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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풍환우, 어쩌면 쉬울 수도 있습니다.

강남할아버지한의원 2023. 2. 14. 11:09

옛이야기 속에 바람과 비를 부르는 도사들이 있었지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그것은 일반 사람들한테는 불가능한 것이니 도사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자신의 바램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호풍환우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우리는 인공강우라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일단은 호풍환우는 가능한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 방법에 많은 돈과 에너지 그리고 기술이 들어간다는 것이 제한점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 후과에 대한 우려가 또한 망설이게 하는 점이지요.

일단은 그런 점은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하고 호풍환우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호풍환우란 착한 도사가 백성을 위한 행위로 좋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요즘 말로는 기후 조작이죠.

자, 이것이 쉬운 것임을 사례를 들어 말해보겠습니다.

옛 우화에 우공이산이란 말이 있듯이 산을 옮기는 데에는 한 데에서 많은 세월과 노동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따뜻하거나 시원한 방 안에서 그저 손가락질로 그것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장비가 있으니까요.

여기서 우리는 에너지의 흐름으로 단순하게 과정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산에 들어간 에너지 총량은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런데 손가락질하는 것에는 지극히 미미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에너지 보존법칙에 합치하기 위해서는 그 에너지 차이를 어디선가 메꾸어 주어야 합니다.

그 차이란 장비 제작과 기술과 유통과 조작에 들어가는 에너지 하고 그 장비가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전자는 작으므로 무시하고 장비를 작동하는 에너지를 채워야만 합니다.

그것을 요즘 우리는 대부분을 기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름은 자체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가 사람의 지력과 조작에 의해 그 에너지를 소모 발산하는 것이죠.

즉, 과학기술은 자연에 들어있는 에너지를 끌어내는 방법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예컨대 자동차 열쇠를 밖에서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그리고 연료가 들어가고 그로 인해 엔진이 가동됩니다.

사람의 에너지 소모는 손가락 한번 움직임이지만 결과는 그 무거운 쇳덩어리가 빨리 움직이는 거죠.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전달되는 과정은 열쇠 전기-파동으로 전달-엔진 전기-시동-연소( 이 부분은 자연이 갖고 있던 주된 에너지)- 운행이 되는데 손가락질의 작은 에너지로 자연의 큰 에너지를 끌어내어( 이 부분은 과학으로 인간의 지혜) 자동차가 운행되는 것입니다.

즉, 자연 속의 물질이 내재적으로 이미 갖고 있는 에너지를 이용하면 누구라도 도사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과학에 발달에 의해 기름에서 내재되어 있던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하면 그러나 같은 이치로 자연의 모든 부분에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무한한 에너지가 들어 있을 것입니다. 마치 우라늄에서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듯이 말이죠. 과연 우라늄만 그럴까요? 아마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광물이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그 잠재적인 에너지를 끌어내는 방법을 아직은 모를 뿐일 것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치를 이해하신다면 호풍환우는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컨대 원자폭탄으로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통제가 안 되고 후과가 우려됩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전자기기로 통제하듯이 그럴 수만 있다면 그 후과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자연 속에는 자동차 열쇠와 자동차 운행과의 관계가 이미 들어 있을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지구의 바람과 비 역시 그 관계도 어딘가 숨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상상하건대 아마도 기흐름으로( = 파동 ) 조절이 가능할 것입니다.

즉 약한 인간일지라도 그 파동을 조절할 수 있으면 파동이 다시 파동으로 그래서 나중에 거대한 풍우를 만들어내고 소멸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이미 자연에 들어 있는 풍우의 에너지를 방향과 속도 그리고 량을 조절하여 ) 옛이야기의 도사의 주문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기전일 것입니다. 비록 옛이야기가 거짓일지라도 미래에는 이런 주문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면서 결국은 사람도 호풍환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튀르키예 지진을 보니 평소에 상상해왔던 추론을 정리해 보는 과정으로 이 글을 올렸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