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나이 든 사람도 여자분도 근육을 만들기에 열중입니다. 물론 노동일을 많이 하게 되면 그 노동에 맞게 근육은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몸매 가꾸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근육을 늘리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남들이 다 좋다는 근육 만들기에 반대하는 입장을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코 튀어 보이고 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이라는 이치의 근본은 기흐름입니다.( 물론 여기서의 기는 눈에 보이는 체액도 포함한 넓은 개념입니다.) 흐름에는 반드시 들어오는 곳이 있고 나가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이 근본적인 이치에서 바라보면 근육은 에너지를 밖으로 배출하는 조직입니다. 근육은 생체이므로 많이 쓰면 쓸수록 그 조직은 강해지고 커집니다. 물론 당연히 여기에도 성장과 쇠퇴의 과정은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근육이 발달한다고 해도 이 성장과 쇠퇴의 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육은 몸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조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곳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마치 식구들이 돈을 쓸려면 식구 중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쓰는 것이 가능하듯이요. 돈을 버는 식구이자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곳은 오장입니다. 식구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쓰려 해도 그 한계가 총수입을 넘지 못하듯이 아무리 근육을 크게 만들어도 오장에서 생산해내는 에너지 총량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인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의 적어도 8할 이상은 체온을 유지해야 하므로 실제로는 밥 먹고 생활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면 실제로 근육에 배당된 에너지 량은 많지 않습니다. 자, 오장에서 만들어내는 총량은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서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세포 순환을 유지시키고, 생활 활동하고, 생각하고, 기타의 필수적인 활동량을 뺀 나머지 에너지로 운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종종 이것을 무시하고 아픈 사람들한테 물 많이 먹고 운동하면 낫는다는 이들은 필자로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동에 몰입하여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면 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에너지 총량이 모자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생명의 후순위부터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게 되니 생식기 관련되는 기관부터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잇몸도 약해집니다. 물론 운동 덕분에 근육량은 좀 늘고 근육 힘도 있겠지만 내부 조직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근육조차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오장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당장 총 에너지 생산 자체가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몸에서는 이러한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허리부터 아프게 하고 이어서 어깨관절이나 골반 관절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운동이 좋다는 인식에 배어있는 사람들은 사소해 보이는 이런 증상을 정말로 사소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요즘 우기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들 중에는 지나친 물로 인하여 이미 뿌리가 썩은 꽃들이 많은데 이들은 결코 오래 생존하지 못하는 이치로 그런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를( 증상들이 악화되는) 겪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이는 생존기간을 단축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운동보다는 오장의 균형에 집중하기를 권합니다. 특히 농사일 이나 노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별도의 운동은 피하시고( 이런 말하면 늘 듣는 소리는 일과 운동은 다르다는 말입니다. 필자로서는 참으로 황당한 주장으로 보입니다. 서울서 인천공항 가는 데에, 데이트 쌍이 차를 몰면 휘발유가 적게 들고 택시기사가 차를 몰면 휘발유가 더 든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에너지 소모로 보면 일과 운동을 별개로 보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 이런 말은 그냥 체험해보면 바로 입증되는 것입니다. )을 위해 운동하시는 분들도 다음날 피로는 느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운동량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