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소리를 냅니다. 대부분이 입으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내용이란 분명하게 나눌 수는 없지만 이성적인 판단이나 객관적인 묘사 등의 정보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의 감성이 언제나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소리에서 단순한 정보 외에 그 소리의 주인공의 감성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옛 의서에 소리의 주는 심장이고 소리의 기관은 폐이고 소리를 내는 힘은 신( 콩팥이라기보다는 콩팥의 활동이 대표하는 전체적인 몸의 기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명쾌한 분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심장은 단순히 해부학적인 심장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소리란 생각의 표현인데 생각뿐 아니라 감성도 같이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