증상의 이름은 다르게 불러도 - 예컨대 장미빛비강진 베체트루푸스 화폐상습진 두드러기 혈관염 등등의 수 십 가지의 증상명 - 모든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의 기본 병리는 아토피와 같습니다.

비상적인 생리기전이란 말은 더 위험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 비록 비생리적인 현상이지만 몸에서 선택한 생리수단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만일 아토피 증상이 없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다음을 공부해 봅시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 등의 지기와 공기 등의 천기는 결국은 모두 몸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물론 몸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물질과 에너지를 남겨는 두겠죠. 그런데 만일 흡수와 배출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그러한 천기와 지기는 노폐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노폐물의 종류나 정체된 위치에 따라서 설사를 하거나 땀으로 배출시키거나 기타 몸의 여러 구멍들을 통하여 배출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예컨대 토하는 것도 하나의 응급적인 배출방법입니다. (그 배출하는 방법도 물질에 따라서 그리고 몸의 상태에 따라서 개인별로 다양합니다만 상세한 설명은 너무 길어지게 되므로 여기서는 대상을 아토피로 제한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만일 노폐물이 비상적인 수단을 통해서라도 배출되어야 하는데 못한다면?

그렇게 되면 노폐물은 몸 안에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1) 쌓이게 되면 어느 수준에서 종기가 되고 운이 좋으면 염증반응을 통하여 고름으로 배출됩니다.

2) 만일 염증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인 곳을 몸에서 격리시켜 순환장애를 피하려 합니다. 그렇게 완전히 격리시키다 보면 노폐물은 안에서 단단해지게 됩니다. 소위 석회화란 이것을 말합니다. 즉 내 몸이 완전히 치료를 끝냈다는 뜻이죠. 이렇게 석회화를 시키려면 막을 완전하게 만들 수 있는 정기가 필요합니다. 즉 기운이 있어야 이런 석회화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3) 만일 격리를 하는 과정이 완전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격리막을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정이 있다면 점점 격리막만 두꺼워지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격리막 안에서는 여전히 불완전한 기혈이 순환되면서 노폐물이 늘어나면 격리막은 그 자체로 커지게 됩니다. 격리막이란 결국 세포가 변형된 것이니 이렇게 된 상태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늘어나 모여있는 상태가 되니 이것을 소위 암이라고 부릅니다.

위의 과정은 서로 섞여있는 상태도 흔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위의 2) 번과 3) 번이고
더 큰 문제는 2) 번과 3) 번으로도 뚜렷한 방향을 가지지 못하고 자꾸 범위만 커지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2. 아토피가 어떻게 퍼지게 될까요?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려면 노폐물이 많아야 하니 노폐물이 많이 머무르는 곳에 먼저 생기게 됩니다.
1) 대체로 관절부분은 운동량이 많으니 노폐물이 많고 특히 접합부는 물리적으로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니 쉽게 생깁니다.
2) 그렇더라도 혈액순환이 더딘 곳이 있다면 새포의 활동성이 떨어지므로 세포호흡이 더디게 되어 복부나 등등에도 생깁니다.
3) 그러니까 노폐물 생산량과 배출량과의 관계에서 생산량이 배출량보다 많다면 그런 부위에는 아토피가 생깁니다.
4) 따라서 그 사람의 체질적인 특징이나 생활섭생에 따라서 아토피가 생기는 부위는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5) 때로는 피부 근처로 노폐물을 이동은 시켜 놓았는데 피부를 뚫고 내보낼 힘이 모자라면 그 노폐물은 그냥 피하에 침착되기도 합니다. 그 결과는 피부가 마치 시멘트 바닥에 흘린 구정물이 말랐을 때처럼 피부가 검어집니다. ( 피부 침착은 실제로 흔하게 보이는 증상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피부 색깔이 변한 걸로 인식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병리이고 그리고 아래에서 말하는 내용처럼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증상입니다. )

그런데 이렇게 몸전체에 아토피가 퍼지다 보면 더 이상 피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국면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 노폐물은 어디에 쌓이게 될까요?

별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그때부터는 몸 안에 쌓아둘 수밖에요.

3. 아토피가 내장에 나타나면?

아토피 증상이 내장에 나타나면 일단은 내장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염증이 생겨도 지속되는 노폐물을 다 처리하지 못한다면 위에 언급한 1- 2) 번과 3)의 과정이 진행될 것입니다.

