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의 술안주는 주로 과일이 아닌가 싶은데요?
잘 안가서 모르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는 술집의 안주는 매운 것이 많습니다.
대표적 무교동 낙지만해도 아주 맵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에 영향을 주는 기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술은 일시적으로는 몸을 덥게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몸을 차게 만듭니다.
몸이 차게되면 우리의 위장은 서서히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장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더 이상 술을 마시거나 안주를 먹기가 싫어집니다. 따라서 술집에서는 안주 한 접시를 더 시키게
하기 위해서는 손님들의 위장이 힘없이 늘어지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바로 매운 맛이 비결입니다.
매운 기미는 기운을 발산시키므로 위장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활성화시켜
위의 부담을 느끼지 못하게 하니 한번 술자리에 앉게 되면 안주하나에 소주 한병 혹 막걸리 한 주전자는 더 시키게 됩니다.
돈잘버는 상인들은 비록 기미의 이치는 모르더라도 경험을 통하여 음식의 기미를 이용할 줄은
아는 사람들입니다. 관찰과 영업에 대한 집중을 통하여 안주는 맵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영업비밀로
지금도 지켜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의 기미 136쪽 콩나물에 간단하게 올린 것을 풀어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