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여름에 제습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품입니다.

강남하라비한의원 2022. 7. 18. 11:13
음양이라는 자연법칙을 인체의 생리에 적용하면 한열조습(寒熱燥濕)이 됩니다.
생명체는 그 기전이 너무도 정교하여 한열조습의 변화에 바로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평소에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민감한 변화에 대하여 몸에서는 이미 대응생리가 작동하므로 인지가 늦을 뿐입니다. 그러나 몸이 아프던가 나이가 들면 대응생리기전이 따르지 못하게 되니 즉시 반응이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의 변화가 심각합니다만 그 가운데 하나는 근래의 동아시아의 여름 기후가 유난히 습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따라서 인체생리의 기본인 한열조습에서 습에 대한 생리기전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부분을 강조해왔는데 요즘은 이에 대한 인식이 깊어진 분들이 많이 보여서 살짝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필자가 대기의 습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생활섭생을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시던 분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요즘에 여러 번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사하시는 분들은 직접 체험하니까 달라지는 것을 체득한 분들입니다.

즉, 노인이 되면 온몸이 무겁고 주관절이 아프면 날이 궂구나 하시듯이 대기 중에 습도가 높아지면 기의 출입이 막히니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은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심장허증으로 인한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은 유난히 심해집니다.
심장허증이란 대체로 각종 심부전, 부종, 두근거림, 공황장애 등의 불안증, 등 부위 담 결림, 역류성식도염, 골반강 증상들, 주관절 증상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문명의 이기인 제습기가 나와서 이 부분을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필자가 제습기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조금 의외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날이 더운데 방문 닫고 2-3시간 제습기를 틀어 놓으면 제습기 발동기 때문에 방안 온도가 더 올라갈 것은 뻔한 이치이므로 필자의 말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짜증 나는 더위는 물론 온도도 문제지만 실제로는 습도가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만일 습도가 없으면 비록 방안 온도가 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몸 안의 출입은 편해지므로 더위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 부분은 너무도 많은 사례들이 입증해주고 있고 누구나 당장이라도 체험할 수 있는 이치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에어컨 제습기는 효과가 별로이고 전문 제습기가 좋고 습도 조절은 40 프로 정도가 좋습니다.
제습기를 끄고 주무시게 되면 습도는 조금씩 올라가지만 밤사이에 습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토피 환자나 비염 환자들은 습도가 높아지면 더 심해지니 가습기가 아닌 제습기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대기가 건조해서 피부가 거칠어진다는 말은 병리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이유는 오장에서 말초 피부까지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고 동시에 노폐물을 정상적인 생리기전으로 피부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지 대기가 건조해서 피부의 습기를 말려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