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 3

어제의 몸과 오늘의 몸은 항상 다릅니다.

꽃나무가 이뻐서 사다가 마당에 심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모습이 바뀌게 됩니다. 왜냐하면 꽃나무는 매 순간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가지도 뻗고 잎이 나고 그리고 먼저 난 잎이나 꽃은 지게 되어 주위와의 어울림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의 모습으로 최대한 되돌리기 위해서는 가지치기나 혹은 주위의 다른 식물들을 정리하게 되죠. ​ 필자는 이런 경우라도 인위적인 다듬음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입니다만 때로는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해가 바뀌는 시간이라면 그 변하는 정도가 크고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여름에 비가 온 후에는 역시 그 변화의 폭이 큽니다. 물이 많아지고 기온도 따듯하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 이렇게 매 순간 바뀌는 이유는 식물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일상공감 2023.09.01

만성적 내과질환과 편작의 육불치

사람의 생리적인 순환은 누구나 아는 생노병사입니다. 옛 성인들도 이 순환은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육체가 죽는다고 삶이 끝난 것이냐 아니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요. 그런데 생로병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병 혹은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병리는 나이와 무관하게 늘 있을 수 있습니다. ​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손상을 제외하면 사람의 병증은 거의가 내과적인 것들입니다. 물론 외부적인 충격이 아니더라도 전염병 같은 경우도 역시 대부분은 내과적인 병증입니다. ​ 1. 병증의 원인 ​ 생로병사가 삶의 생리적인 표현이자 삶의 전제이듯이 사람의 병증은 본질적으로 삶 자체에서 옵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의 생리적 조건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병증을 만들어낸다는 말이죠. 다만 사람의 얼굴이 각각 다르듯이 그 사람..

공부방 2023.04.19

우리의 영혼백은 햇빛 바람 물 땅에 의해서 상승합니다

사람은 육체와 정신을 가져야만 사람으로서 인식되고 존재하게 됩니다. 정신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상세를 입증하기는 어려워도 그러나 생명 이치로 추정은 가능합니다. 육체는 물질세계이므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생로병사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신과 육체와의 연결은 우리가 시각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육체의 흐름만을 단순화해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정신과의 연결 부분에 대한 단서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육체는 밥을 먹고 똥을 싸는 것이 기본적인 생존 조건입니다. 이 순환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생로병사도 표현되고 구분됩니다. 우리가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 재료가 식물이든 동물이든 지수화풍이 근본입니다. 땅과 물은 음식 재료의 근본적인 물질이고 햇빛과..

공부방 2022.07.06