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학에서 보는 인체의 구조는 기분 수분 혈분 정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간적인 구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의 흐름을 뜻합니다. 예컨대 공간적인 구조로 인체를 보면 형상으로 그려질 수가 있습니다만 그 형상의 안과 밖에 흐르는 기흐름은 그려질 수가 없습니다. 그 기흐름을 조금 세분하면 기수혈정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분은 그 흐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 활동을 뜻합니다. 수분은 물질화된 체액의 흐름입니다. 당연히 눈에 보입니다. 혈분은 혈관에 흐르는 피와 세포 사이를 미세하게나마 흐르는 피를 뜻합니다. 이런 경우는 수분과 함께 흐를 것입니다. 정분은 몸의 구조를 유지하는 모든 세포와 그 세포들의 활동성을 뜻합니다. 따라서 기수혈정을 음양으로 분류하면 기분은 양이고 나머지 수혈정분은 음이 됩니다. 왜냐하면 기분이 가장 활동성이 크니까요. 그다음은 수분이고 그다음은 혈분이고 가장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정분입니다. 물론 수분과 혈분을 음약으로 보면 수분은 양이 되고 혈분은 음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에는 하늘의 기와 땅의 기를 받아들여서 내 몸의 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음식과 호흡으로 들어온 음분과 양분을 합하여 내 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흐름을 만들어 내어야 정상적인 생리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담당하는 공간적이면서도 기흐름적인 기관이 오장입니다. 그리고 오장간의 협조와 조화를 이루게 하는 통로이자 본체는 바로 피입니다. 이 말은 혈분은 내 몸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원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피를 맑게 해야 건강하다고 말이 나온 것입니다. 한의학과는 달리 현대의 양의학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한의학의 영향인지는 말 수 없으나 현대의학도 바로 이 부분에도 조금씩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에 나온 뉴스 중에 젊은 피와 늙은 피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이에 대한 뉴스는 전에도 필자가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구가 아니더라도 어린 식용 고기와 늙은 식용 고기가 맛이 다르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도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자꾸 이런 식의 조각 정보가 많아지다 보면 대중한테 최종적으로 각인되는 것은 젊은 피가 좋다는 것일 겁니다. 그러면 결국은 누군가에 의해서 젊은 피를 확보하기 위한 합법적 비합법적인 상행위가 유행될 것이고요. 예로부터 전해오는 거의 모든 설화가 그렇듯이 뱀파이어 설화도 단순히 가공된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런데 뱀파이어 이야기가 왜 무서운 이야기일까요? 바로 자신이 살자고 다른 사람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젊은 피가 좋다고 각인된 대중한테는 뱀파이어 같은 행동들이 아마도 스스럼없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어느 하나가 아닌 유행이 된다면 그것은 사회가 서양 설화에 나오는 소돔 사회가 되는 것이죠. 소돔은 결국 망하게 되죠. 신이 그렇게 했다고 설화에서는 말하지만 그러나 자연의 이치상 당연한 수순이기도 합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젊은 피가 좋다는 주장에 대한 정리입니다. 첫째 젊은 피는 그 자체에 가장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으니 말 자체는 참이라고 봅니다. 둘째 그렇다고 젊은 피를 사고팔거나 비합법적 방법으로 취하는 것은 보다 큰 사회의 생명성을 위협하게 됩니다. 셋째 낡은 차에 성능 좋은 새 엔진을 장착하면 당장은 힘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모두 낡았으므로 강한 엔진은 낡은 부품들을 손상시켜 그로 인한 더 큰 사고가 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주로 심장 증상이나 중풍이 쉽게 올 것입니다. 넷째 기수혈정의 조화에서 혈분만 강해지면 기분은 상대적으로 약하니 몸 안에 노폐물은 더 빠른 속도로 쌓이게 될 것입니다. 비록 혈관 속에는 당장은 노폐물이 적어 보여도 혈관 밖 세포 사이에는 노폐물이 적체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수명은 짧아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생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마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지 않은 열락의 추구로 더 이상의 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 생에도 비슷한 삶을 이어갈 것입니다. 즉 영적인 진화는 멈추고 제자리에서 맴돌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이야말로 세상 사람이 모두 예컨대 돈을 향해 달려가도 홀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 끝 - 참고로 관련 뉴스를 아래에 링크했는데 링크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서 본문의 글을 복사해왔습니다. 관련 기관에서 뭐라 하지는 않겠지요? 뭐라 하면 인용한 것을 내리겠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811100518062 한겨레 늙은 피 주입했더니 정말로 늙어버렸다.. 젊은 피는? 곽노필 입력 2022. 08. 11. 10:05 수정 2022. 08. 12. 14:50 댓글 210개 젊은 쥐 실험 결과, 2주 후 노화 세포 급증 세포 분비물이 전신 퍼지며 노화 촉진한 듯 늙은 피 노화 작용, 젊은 피 회춘 효과보다 커 젊은 피의 회춘 효과라고 알려진 것이 사실은 젊은 피 때문이 아니라 젊은 피가 추가되면서 늙은 피의 노화 기능이 희석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젊은 피의 회춘 효과라고 알려진 것이 사실은 젊은 피 때문이 아니라 젊은 피가 추가되면서 늙은 피의 노화 기능이 희석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픽사베이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2010년대 이후 크게 주목받은 것 가운데 하나가 젊은 피의 회춘 효과다. 