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노폐물 5

겨울에 입냄새 몸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이유

생명체의 기본 생리는 밥을 먹으면 똥을 싼다는 참명제입니다. 그런데 똥은 사실상 전신의 큰 구멍 작은 구멍 눈에 보이지 않은 무수한 구멍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게 나가는 것은 기체의 형태입니다. 즉 냄새입니다. 따라서 모든 생명체는 그 생리대사의 결과물인 냄새가 납니다. 사람도 인종마다, 민족마다, 개인마다 그리고 성별과 나이에 따라 자연환경과 음식 섭생이 달라지므로 개성적인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므로 자신의 냄새에 대해서 은근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표현은 은근히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예민한 사람들한테는 인간관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수 천 년 전부터 향수가 발달해온 것입니다. 다만 냄새는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냄새에 대해..

공부방 2022.01.10

습담( 濕淡 )의 주요한 물질은 바로 우리 몸의 세포입니다.

한의학에서 병증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습담( 濕痰 ) 일 것입니다. 습담이란 어떤 이유로 기흐름이 비정상적으로(=비생리적) 흘러 정상적인 생리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물질이 쌓여서 생기게 됩니다. ( 그러나 아마도 한의학 책에서는 물질뿐 아니라 비생리적인 작용도 습담에 포함시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필자는 생리적인 대사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결과가 반드시 물질로서 표시되기 때문에 물질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종종 습담이라고 하면 글자가 물기를 뜻하니 몸이 붓거나 혹은 가래가 많거나 혹은 등이 아픈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습담에는 이런 부분도 포괄합니다만 그러나 결코 본질은 아닙니다. 본질을 보지 못하면 비만한 사람은 습담이 많다고 오해하게..

공부방 2020.11.26

오랜 마스크 쓰기로 인한 후유증 없애기

2020년에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가 마스크입니다. 그만큼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쓰면 쓴 사람은 답답합니다. 답답한 이유는 첫째는 들숨 날숨이 원활하지 않고 둘째는 날숨에 들어 있는 상체의 노폐물 가운데 기체나 액체에 해당되는 것을 다시 들어마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가 마스크를 하면 나하고 상대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편해집니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마스크에 대한 강요가 용인되는 것이고요. 문제는 마스크 착용은 호불호를 떠나 이제 생활이 되었으므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개념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몸에서 나가는 일체의 노폐물을 똥이라고 부릅시다. 물론 머리카락 속에 들어 있는 노폐물, 머릿내, 눈물, 눈곱, ..

공부방 2020.09.21

신장(요로) 결석이나 담석을 한약 처방이 없애주는 이치

종종 신장(요로) 결석이나 담석증을 갖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문의 받는 내용입니다. 즉 한약의 어떤 성분이 담석이나 결석을 녹아내느냐란 궁금증입니다. 물론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증상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 분들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의 몸의 생리나 병리에 관해서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면이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요로에 결석이 있는데 이것을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하니 본초의 어느 성분이 결석을 녹여낸다고 생각해서 궁금해하기도 하고 믿지 못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에는 큰 함정이 있습니다. 그 궁금증의 전제가 되는 기초화학의 논리는 칼슘을 녹이려면 칼슘은 염이니 산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이 전제가 참이니 당연히 한약의 느 성분이 그것을 녹여낼..

카테고리 없음 2020.08.11

그 많은 똥들은 다 어디로 가나?

모든 생명체는 밥을 먹고 똥을 쌉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먹는 량과 싸는 량은 이론 적으로 같을 것입니다. 다만 먹는 량이 커 보이는 것은 음식에서는 공간이 있는데 똥에는 공간이 줄어드니 적게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예컨대 서울 사람들이 하루에 싸는 똥의 량을 추정하는 것은 좀처럼 눈에 들어오기 어렵지만 하루에 먹는 식사량을 추정해보면 서울시민이 배출하는 똥의 량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서울 인구가 약 천만이라고 하면 하루에 먹는 공깃밥은 대충 2천만 5백만 공기가 될 것입니다. 이 공기를 1입방 미터 안에 나열하면 아마도 100개의 공기가 깔아질 것입니다. 만약 2천5백만 개의 공기를 땅에 깔아 놓으면 2십5만 제곱미터가 될 것입니다. 2십5만 제곱미터를 6차선 갓길을..

카테고리 없음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