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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드는 이유

강남하라비한의원 2020. 2. 12. 13:57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쉽게 말해서 낡아진다는 말이죠.
모든 사물이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물의 내재적인 이유나 혹은 외부적인 이유로 인하여 원형에서 점점 낡아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그렇듯이 아무리 잘 지어 놓아도 세월이 흐르면 저절로 허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항상 수리를 해주면 세월이 흘러도 새집같이 유지되듯이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수리를 어떻게 해주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만 아직까지는 영원불사는 어려운가 봅니다. 아니 사실은 우리가 영원불사를 원하고 있지 않기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윤회를 하면서 또 다른 경험과 영적인 성장을 원하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생명체는 그러한 흐름은 피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활성화되어 성장이라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물론 성장에도 생노병사라는 같은 이치가 있으니 성장이 쇠퇴하는 시기에 이르면 그런 흐름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낡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늙어가면 한편에서는  근 순환으로 낡아지는 면이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작은 순환으로 성장하는 부분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서서히 낡아지는 것입니다.

그런 흐름은 얼굴에 바로 나타납니다.
탱탱하던 피부가 쭈글해지고 얼굴근육의 탄력이 빠지면서 눈이 아래로 처지고 턱뼈도 줄어들어 성긴 치아 사이가 꽉 붙어 보이게 됩니다. 뼈도 그렇다는 것은 이런 변화가 겉 보이는 부분만 그런 것이 아니라 속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관찰한 이치로 보면 나이가 들면 키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치의 조금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이유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생명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말하기를 낡아지는 면이 있지만 또 다른 부분에서는 성장하는 면이 있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니다.  여기에 몸의 세포나 기관이 낡아지면 겉만 그런 것이 아니라 속도 그렇다는 것을 연결하면 결국은 나이가 들면 오장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명제가 성립합니다.

여기서 오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 전체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의 총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전과 같은 크기의 몸체는 줄어든 에너지 총량으로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수입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살림살이의 규모를 줄이듯이 그렇게 적응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적응력이 없다면 가계가 파탄 나듯이 사람의 몸도 파탄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생명성의 유지를 가장 먼저 선택하게 만드니 파탄은 피하게 하고 대신 우리 몸은 전체의 에너지 소모 규모를 줄여서 균형을 맞추게 합니다.

바로 이것이 이유입니다.
생명의 유지를 위해 총 에너지 소모를 구조적으로 줄이기 위해 키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물론 모두 합당한 세세한 이유도 많을 것입니다만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