1) 예컨대 아토피가 간에 생기게 되면 2), 3)이 간에서 진행되면서 노폐물을 최적의 방법으로 배출시키기 위해서 지방을 끌어모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지방간이 될 것입니다.
2) 노폐물의 형태에 따라 지방으로 둘러싸도 빼낼 수 없으면(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은 세포막과 스테로이드에 관한 양방생리를 공부해보세요) 안에다 고착시키려 할 것입니다. 안에다 고착시키려면 그 노폐물 세포는 고체화되어야 합니다. 즉 세포가 콘크리트화되면서 그 노폐물들도 콘크리트 속에 굳혀버리는 것이죠.  그러면 간경화증이 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내장의 어느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과정이 일어나는 것은 몸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명을 연장시키려는 자연의 배려가 됩니다.
3)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은 그냥 노폐물을 배출시키려는 기전이 애매해서 내장 주위에서 염증화를 이루었는데 그것이 내장의 실질 세포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예컨대 노폐물이 심장 주위에 몰려 있게 되면 그 자체가 점점 더 노폐물을 끌어오게 됩니다. (마치 길거리에 담배꽁초 하나가 수많은 꽁초를 끌어오듯이요)

이렇게 발전하게 되면 당해 내장 장기는 전체가 염증화되고 그러게 되면 외부의 병원균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어떤 양약도 응급처치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양의학에 대해 상세히 모르니 이 부분에서는 병리와 양방 약리를 추론한 것입니다 )

자, 그러면 이런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를 수가 있는데 그러면 사인은 어떻게 추론될 수 있을까요?
추론조차 불가능합니다. (다만 필자는 치료경험과 그런 환자로 보이는 사고를 경험했기에 이러한 추론조차 가능한 것입니다.) 아마도 심장에 그런 증상이 나타나 심장정지가 나타났다면 " 원인을 보르는 바이러스에 의한 심장염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추정됨"  등과 유사한 표현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이십 년 전에 얼굴이 검어지고 켈로이드 흔적이 있었던 30대 후반의 지인의 경우 )

이런 예가 어찌 심장뿐이겠습니까?
간 폐 신장 비장 뇌나 척수 등등의 어느 부분이라도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4. 성인아토피가 위험한 이유

성인이 되어도 아토피가 심한 경우는 그 원인이 타고난 체질적인 개성이 간기능이 약한 경우에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증상이 있는데
1) 그냥 치료하지 않고 방치된 경우와 (참고로 유기농 식품이나 맑은 공기 등으로 섭생하는 것은 치료의 보조수단은 분명하나 그러나 치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당장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연고제로 발라 온 경우입니다.
어느 경우이든 치료는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비록 성인아토피라고 하더라도 염증 부위의 피부 색갈이 밝다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인 정도는 약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치료됩니다. 문제는 반복되는 염증화로 혹은 연고제로 피부 밖으로 염증화되는 과정을 막아온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피부가 검어집니다. 그런 경우는 몸 안에 노폐물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 바로 위에서 말한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사례를 하나 들면,
성인아토피로 수 십 년을 고생해오고 있는 분의 치료를 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심장 부위에 마치 지형이 융기하듯이 호떡 두께만큼 부어 올라왔습니다.  여자 손바닥만 한 크기에 검붉은 피부였습니다. 물론 당해 환자는 놀랐지만 필자로서는 한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가 있었는데 이 과정은 바로 아토피 증상이 심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에 몸 밖으로 배출시켰다는 안도감 때문입니다. 수 일이 지나자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여 보름 즘 지나니 다 없어졌었습니다. 이런 증상의 변화가 뜻하는 바는 이 분의 노폐물이 쌓인 깊이가 아주 깊다는 것이고 적어도 한 번은 돌연사로부터 생명을 건졌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만일 뇌에서 아토피 증상이 일어나면 지주막하 출혈이나 뇌출혈 등의 중풍이 쉽게 나올 것입니다.

5. 아토피의 최선의 예방과 치료는?

누누이 강조한 말이니 길게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치료는 변증에 바탕을 둔 탕약 처방을 받는 것이 최선이고 그다음의 예방은 생활섭생인데 특히 음식섭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간에 무리가 가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 사회에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가려먹는 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조심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간부담이 적으니 그런 쪽으로 찾아가면 좋을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