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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휘어지는 병리

강남하라비한의원 2020. 3. 2. 15:17

혀는 인체의 내부를 보여주는 외부의 신호등입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맥( 심장의 박동 상태)보다는 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진단에서 어느 한 부분이 더 중요하다거나 덜 중요하다거나 하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만 그러나 짧은 시간에 그리고 단 하나의 정보만 허락한다면 필자는 다른 어떤 진단지표보다 혀를 가장 우선에 두고 싶습니다. 그것은 생체의 본질인 에너지대사를 담당하는 오장을 육안으로 가장 빨리 살펴보는 데에는 혀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혀의 근육은 심장의 근육과 같은 성질의 근육이라 심장의 상태를 살펴보는 좋은 신호가 도기도 합니다. 물론 심장의 운동상태는 맥으로 보아야 합니다만 그러나 운동상태가 아니더라도 과거와 미래의 상태를 추정하기에는 혀가 더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혀의 모양이나 상태는
첫째 사람마다 다르고
둘째 한 사람의 혀라도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만 이것은 동시에 타고난 체질적인 개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시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그 사람의 몸 상태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변화가 혀를 통하여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1. 휘어진 혀를 판단하는 방법

오늘은 혀를 내밀면 혀가 휘어져 보이는 것에 대한 병리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혀에 대한 상세한 글은 여기에서 혀를 검색해서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혀가 휘어져있는지 똑바로 되어 있는지는 물론 눈으로 확인될 수 있습니다.
만일 그 정도가 아주 크다면 혼동될 수 없습니다만 그 정도가 작다면 쉽게 인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혀의 중앙선을 살펴보면 됩니다.
중앙선이 일직선이면 똑바로 된 혀이고 중앙선이 일직선이 안 나오면 혀는 휘어진 것입니다.

2. 혀가 휘어지는 병리적인 이유

혀가 휘어지는 이유는 혀의 좌우의 근육이나 혹은 기타 조직의 크기가 균형 잡히지 않아서입니다.

그 이유는
- 비염으로 구강내에 부기가 치우친 경우
- 구안와사나 중풍 등으로 뇌신경과 그 지류가 부분적으로 장애가 있을 경우
- 오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 혀나 인접부위에 외상이나 종기로 부종이나 운동장 애로 인한 경우
등이 대부분이고 그 외의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3. 휘어진 혀를 치료하기

모든 병증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컨대 혀가 오른쪽으로 휘어졌을 경우 위에서 나열한 병리적인 이유에 따라 그 원인을 해소시켜주면 혀는 제대로 돌아올 것입니다.
예컨대
- 구강내에 부기가 많아 그 영향으로 혀의 한 쪽이 부었다면 당연히 비염을 치료해주면 됩니다.
- 뇌신경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뇌신경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해주는 치료가 필요할 것이고요
- 오장의 문제로 인하여 혀가 부었다면 당해 오장을 치료해주면 됩니다. ( 그러나 대부분은 심장의 문제가 있을 때 혀가 휘어지게 되므로 심장치료가 가장 우선됩니다.)
- 외상이나 종기로 인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때 외과적인 수술은 최대한 줄이기를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혹여라도 혀의 근육을 제거하게 되면 이차적인 문제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4. 휘어진 혀 치료 사례들

사실은 이런 사례는 너무도 흔해서 구태여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만성병 환자와 심부전 환자들은 거의가 혀가 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혀가 휘어진 것을 치료 목표로 하려는 분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휘어진 혀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있었어도 이것이 하나의 병증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자 역시 이것은 하나의 진단지표이지  치료 목표는 오장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종합해서 표준 사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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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서의 사례는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