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등이나 허리 기타 다른 부위에 혹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져보면 근육 속에 뭉친 것이 만져지는데 대부분은 시간이 가면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 때로는 곪아서 고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그래도 경과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왜냐면 탁기가 스스로 밖으로 나가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종류가 밖에서 인식할 수 있게 피부 가까운데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피부 가까운데에만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인체의 기흐름을 이해하게 되면 이런 혹은 결코 한 군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장 속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장에 있으면 비록 지방종이라고 하더라도 암으로 오인하기 쉽고 실제로 지방종을 둘러 싼 세포들은 변형되기 쉽기 때문에 악성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크게 보면 내몸의 탁기를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고 내 몸안에서 뭉쳐내는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집안의 쓰레기에 비유하면 쓰레기를 밖으로 내버리지 못하고 쓰레기를 가루내고 꼭꼭짜서 부피를 작게 한다음 비닐 봉지에 넣어 한쪽에 계속 쌓아두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언젠가는 이것이 부패하면 온 집안에 냄새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겉에 보이는 것은 외과적으로 수술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다시 그자리에 혹이 생기게 되고 그리고 다음 번에 다시 생길 때는 좀 더 크게 생깁니다. 외과 수술의 더 큰 문제는 눈에 보이는 것만 없애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즉 왜 이런 현상이 오는지에 대한 생각을 못하게 하고 내몸에서 무언가 말하려는 신호를 없애게 하여 눈을 멀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이와 관련하 치험례 4례를 간단히 정리합니다. 사례 1 40대 후반의 여성 등 가운데 척추에서 왼편으로 약 2센티 떨어진 곳에 근육내부에 혹이 만져지고 피부 밖으로 검은 색으로 변색된 지방덩이가 보인다 크기는 0.3미리미터 정도로 작아서 여드름 짜듯이 아주 세게 짜면 마치 가래 떡 처럼 나온다. 냄새는 시체 썩는 것처럼 지독하다. 이명래 고약을 붙이면 고름이 되어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기기를 몇번이고 반복하였다. 한번은 그 크기가 매우 커져서 통증이 생기고 근처 근육이 붉게 변하였다. 본 한의원의 어혈을 없애는 고약을 붙이고 고름을 다 짜낸 다음 활혈거어지제로 탕약을 만들어 복용하였다. 이후에 등은 움푹 패인듯이 들어 갔으며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그 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끔 억지로 짜내면 실같은 물이 짤끔 나올 뿐이고 냄새도 거의 없다. 사례 2 50대 초반의 건장한 남성 술을 자주 마시고 체력 또한 남보다 좋아 보이는 남자로 얼굴피부가 매우 심하게 변색되었다. 늘 양 허리에 혹을 달고 다닌다는데 그 크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살 속에 있었으므로 그냥 지나치게 되었는데 본래 복약의 목적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었으로 혹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복약의 효과를 물어 보았을 때 그제야 본인이 이상하게 혹이 많이 줄었다고 하여 알았던 것이다. 처방은 청열거습지제에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었고 2제 이후에 혹이 줄었고 그런 이유로 한제 더 먹고 그쳤다. 사례 3 50대 초방의 남자로 몸이 좀 호리한 편이다. 평소에 간기가 울체가 잘되는 편이고 몸 내부에 습이 많은 체질이다. 양 허리에 혹이 있고 전신에 아주 작은 석회덩어리라고 의심되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손가락 관절이 퇴행성 변형이 있다. 소간지제와 활혈거어지제로 3제를 복용하자 그 혹이 4/5나 줄어서 이제는 1/5정도만 남아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아주 작은 덩어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는데 이미 석회화가 진행된 것은 아마도 풀어지는 것이 더딜 수 밖에 없다. 현재 4번째 복약 중이다. 사례 4 40대 후반의 남자분이다. 평범한 체격에 화폐성 습진이 있는 분으로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 복약한 경우다. 복약후에 습진은 많이 줄어들어 2제째를 다 복용하고 난 후에 일이다. 처음에 손목에 1.5센티 0.5센티의 직사각형 모양의 골막이 굳어 있어서 같이 치료하기로 하였다. 사실 큰 기대하는 편은 아니어서 주 목적은 습진이었다. 외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하여 란셋으로 피를 뽑고 고약을 붙여도 효과가 없었다. 아주 단단하여 란셋으로 찔러도 피부만 약간 반응할 뿐 정작 그 부위는 단단하여 반응이 없었다. 평소에 단단하기는 해도 아프지는 않았다. 습진이나 이런 결핵(뭉친것)은 모두 말초 순환이 안되어서 오는 것이다. 그래서 청열거담제와 청열발산지제로 습진을 치료하는 중간이었는데 2제를 복용하고 한의원에 오는 날 아침에 보니 갑자기 없어졌다고 한다. 천천히 없어진 것도 아니고 2일 사이에 갑자기 없어졌다고 한다. 이어서 3제째 약을 처방하고 래원하기를 기다렸으나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기에 전화를 드렸다. 그 때의 본의의 의견은 아래와 같다. 1. 습진이 한약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하지 않아 에스병원에서 다시 검사하여 처방을 받았다. 그래서 스테로이드 약을 바르니 습진이 다 없어졌다. 그 전의 양약처방은 잘 못되어 습진이 재발된 것이라고 양의사가 말했다. 2. 손 목의 혹은 전에도 컨디션이 좋으면 없어지곤 했다. 윗분의 말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내 의견은 이러하다. 우선 습진이란 것은 자가면역증상이므로 양약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전에 먹던 양약이 안듣다가 이번에는 더 잘 들은 것은 한방으로 그 만큼 내몸 상태나 습진 상태를 개선시켰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제가 잘 들은 것이지 결코 전에 담당했던 양의사가 약을 잘 못 쓰고 에스병원의 의사가 약을 잘 써서 그런 것이 아닐것이다. 양약은 그 성분이 정해져 있으므로 같은 스테로이드제를 썼다면 같은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손목의 혹이 불과 이틀사이에 없어졌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나로서는 없어진 것보다 그렇게 뼈처럼 단단하게 변형이 되는 인체의 생리가 더욱 신기할 따름이다. 3차 복용하고도 한달이 지났을 때 다시 전화를 해보니 아직 손목은 이상이 없다고 하니 이것은 결국 한방의 효과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