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몸냄새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병리와 치료

강남하라비한의원 2019. 11. 13. 13:20

몸에서 나는 냄새는 모든 생명체의 특징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체는 기가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입니다. 나가는 기의 일부는 기체나 액체로 발산되기 때문에 냄새는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냄새는 쉽게 익숙하게 되어 감각이 금방 무디어집니다. 쉽게 익숙하게 된다는 말은 늘 맡아왔던 냄새는 인지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늘 맡아왔던 냄새란 어떤 냄새일까요?
바로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일 것입니다. 자신은 항상 자신의 몸과 같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종종 몸에서 자신과는 많이 다른 특이한 냄새가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사람이라는 동종의 공통생리에서 조금 벗어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동종간에 공통생리가 있으니 비록 개인별 냄새는 각기 다릅니다만 그 강도가 조금 심한 경우에는 공통생리에서 벗어난 정도가 좀 된다는 뜻입니다.

냄새가 있으려면 하나의 물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물체를 한의학에서는 음(陰)이라고 부릅니다. 오장 가운데 음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장은 주로 간과 신장입니다. 즉 간과 신장( 여기서는 단순한 콩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세포조직을 뜻함) 그런데 음식물을 대사하여 에너지를 쓰고 그 노폐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간이고 신은 주로 처리를 해줍니다. 따라서 몸냄새는 간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잠깐 고민되는 몸냄새에 대해 설명하면, 탁 쏘는 듯한 냄새( 이런 분이 옆에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기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퀴퀴한 냄새 쉰 냄새 하수구 냄새 노인변 냄새 그리고 가끔 고등어 비린내 등을 풍기는 것입니다. 모두가 간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대사를 완전하게 이루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치 완전 연소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냄새를 없애거나 줄이는 방법은 간기능을 증진시켜 주어야 합니다.
간기능을 증신시켜주기 위해서는 나머지 4장 즉, 심장과 폐 비 신을 모두 조율해주어야 합니다.
오장의 연계로 이어지는 생리나 병리는 오로지 한의학으로만 이해가 가능하고 또한 치료도 가능합니다.

자, 냄새에 대한 기전은 이러하고 문제는 간기능이 떨어지면 동반되는 증상들이 더 세게 나타납니다.
예컨대 소화기 문제 아토피 등 피부 문제 눈 피로 종양 대변 관련 문제 만성피로라는 육체적인 증상과 욱하고 오르는 화라는 정신적인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몸냄새는 냄새라는 하나의 증상으로 그체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열거한 다른 증상들과 함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30대 중반의 분이( 10138 ) 몸냄새를 치료하였습니다.
냄새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도 심했습니다. 소화 문제, 방귀 문제, 대장 문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받음 ), 자꾸 어두워지는 얼굴 피부, 복부와 가슴 통증, 담석증과 신장결석 등등의 증상들이 동반되고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는 다른 증상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몸냄새에만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몸냄새는 불편한 증상이지 생명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적은 것인데 비하여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은 대부분이 생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임에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다만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이 양방에서 이름을 붙여준 증상에 대해서는 더욱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불편한 증상에 어떤 이름이 붙으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나 봅니다. 이 분 역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에 매우 예민해져 있었고 그만큼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문제가 전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긴 얘기는 생략합니다만 필자는 과민성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증상은 간피로롤 덜어내기 위하여 내 몸에서 능동적으로 노폐물을 빨리 배출하려는 생리기전이니 만일 그 조차 없었다면 냄새는 물론이거니와 간 손상이 커질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약 5개월을 치료하자 냄새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본인은 완전하게 없어졌다고 합니다만...)
동시에 간기능이 회복되자 하루에 대여섯 번씩이나 가던 화장실을 이제는 한번 혹은 두 번 정도만 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간기능이 회복되자 몸냄새는 당연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도 같이 치료된 것입니다. 당연할 수밖에요. 왜냐하면 몸냄새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공통적으로 간기능의 저하에서 비롯되는 병리인데 간기능을 회복하니 동시에 치료되는 이치인 것입니다.

그에 따라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 - 예컨대 소화기 문제나 피부색 문제도 같이 회복되니 말랐던 몸매도 좀 믿음직해 보이고 검어진 얼굴 피부도 하얗게 돌아왔습니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모든 증상에는 그 뿌리가 있는데 하나하나 그 뿌리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오장과 만나게 됩니다. 즉 오장이 모든 생리와 병리의 뿌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장을 치료하게 되면 다양해 보이는 여러 증상들은 마치 큰 가지를 치면 작은 가지나 잎들도 같이 처리되듯이 그렇게 단순하게 치료된다는 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