당시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 연구들이 여럿 발표됐다. 예컨대 미국 피츠버그대와 스페인 발렌시아대 연구진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젊은 쥐의 혈액에 있는 세포 밖 소포체의 회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젊은 피의 혈장이나 줄기세포에서 그 원인을 찾는 연구도 있었다. 2005년 115살로 사망한 네덜란드의 한 여성 혈액에선 줄기세포가 단 2개만 남아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젊은 피의 어떤 성분이 이런 효과를 내는지를 규명하는 후속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젊은 피 요법은 면역반응 같은 부작용 문제와 함께 회춘을 위한 수혈이 과연 온당하느냐는 윤리적 논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거꾸로 늙은 피를 주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려대 의대와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공동연구진이 젊은 쥐에게 늙은 쥐의 피를 수혈하는 실험을 한 결과 젊은 쥐의 노화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대사’ 온라인에 발표했다. 젊은 피를 주입했을 때와 정반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세포 노화가 단순히 오랫동안 쓰면서 닳아 해지는 마모 현상이 아님을 시사한다. 그동안 젊은 쥐와 늙은 쥐 사이의 상호 수혈 실험에서 늙은 피를 수혈받은 젊은 쥐의 건강이 악화한다는 건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그러나 연구의 초점은 주로 늙은 쥐의 회춘 효과에 맞춰져 있었고, 젊은 쥐에게서 일어나는 효과에 대해서는 상세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논문 제1저자인 전옥희 고려대 의대 교수(의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은 “그동안 젊은 피의 회춘 효과라고 알려진 것이 사실은 젊은 피 때문이 아니라 젊은 피가 추가되면서 늙은 피의 노화 기능이 희석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의문”이었다. 젊은 쥐에 주입한 늙은 피의 노화 효과는 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픽사베이 젊은 쥐에 주입한 늙은 피의 노화 효과는 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픽사베이 혈액 타고 암이 전이되듯 노화도 전이 연구진은 생후 석달 된 젊은 쥐에게 생후 2년이 거의 다 된 늙은 쥐의 피를 수혈했다. 2주가 지나자 젊은 쥐의 몸에서 노화 세포 수가 크게 늘어났다. 간과 신장 등 여러 기관의 세포가 손상을 입고 세포 분열을 멈췄다.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닌 일종의 좀비세포가 됐다. 이는 노화가 시작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간과 뇌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젊은 쥐의 근력도 늙은 쥐의 피를 수혈한 뒤 약해졌다. 나이를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세포 노화가 진행된 것이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늙은 피 주입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의 정도가 젊은 피 주입에서 보였던 긍정적 효과와 같거나 그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원인이 뭘까? 연구진은 혈액 내 노화 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자들이 혈액 속을 순환하면서 젊은 쥐의 세포와 조직을 노화시키는 ‘노화 전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암 유발 물질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암을 전이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다. 노화 세포는 증식을 멈추는 대신 염증성 물질과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을 분비한다. 이를 노화연관 분비표현형(SASP)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노화 세포에서 분비되는 어떤 물질이 노화 전이를 일으키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나이 많은 쥐의 혈액 속에서 순환하는 각종 인자들이 어린 쥐의 혈관에 들어가면 어린 쥐의 근력 감소 등 노화가 가속화했다. 반대로 나이 많은 쥐에 노화세포를 없애는 \ 나이 많은 쥐의 혈액 속에서 순환하는 각종 인자들이 어린 쥐의 혈관에 들어가면 어린 쥐의 근력 감소 등 노화가 가속화했다. 반대로 나이 많은 쥐에 노화세포를 없애는 \ 노화 치료 연구의 새 패러다임 제시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과정이 단순히 생물학적 시간의 흐름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노화 전이를 통해 가속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노화 치료 연구는 노화 ‘세포’ 자체를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이번 연구는 노화 ‘전이’라는 메카니즘을 다룬다는 점에서 새로운 개념의 접근법이라는 것이다. 공동연구자인 콘보이 교수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세포 노화는 노화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의 임상시험에서 노화세포를 제거해주는 약물(세놀리틱)이 기대했던 것보다 덜 성공적이었던 이유를 설명해줌으로써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지금까지 노화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개발한 세놀리틱 약물이 많은 임상실험에서 실패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세포가 아닌 세포 유래 물질을 매개로 노화 전이가 다양한 조직에서 일어난 과정이 밝혀진 만큼 세놀리틱 물질의 개발 초점이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화 질환 치료에서 혈액 내의 노화 유발 인자를 제거하는 약물 개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해준다. 전옥희 교수는 “다음 연구 과제는 구체적으로 노화 전이를 일으키는 물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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